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마지막에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혹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등으로 "예수의 이름"을 넣어서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명확한 답은 제시되지 않았다. 요한복음 16:2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에 근거할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안산홍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 신약에서는 예수님, 지금은 성령시대로 안상홍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예수의 이름을 통해서"에서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견해는 아버지와 아들을 구분시키는 것으로 삼위일체 믿음과 반대되는 견해이다.
필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으로 본다. 사도행전에서 기도의 대상은 "주"께 기도한다. 성령도 주 예수께서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에, 약속한 예수께 간구해야 한다. 그런데 "예수의 이름"이 부적절하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기도의 시작이 예수며, 기도의 마지막도 예수가 된다. 예수는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셨다. 기도에서도 보이는 것이다.
기도의 마지막에 예수의 이름을 넣는 것은 "성도의 기도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불완전한 기도이지만 은혜에 힘입어 완전한 기도로 보좌 앞으로 상달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께서 성도의 기도를 받으시는데, 금쟁반에 놓은 완전한 기도로 받으신다. 이는 성도의 기도의 완전성이 아니라 구속의 완전에 의한 은혜의 선물이다. 성도의 기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구속의 공로에 감사해야 한다.
고경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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