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기독교강요

기독교강요(13) 성경의 가신성(자증)

형람서원 2015. 4. 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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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13) 성경의 가신성(자증)
기사입력 2015-04-05 오전 1:22:00 | 최종수정 2015-04-05 01:22  

칼빈은 성경의 신뢰성을 인간의 이성으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기독교강요 I권 7장에서 성경은 성령의 내적 감동으로 권위가 효력이 있음을 제시하였고, 8장에서는 인간 이성으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누구도 핑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성경의 권위는 인간의 판단이나 교회의 승인에 있지 않고성경 자체에 있다(성경의 가신성(可信性), 自證, autopistia, authenticatio in se).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의 경륜이 놀라운 질서를 이루어 구성하고 있다또한 가르침은 천상적 성격(天上的 性格)으로 땅의 어떤 냄새도 없다성경의 모든 부분이 조화로워 스스로 권위를 획득한다성경은 문체의 우아함 보다 주제의 위대함으로 독자의 마음이 끌려야 한다숭고한 하늘나라의 비밀들(sublinia regni coelestis mysteria)을 소박하고 겸손한 말로 성경에 기록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이다성경은 꾸밈없고 단순하여 어떤 웅변보다 감동을 주어성경을 존경하며 진리의 말씀으로 확신하게 한다성경만큼 감동을 주는 문장은 없다훌륭한 문장가들의 글도 매혹적이지만깊은 감동과 마음에 찔림골수에 미치는 감동은 성경에서만 느낄 수 있다성경에 하나님의 숨결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성경의 원저자auctor primarius는 성령 하나님Spitius Sanctus이시다. Inst., I, 8, 1.

성경을 기록한 선지자들(auctores secundarii, 2저자중에는 탁월한 문필가도 있지만 세련되지 못한 문필가도 있었다성령은 문체가 아닌 주제에서 독자에게 웅변보다 더 큰 감동과 감화를 제공한다성경에 나타난 서툰 문체를 사탄이 모방하여 교양 없고 야만스러운 말투를 사용하여 비참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적당한 의식(moderate sense)만 있어도 사단의 위장은 알 수 있다성경을 기록한 선지자들은 일상 인간의 수준을 넘는 탁월한 모습이 있다그들의 가르침에 맛이 없다고 한다면 맛을 볼 수 없다.

성경의 고대성(古代性, antiquity). 모세의 저작은 너무나 오래된 것인데어떤 신()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조상에게서 계승된 영원한 하나님에 대한 것을 감동에 의해서 기록한 것이다. 19세기에 고대근동문헌들이 발굴되면서 성경의 고대성이 약화되었지만(모세오경 저작은 BC 15세기인데, BC 18세기 마리문서누지문서-BC 1500는 아브라함 시대(BC 2000)에 유사하다그리고 BC 4000년경에 형성된 수메르 문명이 BC 2000년경 아카드 왕의 침략으로 멸망하였다. BC 24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 길가메쉬 서사시도 있다), 저자의 명료성과 근원의 확립성은 성경에만 있다. Inst., I, 8, 3.

세속의 기원에 대한 기록들을 사실로 믿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모세가 기록한 글은 신뢰할 만한 하다모세는 300년 전 자기 조상 레위의 수치를 침묵하지 않고 성령의 예언을 따라서 기록하였다레위 지파는 성령의 말씀을 훼방하는 자들이었다모세의 누이와 형이 불평하였다그럼에도 대제사장을 자기 아들이 아닌 아론 계열로 세웠다모세가 하늘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은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 Inst., I, 8, 4.

모세가 기록한 책에는 놀라운 기적들이 있는데그것은 모세가 전한 율법과 가르침의 확증을 위한 것이었다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고집 그리고 배은망덕한 상황에서 기적으로 자기 가르침을 인정받았다모세는 하늘에서 이스라엘에 보내준 선지자였다. Inst., I, 8, 5.

모세가 기적을 행하였다는 것에는 이견(異見)이 없다모세가 마술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그런데 모세의 글에 신접한 자박수미신(迷信)을 얼마나 혐오(嫌惡)하는지 기록하고 있다(레 20:6).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늘에서 준 양식(만나)를 먹고 살았다하나님은 모세에게 고기를 달라는 불평에 백성에게 메추라기를 풍성하게 공급하였다배은망덕한 백성들에서 모세를 보호하며 인도하여모세가 전한 교리가 영원하게 인정을 받았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Inst., I, 8, 6.

예언의 영은 야곱을 계승한 아들을 유다로 선언하였다(창 49:10). 모세의 예언은 성령의 영감이다모세가 기록한 유다 왕권은 400년에 어떤 기미도 없었고모세 후 400년이 지난 뒤 사울 왕권(베냐민이후에 성취되었다이새의 아들 어린 목동 다윗이 왕이 되리라고 당시도 상상(想像)을 못하였다이방인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다는 신명기 32장도 2,000년이 지난 신약(新約)시대에 성취되었다. Inst., I, 8, 7.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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