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10장. 인류의 본성과 기원에 대해서, 자기도 모르는 말을 하는 억측하는 의견은 논의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우주와 인류가 항상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아폴레이우스, “Singillatim mortales, cuncti tamen uniuerso genere
perpetui”개인은 죽지만 우주는
영원하다). 이들은 인류의 숫자가 적정 규모를 갖고서 감소와
회복을 하면서 유지된다고 생각하였다.
11장. 성경 역사는 6,000년이 되지 않았는데(아우구스티누스는 유세비우스의 연대기를 따라서
계산한 것으로 5611년으로 계산하였다), 세상에서는 수 천 년이라고(many thousands of years) 한다. 그런데 고대 역사를 계산하는 방식에 서로 오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역사를 잡는 것은 부당하다. 이집트는 4개월을 1년으로 잡았기 때문에, 현재 1년에
1/3에 해당한다. 그러한 문서로 성경을 대항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은 전세계가 성경을 믿게 되리라고 예언하였고
믿게 되었다. 성경이 예언한 미래 사건들이 정확하게 실현되었기
때문에 과거 기술도 바르다는 것이 명백하다.
12장. 어떤 사람들은 이 세계가 영원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일부가 살아남아 이 세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전에도 발생되었다고
생각한다.
13장. 창조의 기원에서 6,000년 밖에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난한다. 플라톤은 세계의 시작은 분명이
선언하였다. 성경은 무(無)에서
시작함을 선언하는데 반해서, 철학에서는 그 이전에 대해서 표현하지
못한다. 다만 표현할 수 없이 오래 전에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기원을 오래 전으로 설정했지만 인간 등장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한다. 그리고 시간의 유한성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한다. 시간의 집합체는 규칙적인 한 물방울이 모여 대양을
이룬 것과 같다. 큰
대양이라도 결국은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불과하다. 즉
유한한 규모이다. 시간이 시작되었다면 결국 끝이 있는 유한한
것이다.
아무리 큰 존재라 할지라도 현재에서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5,000년이 지난 후손이나 600,000년의 후손이나 동일한 호기심을 제기할
것이다. 그런데 성경만큼은 6일에
창조하였다고 선언한다. 그럼에도 이튿날이나 창조 당일에 창조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을 던질 수도 있다. 인간의 시작 시점에 대한 궁금증은 성경 말씀을
믿지 않고서는 답을 하는 종교나 학문은 없다.
14장. 시간의 순환(circuitus temporum)을
주장하는 철학자들이 있다. 이
주장은 자연의 질서가 끊임없이 갱신되며 반복된다는 주장으로, 세상이 영구하고 주장하는
것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가
행복한 인생인가? 건전한 교리(doctrina sana)는 영혼이 변함없는 영원한 행복을
가르친다. 그러나 거짓인 윤회(circuitus a falsis)는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가르치거나, 죽음 뒤에 아무것도 없다고
가르친다.
혹자는 솔로몬의 말을
인용하여(전
1:9-10) 윤회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흐르는 강물이 항상 동일하게
흐르지만 그 물이 아닌 것을 분명히 안다. 인류 역사에 일어나는 반복적인 현상도 결국 유일한
사건이다. 우리를 위해 죽은 주님은 부활하셔서 변함없이
살아계신다. 그러므로 세상이 동심원적 순환이라는 것은 거짓
가르침(falsa doctrin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