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소요리문답 11-13문. 섭리, 언약

형람서원 2025. 2. 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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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 Ques. What are God's works of providence?

Ans. God's works of providence are his most holy, wise, and powerful preserving and governing all his creatures, and all their actions.

 

11: 하나님의 섭리 사역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의 섭리 사역은 지극히 거룩하고 지혜로우며 능력으로 모든 피조물과 그들의 행동을 보존하고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Q. 1. What are the parts of God's providence?

A. The parts of God's providence are 1. His preservation of things. "O Lord, thou preservest man and beast." Psalm 36:6.

 

2. His government of things. "Thou shalt govern the nations upon the earth." Psalm 67:4.

 

Q1. 하나님께서 섭리의 부분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의 섭리는 다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 만물을 보존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36:6).

 

2. 만물을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67:4).

Q. 2. What is it for God to preserve things?

A. God preserveth things-- 1. When he continueth and upholdeth them in their being. "O Lord, thy word is settled in heaven; thou hast established the earth, and it abideth; they continue this day according to thine ordinances."- Psalm 119:89-91.

 

2. When he maketh provision of things needful for their preservation. "The eyes of all wait upon thee, and thou givest them their meat in due season. Thou openest thine hand, and satisfiest the desire of every living thing." Psalm 145:15-16.

 

Q2. 하나님께서 만물을 보존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께서 만물을 보존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께서 만물을 계속해서 존재하게 하심으로 보존시키십니다. “여호와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천지가 주의 규례들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까닭이니이다”(119:89-91).

 

2. 하나님께서 필요한 양식을 피조물에게 제공하심으로써 보존하십니다. “모든 사람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145:15,16). * 빈센트 목사가 피조물들에게 양식을 공급하는 보존방식이 아닌 양식을 만들어주시는 방식의 보존(When he maketh provision of things needful)을 언급한 것은 상당히 섬세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동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need)에 따라 공급하시는 방식으로 보존하심을 나타냅니다.

 

Q. 3. What is it for God to govern things?

A. God governeth things when he ruleth over them, disposeth and directeth them to his and their end. "He ruleth by his power for ever, his eyes behold the nations; let not the rebellious exalt themselves." - -Psalm 66:7. "A man's heart deviseth his way, but the Lord directeth his steps." --Proverbs 16:9.

 

Q3. 하나님은 만물을 무엇으로 통치하십니까?

A.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합당한 위치에 두시고 피조물의 목적에 따라 인도하심으로 통치하십니다. “저가 그 능으로 영원히 자리하시며 눈으로 열방을 감찰하시나니 거역하는 자는 자고하지 말지어다”(66:7),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16:9).

 

Q. 4. What is the subject of God's providence?

A. The subject of God's providence is-- 1. All his creatures, especially his children. "Upholding all things by the word of his power." --Hebrews 1:3. "His kingdom ruleth over all." Psalm 103:19. "One sparrow falleth not to the ground without your Father; -- ye are of more value than many sparrows." Matthew 10:29,31. "Behold the fowls of the air: for they sow not, neither do they reap, nor gather into barns; yet your heavenly Father feedeth them. Are ye not much better than they? Consider the lilies of the field, how they grow; they toil not, neither do they spin: and if God clothe the grass of the field, shall he not much more clothe you?" Matthew 6:26,28,30.

 

2. All the actions of his creatures. (1.) All natural actions. "In him we live and move." Acts 17:28. (2.) All morally good actions. "Without me ye can do nothing" (John 15:5); that is, nothing that is good. (3.) All casual actions. "He that smiteth a man that he die, and lie not in wait, but God deliver him into his hand, I will appoint thee a place whither he shall flee." --Exodus 21:12,13. (4.) All morally evil actions or sins.

 

Q4. 하나님께서 섭리하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께서 섭리하는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 특별히 그의 자녀들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3),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103:1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10:29,30),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6:26,28,30).

 

2. 피조물들의 모든 행동들입니다. 모든 본성적인 행동. -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17:28) 모든 도덕적인 행동. -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즉 선한 일을 도무지 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행동. -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21:12,13). 도덕적인 모든 악한 행동 혹은 죄입니다.

 

Q. 5. How doth God's providence reach sinful actions?

A. 1. God doth permit men to sin. "Who in time past suffered all nations to walk in their own ways." --Acts 14:16. "These things hast thou done, and I kept silence." -Psalm 50:21.

 

2. God doth limit and restrain men in their sins. "The remainder of wrath shalt thou restrain." --Psalm 76:10. "Because thy rage against me is come up into my ears, therefore I will put my hook into thy nose, and my bridle in thy lips, and I will turn thee back," etc. -2Kings 19:28.

 

3. God doth direct and dispose men's sins to good ends, beyond their own intentions. "O Assyrian, the rod of mine anger, I will send him against an hypocritical nation," (namely, to chastise it for its sin) "howbeit he meaneth not so, neither doth his heart think so," etc. -- Isaiah 10:5-7. "But as for you, ye thought evil against me; but God meant it unto good, to save much people alive." --Genesis 50:20.

 

Q5. 하나님의 섭리에서 죄된 행동들을 어떻게 취급하십니까?

A. 1.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죄짓는 것을 허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14:16),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50:21).

 

2. 하나님께서 죄짓는 사람들을 제한하시고 억제하십니다.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76:10),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왕하 19:28).

 

3, 하나님께서 인생들의 죄를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선한 목적으로 변경하시고 처리하십니다.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내가 그를 보내어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령하여 나를 노하게 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 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니와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의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다만 그의 마음은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는도다”(10:5-7),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50:20).

 

Q. 6. What are the properties of God's providence?

A. 1. God's providence is most holy. "The Lord is righteous in all his ways, and holy in all his works." Psalm 145:17.

 

2. God's providence is most wise. "O Lord, how manifold are thy works!" (speaking of the works of providence, as well as creation) "in wisdom hast thou made them all." --Psalm 104:24.

 

3. God's providence is most powerful. "He doeth according to his will in the army of heaven, and among the inhabitants of the earth, and none can stay his hand." --Daniel 4:35. "He ruleth by his power for ever." Psalm 66:7.

 

Q6. 하나님의 섭리의 속성들은 무엇입니까?

A. 1. 하나님의 섭리는 지극히 거룩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145:17).

 

2. 하나님의 섭리는 지극한 지혜입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104:24).

 

3. 하나님의 섭리는 지극한 능력입니다.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4:35), “그가 그의 능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며”(66:7).

 

XII. Ques. What special act of providence did God exercise towards man in the estate wherein he was created?

Ans. When God had created man, he entered into a covenant of life with him, upon condition of perfect obedience; forbidding him to ea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upon the pain of death.

 

소요리문답 제12: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상태에 대해서, 사람을 향해 섭리하셨던 특별하신 행동은 무엇이었습니까?

: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완전히 순종하는 것을 조건에서 생명의 언약을 맺었고,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열매]를 먹으면 죽음의 고통으로 금지하셨습니다. * 이 문답의 내용은 2018년 대한민국 교회에서 적지 않게 토론이 된 부분입니다. 성경의 정확한 표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2:17)라 입니다. 그것의 반대명제로 먹지 않으면 죽지 않은 상태로 에덴에 머물게 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토론이 격화될 때에는 성경에서 제시된 명확한 표현만을 상호 인정하고 토론을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시대에는 성경본문에서 전혀 다른 두 의미의 해석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과 교회의 건덕을 위한 해석의 지향성을 제언합니다.

 

Q. 1. What is a covenant?

A. A covenant is a mutual agreement and engagement, between two or more parties, to give or do something.

 

Q1. 언약이란 무엇입니까?

A. 언약은 어떤 것을 주고받음 혹은 행동함에 대해서 둘 혹은 그 이상의 주체들 사이에 맺어지는 상호 합의 혹은 조약입니다. * 언약 개념은 민감한 부분입니다. 소요리문답의 제시는 포괄적 제시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언약을 정의하는 개념은 연구자마다 일치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언약이란 어휘는 노아에서 등장하지만, 개혁신학에서는 범죄하기 전 아담과 언약을 맺었다고 이해합니다. 서철원 박사는 언약을 하나님의 백성 삼기로 한 약정(나는 너의 하나님이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으로 보며, 자기 백성의 회복을 언약이 성취되는 것으로 제시합니다(26:12, 22:1-5). 팔머 로벗슨(O. Palmer Robertson, 1937-)은 언약을 레 26:12을 기초로, " 주권적으로 사역되는 피로 맺은 약정"으로 제시했습니다. * 일본에 '언약(言約)'이라는 어휘가 없기 때문에 'covenant''계약'으로 번역합니다. 그래서 로벗슨의 책이 <계약신학>으로 번역되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로는 約定, 契約 등으로 번역합니다.

 

Q. 2. What is God's covenant with man?

A. God's covenant with man is his engagement, by promise, of giving something, with a stipulation, or requiring something to be done on man's part.

 

Q2.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으신 언약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으신 언약은 약속을 통해서 어떤 것을 주신다는 것, 조건이 수반된, 혹은 사람 편에서 행할 무엇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Q. 3. How many covenants hath God made with man?

A. There are two covenants which God hath made with man 1. A covenant of works; 2. A covenant of grace.

 

Q3. 하나님께서 인간과 세우신 언약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께서 인간과 세우신 언약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행위언약과 (2) 은혜언약입니다. * 하나님 창조가 있기 전 영원에서 이루어진 내재적 언약(구원협약)이 있습니다. 존 오웬은 언약을 4가지(구원협약, 행위언약, 모세언약, 은혜언약)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근대신학에서는 모든 언약을 한 언약으로 구체화시켰습니다(mono-covenantalism, 칼 바르트, 새관점학파 등: FURITANBORD에서는 FV, Hoekema and John Murray를 한언약주의(Monocovenantalism)-은혜언약-로 분류합니다).

 

Q. 4. When did God enter into a covenant of works with man?

A. God did enter into a covenant of works with man immediately after his creation, when he was yet in a state of innocency, and had committed no sin.

 

Q4. 하나님께서 언제 사람과 행위언약을 세우셨습니까?

A.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후 즉시 사람[아담]과 행위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때 사람의 상태는 순수 무결점 상태였으며 어떤 죄를 범한 적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Q. 5. What was the promise of the covenant of works which God made with man?

A. The promise of the covenant of works was a promise of life; for God's threatening death upon man's disobedience (Genesis 2:17), implieth his promise of life upon man's obedience.

 

Q5.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세우신 행위언약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A. 행위언약의 약속은 생명의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불순종할 때 죽음을 확정하셨기 때문에(2:17), 사람이 순종한 상태이면 생명의 약속이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6. What life was it that God promised to man in the covenant of works?

A. The life that God promised to man in the covenant of works was the continuance of natural and spiritual life, and the donation of eternal life.

 

Q6. 하나님께서 행위언약을 세우시고 사람에게 어떤 생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까?

A. 하나님께서 행위언약으로 우리 사람에게 약속하신 생명은 본성적이고 영적 생명의 연속성이고, 영생의 부여에 있습니다. * 이 부분이 아담의 창조 이해에 사변이 들어간 것이며 사변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합리적 사변인 것은 그리스도의 계시를 근거로 사유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담의 창조에 대한 대조적 사유에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Q. 7. Wherein doth natural, spiritual, and eternal life consist?

A. 1. Natural life doth consist in the union of the soul and body.

 

2. Spiritual life doth consist in the union of God and the soul.

 

3. Eternal life doth consist in the perfect, immutable, and eternal happiness, both of soul and body, through a perfect likeness unto, and an immediate vision and fruition of God, the chief good.

 

Q7. 본성적이고 영적이고 영생(영원한 생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 1. 본성의 생명은 영혼과 육신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영적인 생명은 영혼과 하나님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영생(영원한 생명)은 완전한 닮음(perfect likeness, 유사성, similitude)을 통해서 영혼과 몸이 완전하고 불변하고 영원한 복으로 구성된 것인데, 최고선인 하나님의 즉각적으로 보는 것과 즐거움(fruition)입니다.

 

Q. 8. What was the condition of the first covenant, and that which God required on man's part in the covenant of works?

A. The condition of, and that required by God on man's part, in the covenant of works, was perfect obedience. "The law is not of faith, but, The man that doeth them shall live in them" (Galatians 3:12); compared with the 10th verse: "As many as are of the works of the law are under the curse; for it is written, Cursed is every one that continueth not in all things which are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to do them."

 

Q8. 하나님께서 행위언약에서 사람에게 요구하셨던 첫 언약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께서] 행위언약에서 인간에게 요구하셨던 조건은 완전한 순종이었습니다.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3:12). 그리고 이 구절을 10절과 비교해 봅시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3:10).

Q. 9. In what respect was this obedience (required of man in the first covenant) to be perfect?

A. The obedience required of man in the first covenant was to be perfect-- 1. In respect of the matter of it. All the powers and faculties of the soul, all the parts and members of the body, were to be employed in God's service, and made use of as instruments of righteousness.

 

2. It was to be perfect in respect of the principle, namely, habitual righteousness, and natural disposition and inclination to do any thing God required, without any indisposition or reluctance, as the angels do obey in heaven.

 

3. It was to be perfect in respect of the end, which was chiefly to be God's glory, swaying in all actions.

 

4. It was to be perfect in respect of the manner it was to be with perfect love and delight, and exactly with all the circumstances required in obedience.

 

5. It was to be perfect in respect of the time-- it was to be constant and perpetual.

Q9. 이 순종은(첫언약에서 인간에게 요구된 순종) 어떤 점에서 완전하게 지켜져야 했습니까?

A. 첫언약에서 인간에게 요구된 순종이 완전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제시합니다. 1. 질료의 측면에서 완전해야 합니다. 영혼의 모든 능력과 기능들, 육체의 모든 지체와 부분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되어야 하고, 의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2. 원리의 측면에 있어서 완전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어떤 것을 마치 천사가 하늘나라에서 순종하듯이 조금도 싫어하거나 불편하거나 꺼리낌이 없는 상태에서 본성적인 성향과 기질, 습관적 의로움에서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 naturalhabit는 중세와 종교개혁 후기의 민감한 소재입니다. 기독교 교육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성과 습관이 주의 계명에 굴복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루터는 십자가 신학으로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3. 목적의 측면에서 완전해야 합니다. 첫언약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모든 행동을 지배하는 주된 원리입니다.

 

4. 방법의 측면에서 완전해야 합니다. 첫언약에 순종할 때는 완전한 사랑과 기쁨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정확하게 동반되야 했습니다.

 

5. 시간의 측면에서 완전해야 합니다. 첫언약은 항구적이며 영원한 순종이었습니다. * 첫언약이 깨지지 않았다면 그 언약은 항구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연속성에 변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사변이 추가됩니다.

 

Q. 10. What is the prohibition, or the thing forbidden in the covenant of works?

A. The thing forbidden in the covenant of works, is the eating of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And the Lord commanded, saying, Of every tree of the garden thou mayest freely eat; but of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thou shalt not eat of it." Genesis 2:16-17.

 

Q10. 행위언약에서 금지되었던 금지명령은 무엇입니까?

A. 행위언약에서 금지되었던 명령은 [동산중앙에 있는, 2:9]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2:16, 17).

 

Q. 11. Why was this tree called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A. Because man, by eating the fruit of this tree, did know experimentally what good he had fallen from, and had lost, namely, the image and favour of God; and what evil he was fallen into, namely, the evil of sin and misery.

 

Q11. 왜 이 나무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 불렀습니까?

A. 그것은 사람이 이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 그가 어떤 선에서 떨어졌다는 사실, 즉 하나님의 형상과 호의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며, 그가 악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즉 죄와 비참의 상태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 빈센트의 해설은 단편적이어서 오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을 먹었어도, 여호와께서 아담을 방문하셨고 말씀을 건너셨습니다(3:8). 그러나 아담이 적극적으로 여호와를 피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호의를 철수시키지 않았지만, 아담이 호의를 두려움으로 인식하는 관점이 발생한 것입니다.

 

Q. 12. What was the penalty or punishment threatened upon the breach of the covenant of works? A. The punishment threatened upon the breach of the covenant of works, was death. "In the day thou eatest thereof, thou shalt surely die." Genesis 2:17. "The wages of sin is death." Romans 6:23.

 

Q12. [하나님께서] 행위언약을 위반할 때에 어떤 형벌과 정죄가 있다고 하셨습니까?

A. 행위언약을 위반함으로 받아야 할 형벌은 죽음입니다. “네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2:17), “죄의 삯은 사망이요”(6:23).

 

Q. 13. What death was it that God threatened as the punishment of sin?

A. The death which God threatened as the punishment of man's sin, was temporal death, spiritual death, and eternal death.

 

Q13. 하나님께서 죄의 형벌로서 위협하신 죽음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께서 사람[아담]의 죄에 대해 형벌로써 경고(위협)하셨던 죽음은 일시적 죽음(temporal death), 영적인 죽음, 영원한 죽음(eternal death)이었습니다.

 

Q. 14. Wherein doth temporal, spiritual, and eternal death consist?

A. 1. Temporal death doth consist in the separation of the soul from the body; this man was liable unto in the day that he did eat of the forbidden fruit, and not before.

 

2. Spiritual death doth consist in the separation of the soul from God, and the loss of God's image; this death seized upon man in the moment of his first sin.

 

3. Eternal death doth consist in the exclusion of man from the comfortable and beatifical presence of God in glory for ever, together with the immediate impressions of God's wrath, effecting most horrible anguish in the soul, and in the extreme tortures in every part of the body, eternally in hell.

 

Q14. 일시적 죽음, 영적인 죽음, 그리고 영원한 죽음은 어떤 것으로 구성됩니까?

A. 1. 일시적 죽음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사람이 금지된 열매를 먹었던 때에 그 전에 없었던 죽음에 처한(liable) 상태가 되었습니다.

 

2. 영적인 죽음은 영혼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이 죽음은 인간이 최초로 죄를 지은 순간에 놓였습니다.

 

3. 영원한 죽음은 영원한 영광 속에서 영원히 하나님의 안정된 상태와 복된 존재에서 사람이 배제되는 것과, 영혼의 가장 끔찍한 고뇌를 초래하는 하나님의 분노를 즉각 각인되는 것, 그리고 몸의 모든 부분이 영원한 지옥에서 극한의 불 속에서 고초당하는 것으로 구성됩니다.

 

XIII. Ques. Did our first parents continue in the estate wherein they were created?

Ans. Our first parents, being left to the freedom of their own will, fell from the estate wherein they were created, by sinning against God.

소요리문답 제13: 우리의 첫 조상이 창조되었을 때에 받은 지위는 그대로 있습니까?

: 우리의 첫 조상은 자기 의지의 자유에서 하나님을 반역해서 죄로 인해서 창조시에 받은 지위에서 타락했습니다.

 

Q. 1. What is meant by the freedom of the will?

A. By the freedom of the will is meant, a liberty in the will of its own accord to choose or refuse; to do or not to do; to do this, or to do that, without any constraint or force from any one.

Q1. 자유의지(의지의 자유)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A. 자유의지란 자기의 뜻에 따라 자유로운 상태에서 누구의 강요나 간섭을 받지 않고 선택하거나 거부하며, 행동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Q. 2. How many ways may the will be said to be free?

A. The will may be said to be free three ways.

 

1. When the will is free only to good; when the will is not compelled or forced, but freely chooseth only such things as are good. Thus, the will of God (to speak after the manner of men) is free only to good; he can neither do nor will any thing that is evil. Such also is the freedom of the wills of angels, and such will be the freedom of all the glorified saints in heaven; there neither is, nor will be, any inclination of the will unto any evil thing for ever, and yet good will be of free choice.

 

2. The will may be said to be free only unto evil, when the will is not constrained, but freely chooseth such things as are evil and sinful. Thus, the will of the devil is free only unto sin; and thus the wills of all the children of men in the world, whilst in a state of nature, are free only unto sin.

 

3. The will may be said to be free both unto good and evil, when it sometimes chooseth that which is good, sometimes chooseth that which is evil. Such is the freedom of the wills of all regenerate persons, who have in some measure recovered the image of God; they choose good freely, through a principle of grace wrought in them by the Spirit; yet, through the remainder of corruption, at some times their wills are inclined to that which is sinful.

 

Q2. 자유에 관해서 어떻게 많은 종류가 있습니까?

A. 자유에 대해서 세 종류를 나누어 말할 수 있습니다.

 

1. [첫 조상이] 자유는 선에서만 유지됩니다. 의지가 강요받거나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라면 선한 것들에만 관여합니다. 하나님의 의지는(인간적인 방법으로 말하자면) 선에만 자유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행할 수 없고 원치 않으십니다. 이것은 천사들의 의지의 자유도 같으며 천국에서 완전한 영화의 상태에 도달된 성도들의 자유도 같을 것입니다. 거기서는 영원히 악한 것이 없고 또 없을 것이며, 선은 자유로운 선택에 속해 있습니다. * 빈센트가 제시한 하나님에 대한 규정은 쉽게 표현할 문장이 아닙니다. 하나님에게는 어떠한 악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악을 행할 수 없다라는 문장은 좋은 문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부정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 [타락후] 자유는 악한 것에만 머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타락 후 의지는] 제한받지 않고 선택하는 것이라면 악하고 죄스러운 것만 자유럽게 선택합니다. 이와 같이 마귀의 의지는 죄짓는 데만 자유합니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 본성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의지는 죄짓는 데만 자유합니다.

 

3. [중생 후] 의지는 선과 악을 선택하는 양면에서 자유합니다. 어떤 때는 선한 것을 선택하고 어떤 때는 악한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의지는 하나님의 형상이 어느 정도 회복함을 받은 중생 된 사람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은혜의 원리로 인해 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속에 남아있는 부패성으로 인해 때때로 죄의 성향으로 기울어지기도 합니다. * 빈센트가 제시한 중생후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는 다소 낭만적인 면이 있습니다. 17세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있던 인간에 대한 낭만적인 성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신학은 상식철학에 근거해서 이성에 가치를 두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때가 있었고, 그런 영향을 프린스턴에 있었습니다.

 

Q. 3. What freedom of will had man at his first creation?

A. The freedom of will which man had at his first creation, was a freedom both to good and evil. Though the natural inclination and disposition of his will was only to good, yet, being mutable or changeable, through temptation it might be altered, and might become inclinable unto evil.

Q3. 첫 사람[아담]이 창조될 때에 자유의지는 어떤 상태였습니까?

A. 첫 창조 때에 사람의 자유의지는 선과 악을 동시적인 [선택할 수 있는] 자유였습니다. 그 사람의 의지에 부여된 본성적인 성향과 의도는 선한 것이었지만 가변적이고 변경될 수 있었습니다. 시험(유혹)으로 인하여 변경될 수 있었고 악으로 이끌릴 수 있었습니다.

 

Q. 4. How were our first parents left to the freedom of their own wills?

A. Our first parents were left by God to the freedom of their own wills, when God withheld that further grace(which he was nowise bound to give unto them) which would have strengthened them against the temptation, and preserved them from falling into sin.

Q4. 어떻게 우리의 첫 조상이 자기 의지의 자유에서 떠나게 되었습니까?

A. 우리의 첫 조상들은 하나님께서 더 나은 은혜를 주시지 않음으로 말미암아(하나님은 그들에게 꼭 주셔야만 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 그들의 자유의지로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떠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더 나은 은혜를 주시지 않은 것은] 사람이 시험을 통해 더 굳건하게 하고 죄에서 타락함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첫사람의 타락은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빈센트는 그 부분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성경 진술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진행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사색은 사색으로 이어져 미로에 들어가 빠져나올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Q. 5. How did our first parents fall, when they were left to the freedom of their own wills?

A. Our first parents, being left to the freedom of their own wills, through the temptation of the devil, who spake unto them in the serpent; through the desirableness of the fruit of the forbidden tree to their sensual appetite; and through the desirableness of being made wise, and like unto God, by eating thereof, under their rational appetite; and through the hopes of escaping the punishment of death threatened by God; they did venture, against the express command of God, to eat of this tree. The woman being first beguiled and perverted by the devil, did eat; and then the man, being persuaded by his wife and the devil too, did eat also. "And the serpent said unto the woman, Ye shall not surely die; for God doth know, that in the day ye eat thereof, then your eyes shall be opened, and ye shall be as gods, knowing good and evil. And when the woman saw that the tree was good for food, and that it was pleasant to the eyes, and a tree to be desired to make one wise, she took of the fruit thereof, and did eat; and gave also unto her husband with her, and he did eat." Genesis 3:4-6. "The serpent beguiled Eve,through his subtlety." 2Corinthians 11:3. "The woman being deceived, was in the transgression." 1Timothy 2:14.

 

Q5. 우리의 첫 조상들은 어떻게 자유의지로 떠나 타락했습니까?

A. 우리의 첫 조상들은 뱀(serpent) 속에서 역사한 마귀의 시험에서 자기 자유의지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감각적인 탐욕에 따라 금지된 나무의 열매를 사모하게 되었으며, 그들의 이성적 탐욕에 따라 지혜롭게 되고 하나님 같이 되려는 욕심이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죽음의 형벌을 제거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명확한 명령에 반역해서 그 나무의 열매를 먹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먼저 마귀에게 속임으로 설득당한 여자가 그것을 먹었고, 다음 그의 아내와 마귀에게 설득당한 남자도 먹었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3:4-6),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고후 11:3),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딤전 2:14). * 딤전 2:14을 해석할 때에는 많은 주의를 가져야 합니다. 타락한 아담처럼 죄의 책임을 여자에게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6. What was the state in which our first parents were created, from whence they fell?

A. The state wherein our first parents were created, and from whence they fell, was a state of innocency. "Lo, this only have I found, that God hath made man upright, but they have sought out many inventions." Ecclesiastes 7:29.

Q6. 우리의 첫 조상이 타락하기 전 창조되었던 상태는 어땠습니까?

A. 우리의 첫 조상의 창조된 상태는 순수 무죄 상태였습니다.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7:29).

 

Q. 7. Whereby did our first parents faIl from the state wherein they were created?

A. Our first parents fell from the state wherein they were created, by sinning against God.

Q7. 우리의 첫 조상은 창조된 상태에서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습니까?

A. 우리의 첫 조상은 하나님께 반역하여 죄를 지음으로 그들이 창조된 상태에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 타락의 시기에 대해서 빈센트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아담의 타락에 대한 토마스 왓슨의 <소요리문답해설>(이훈영 역, 크리스천다이제스트, 2020), 252-253.

 

2. 아담의 타락은 급작스러운 것이었으며, 그는 자신의 군주적 위엄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였다.

아담은 타락하기까지 낙원에서 얼마나 오래 있었는가?

 

토스타투스(Tostatus, 1400-1455; Spanish theologian)에 의하면 아담은 바로 다음 날 타락하였다. 페레리우스(Pererius, 1535-1610; Spanish Jesuit philosopher, theologian)는 그가 피조된지 8일만에 타락했다고 말한다. 가장 그럴듯하고 공인받는 견해는 그가 피조된 바로 당일에 타락했다는 것이다. 이 견해는 이레니우스(Irenaeus), 키릴(Cyril), 에피파니우스(Epiphanius) 및 다수가 주장하고 있다. 저자가 그같이 믿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성경에 의하면 사탄은 처음부터(=태초부터)” 살인한 자였다(8:44). 그런데 그는 누구를 죽였단 말인가? 거룩한 천사들은 아니었는데 왜냐하면 그는 그들에게 손을 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주받은 천사들도 아닌데, 왜냐하면 그들은 그 전에 이미 스스로 파멸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탄은 어떻게 태초부터 살인한 자가 되었는가? 사탄은 타락하자마자 즉시로 인류를 범죄하도록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곧 살인적인 유혹이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아담은 낙원에 오래 체류하지 못했다. 그가 지음받은 후 오래지 않아 마귀는 그를 선동하였고 유혹으로써 그를 죽이고야 말았던 것이다.

(2) 아담은 아직 생명나무 실과를 따먹지 않았을 때였다. “보라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3:22, 23). 이 생명나무는 에덴동산에서도 가장 맛있는 과일나무였고 동산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일 뱀이 아담을 선악의 지식을 알게하는 나무로 미혹하지 않았더라면 제일 먼저 생명나무 실과를 따먹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아담이 피조된 당일에 타락했다고 결론 내린다. 왜냐하면 그는 그때까지도 자기 눈에 최고로 좋아 보이며 극히 맛있는 실과를 맺는 생명나무를 맛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3)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abideth not : 지속하지 못하다)"(49:12). 유대교 랍비들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읽는다. “아담은 비록 존귀한 신분이었지만 단 하룻밤 머물 수 없었다." 지속한다(abide)는 말의 히브리 원어는 "밤새도록 머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아담은 낙원에서 하룻밤도 머물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2. <개혁신앙의 정수>(39-40)에서 제시한 아담의 타락 시기에 대한 제시를 참조하세요.

EF, <개혁신앙의 정수> 황준호 역(부흥과개혁사, 2018) 토마스 보스턴 해설.

The Marrow of Modern Divinity was a book written in 1645 by Edward Fisher (1627-1655) and later reprinted with the notes of Thomas Boston, the book ignited the Marrow controversy(Auchterarder Creed; 매로우 논쟁, 악더라더 신조).

 

최반율: , 목사님. 더 알고 싶은 것이 많아지네요. 두 번째 주제인 약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먼저,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를 도와 건져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때는 언제인가요?

김복음 목사: 사람이 죄를 범한 바로 그날입니다. 저는 그날이 또 아담이 지음받은 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1)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진노의 자식이 되고 육체와 영혼이 저주 아래 놓일 뿐더러 하나님에게서 받을 것이라곤 진노와 복수밖에 없는 것을 본 아담은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숨었습니다"(3:10). 이런 아담에게 주님은 그리스도를 약속해 주십니다. 뱀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신 말씀에 아담에게 주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15), 즉 그리스도를 약속해 주신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이 약속이 아브라함의 때가 이르기 전까지 아담과 아벨과 에녹과 노아와 여타 경건한 조상들에게 유일한 위로였습니다."2)

 

이율법 : 목사님, 어떤 근거로 아담이 지음 받은 날에 타락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김복음 목사. 저는 시편 4912절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에인스워스는 이 구절을 "사람은 존귀한 상태에서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멸망하는 짐승 같아졌도다라고 번역합니다. 이 구절이 존귀한 상태에 계속 머물지 못한 첫 사람인 아담과 그의 모든 자손을 의미한다고 본 거예요.

 

1) 이렇게 주장한 신학자가 적지 않다.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보자, (1) 마귀가 사람이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고 잠시도 참지 못했을 것임, (2) 사람이 하루 이상 올곧게 서 있었다면 하와와 결혼해 원죄 없는 자녀를 낳았을 것임, (3) 안식일을 제정하실 때 단지 창조뿐 아니라 구속 사역까지 묵상하라고 명하셨음, (4) 뱀의 말을 들어 보면 여자가 아직 어떤 과일도 먹지 않아 보임, (5) 사람이 중보자 없이 는 하루도 설 수 없다면 구속 사역이 더 찬란히 빛남-보스턴.

 

아담이 모든 동물의 이름을 정하고, 또 안식일을 누리고, 저녁 때 하나님이 동산에 내려오시는 것에 익숙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아담이 한동안(하지만 아주 오랜 기간은 아닌) 의로운 상태에 머물렀다고 보는 개혁주의자도 많다. 이 부분은 구원에 핵심에 해당하지 않으니 다른 견해도 용납해 주고 무익한 논쟁을 피해야 한다-역자 황준호.

 

2)이 약속은 다음 여섯 가지를 포함한다. (1) 사람이 자기 힘과 행위가 아니라 다른 분의 힘과 행위로 다시 하나님의 호의를 얻고 구원을 받을 것, (2) 이 구원자가 성육신해서 여자의 후손이 될 것, (3) 이 구원자가 고난받을 것(발꿈치 즉 인성이 상해 죽을 것), (4) 구원자가 죽으심으로 마귀를 완벽히 정복하고 마귀의 일을 다 멸할 것(십자가에서 일어나는 이 일에서 뱀은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나 그리스도는 뱀을 밟아 머리를 상하게 하심), (5) 이 구원자는 죽음에게 붙잡혀 있지 않지만 사탄의 권세는 돌이킬 수 없이 부서질 것, (6) 그리스도에게서 구원의 유익을 얻어 구원받는 일은 오직 믿음으로 일어날 것(이 일이 오직 단순한 약속의 계시로 이루어졌기 때문임), 약속을 믿어 자신에게 적용하며 그리스도를 영접함-보스턴,

 

Henry Ainsworth(1571-1622). 에인스워스는 영국 청교도이자 비타협주의자 (nonconformist)로서 히브리어에 능통했으며 모세오경, 시편, 아가서 주석으로 유명하다 - 역자 주. * a leader of the English Separatist colony in Amsterdam. 에인스워스는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한 잉글랜드 분리주의(Brownists) 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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