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신국론

하나님의 도성 읽기(60) 12권 8-9. 악한 의지는 ‘자기 탐욕’으로 심판이 정당하다

형람서원 2015. 9. 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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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성 읽기(60) 12권 8-9. 악한 의지는 ‘자기 탐욕’으로 심판이 정당하다
고경태 목사(한국성경연구원)
기사입력 2015-08-22 오후 9:42:00 | 최종수정 2015-08-22 21:42

128. 내가 아는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의 본성은 전혀 결함이 생길 수 없지만, 무에서 유래한 존재는 결함이 생길 수 있다(Hoc scio, naturam Dei numquam, nusquam, nulla ex parte posse deficere, et ea posse deficere, quae ex nihilo facta sunt) 존재가 결실을 맺는 것은 선()이고, 발생원인은 동력인(causas efficientes)이 있고, 결함이 있을 때에는 악한 결과를 갖는 결핍인(causas deficientes)이 있다할 수 있다.

또 내가 아는 것은 이것이다. 악한 의지(mala uoluntas)에서 나온 열매는 쭉정이에 불과하며,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결함이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한 징벌은 정당한 것이다.

결함은 악한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이다. 즉 악한 본성은 없다. 다만 최고 존재의 자연 질서에 역행하는 일을 하는 악한 생각이다(Deficitur enim non ad mala, sed male, id est non ad malas naturas, sed ideo male, quia contra ordinem naturarum ab eo quod summe est ad id quod minus est).

탐욕은 황금 자체에 문제가 아니고 정의를 버리면서 황금을 비틀어서 사랑하는 인간의 부패이다(Neque enim auri uitium est auaritia, sed hominis peruerse amantis aurum iustitia derelicta). 정의는 황금()과 비교할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부패한 인간은 정의를 무시하고 황금에 집착한다. 이것은 영혼이 부패한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부패한 영혼은 죄를 탐닉하며 즐기며, 양심의 소리를 묵살하며, 비뚤어진 행동에도 불구하고 칭찬받기를 갈망한다. 영혼의 부패는 탐욕을 갈망하는 것과 함께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부패한 인간은 결국 가장 전능하신 절대자의 권위, 복의 근원을 무시하고, 더 낮은 악, 자신을 파멸하는 악을 사랑하는 비참한 수준으로 전락한다.


9. 본성적 작용인으로 악한 의지는 없다. 결함은 어떤 본질에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등지는 결함에 의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반복하여 의 기원에 대해서 부정한다. ‘선의 감소등의 실재적인 상황에 대해서 표현하기 어려움이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탈로 제시할 뿐이다. 하나님을 등짐이나 결핍의 원인을 알 수 없다. 반대로 선한 의지에는 작용인이(동력인)이 있다. 선한 의지를 생각할 때, 천사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사상은 바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천사는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천사들이 창조되었을 때 하나님께로 나간 존재와 등진 악한 천사가 있었다. 하나님께 가는 선한 의지를 버렸기 때문에 악한 것이다. 그리고 선한 천사들이 하나님께 나가는 선은 자체의 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의지이다. 아무리 선한 창조물이라 할지라도 창조주께서 채워주지 않는다면 무()와 같을 것이다.

선한 천사들은 항상 하나님을 사랑한 존재였다. 선하게 창조되었던 악한 천사들은 자기 의지로 악()해졌다. 그 의지는 본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 결정이었다. 성경에서 성령께서 사랑을 부으심(5:5)은 천사들에게도 주신 것으로 볼 수 있다. 선함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것이고, 거룩한 교제를 즐기며, 성전을 이루어 산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인류는 첫 아담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성경은 모든 민족에게 합당한 권위가 있다. 성경은 하나님 신성의 예언 말씀으로 열방이 믿어야 할 참 진리이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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