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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2

[임동헌 칼럼]신앙의 메타인지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몇 가지 특별한 능력을 주셨다. 그것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인 자유의지다.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것이 아닌, 사고의 능력이다. 생각을 깊이 하여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 인지능력이라고 한다. 1970년대에 메타인지(meta cognition)라는 말을 존 플라벨(J. H. Flavell)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메타인지는 남의 지시 이전에 스스로 생각해내는 능력이다. 이것을 상위인지, 초인지라고도 한다. 사람들은 갈등관계에서 반성, 사과, 화해 등으로 해결하는 인지능력을 사용하지만, 메타인지가 발휘되면 상황을 돌아보아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방어한다.    메타인지는 자기성찰 능력이다.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 습득한 지식을 스스로 검증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인가. 부활의 달"

제가 60여년 전 육사 생도 시절에 상급생들이 하급생들을 불러 모아 특성 훈련을 자주 시켰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때는 그것이 관행으로 인정된 때였습니다. 이 특성 훈련을 한 상급생 중 어떤 생도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야 하면서 공포분위기를 일으켰던 것이 아련히 기억됩니다. T. S. 엘리엇(1888-1965)은 그의 시 「황무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게 하고, 추억과 욕망을 뒤 섞으며, 봄비로 활기 없는 뿌리를 일깨운다.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했다. 망각의 눈으로 온 땅을 뒤덮고, 메마른 줄기로 자그마한 생명을 먹여 살렸다.여름은 우리를 급습해 왔다."많은 시민들이 생명이 소생하는 꽃 피는 4월을 노래한 반면,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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