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지켜야 할까?" 아니면 "율법을 지키지 않아야 할까?"고경태 박사(형람서원)율법을 지켜야 할까? 지키지 않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우문(愚問)이다. 필자는 우문현답(愚問賢答)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문(愚問)은 함정이고, 미로로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소크라테스는 우문에 들어가지 않고, 산파술로 타자의 무지를 깨우쳤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해서 무지를 각성시켰다. 우문에 답하는 순간 같은 우문에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프란시스 쉐퍼 박사는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변(Honest question and Honest answer)"을 제언했다. 쉐퍼 박사는 우문이 아닌 정직 질문을 전제로 답변을 추구한 것이다. "거짓된 질문에 정직한 답변"을 한다는 것은 말은 되지만 성립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