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신국론

하나님의 도성 읽기(62) 12권 15-18. 시간 안에 있는 탐욕 인간의 무지와 폭거

형람서원 2015. 9. 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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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성 읽기(62) 12권 15-18. 시간 안에 있는 탐욕 인간의 무지와 폭거
고경태 목사(한국성경연구원)
기사입력 2015-09-05 오후 4:20:00 | 최종수정 2015-09-05 16:20

1215. 인간은 인간 생활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 대표적으로 죽음의 시작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높으심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altitudinem Dei penetrare non possuntFinitum non possit capere infinitum과 동일한 문장으로 롬 11:33, 고전 2:10-16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시간을 시작하게 하신 창조주이시다. 그리고 인간을 만드셨는데 영원한 경륜(aeternoque consilio)에 있는 것이었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시간적인 인간(hominem temporalem)을 창조하셨다. 창조주께서 인간을 시간 속에서 세상에 충만하도록 하며 보존하였다(12:7).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깊음과 세상 속에서 사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알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들은 멋대로 하나님을 상상하며 규정하고 있다.


16. 주 하나님은 영원한 통치자이시고 시간에서 인간을 창조하였다. 그러나 피조물은 없었던 때가 있었다. 피조물인 인간은 자기의 일도 알지 못하며 자기 탐욕만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창조주와 동일하게 여기기까지 한다. 인간은 자기 근원을 바르게 알아야 하지만 관심을 두지도 않으면서 자신을 바르고 건전한 이성으로 분류한다. 우리는 어리석고 무지한 실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간이 스스로 영생불사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 처음으로 창조된 빛인 천사들과 비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1:1에서 하늘이 천사를 의미하면, 비록 천사가 영생불사하지만 시간에서 창조된 존재일 뿐이다. 또한 시간 이전에 창조되었다고 하여도 영원한 주와 함께 통치하지 않는 피조물일 뿐이다. 천사는 피조물로 시간에서 창조된 존재이다.

시간에서 존재했던 존재는 시간에서 존재할 뿐이다. 천사는 시간과 함께 창조된 존재로 창조되었다. 이 땅의 모든 존재는 없었던 때가 있었다. 천사는 시간에서 항상 주님을 섬겼다. 하나님은 항상 통치자였고 천사는 항상 창조주를 섬기는 종이였다.


17. 아우구스티누스는 창조에서 자신의 때가지 시간을 모른다고 고백하였다(me fateor ignorare). 그것은 창조주와 동일한 피조물이 없다는 것을 확언한 것이다. 사도가 영원한 시간에 대해서 말하지만(1:2-3) 하나님과 동등함이 아니라 말씀의 확실성에 근거한 진술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지식의 근원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자신에게 비롯된 지식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18. 처음 사람이 창조되기 전에 어떤 사람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철학자들이 회귀나 순환을 주장하기는 하지만 유한한 인간의 유한한 방법으로 시도한 그릇된 생각일 뿐이다. 반드시 시작이 있어야 하는데도 순환 구조를 상상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순환설은 우주가 변화하지 않고 순환하는 구조이다. 이런 생각은 가볍게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나님의 무한을 인간의 유한으로 판단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마음에 결정을 하지만 마음은 변할 수 있다. 인간 마음이 스스로 하나님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닌 자기에 비교하여 상상한다. 그런데 왜 인간은 신을 상상하는가?(신국론에는 없지만) 그것은 칼빈의 사상인 종교의 씨앗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성경으로는 하나님의 창조물로 형상이 있기 때문에 신의식이 항상 있는 것이다. 21세기에는 신의식을 제거하고 육적 욕망으로 대체하여 창조 질서까지 왜곡, 파괴하고 있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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