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 신학

[신학서론]제 5 장 계시(revelatio)에 의존해서 신학함

형람서원 2007. 9. 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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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장 계시(revelatio)에 의존해서 신학함


계시 = 신지식의 길(via ad cognitionem Dei)


  창조주의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직접인 대상으로 신학을 할 수 없다. 하나님은 무한한 존재이고 절대적 인격이시므로 사물을 대하는 방식인 인간 이성으로 하나님의 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 인간 존재는 하나님을 하나님대로 도저히 감당할 수도 없다. 무한한 영이신 하나님은 피조물의 존재방식은 물질과 전혀 다름으로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탐구할 수 없다. --> 이성, 물리적 방법, 존재론적 방법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신학은 의존적 지식으로 구성한다. 즉 하나님을 아는 길은 하나님께서 직접 알리시는 것에 의존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무한한 영으로서 인격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의 존재와 경륜과 사역을 알리셨다. 이 알리심이 계시이다. 즉 하나님의 자기 계시만이 하나님을 아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신학은 계시에 의존해서 신학을 한다.


1. 계시의 가능성


   하나님을 아는 길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의존하고 계시에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은 무한한 영이시지만 인격적 존재이므로 스스로 자기의 기뻐하신 뜻을 따라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다. 외부의 강제나 필연 혹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닌 자기의 기쁘신 뜻을 따라 계시하셨다. 자기를 계시하실 때에 자기의 존재와 성품, 뜻(경륜)을 스스로 기쁘게 알리셨으므로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다.


2. 계시의 내용


   이 하나님 계시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revelatio ipsius Dei)여서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고(se revelare), 자기의 사역을 계시하셨다. 자신이 창조주이시고 구속주이심을 계시하셨다.

   창조주로서 자기의 존재를 계시하셨다. 시 19편, 창조된 세계를 통하여 자기의 영광과 권능을 계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공포하셨다. 그리고 창조에 대한 자기의 뜻(경륜)을 알리셨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셔서 언약을 맺어 백성 삼기를 기뻐하셨다. 인간을 자신의 백성을 삼으시사 섬김과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을 섬김과 영광을 돌림으로 창조 세계를 다스림을 위해 창조주를 모방하도록 하셨다. 그리하여 창조 세계가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계시의 중요한 부분은 인류의 구원 작정이다. 창조주를 아는 것이 하나님의 계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듯이, 구속주를 아는 것도 하나님의 계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특히 구속주를 아는 지식은 성경(특별계시)에 의존해서만 알 수 있는 지식이다. 성경에서는 구원자가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속죄제사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실 것임을 명백히 하였다. 그리고 구속주는 하나님 자신이 되실 것임을 사전에 알리셨다(예언). 이 구원사(救援史)를 위해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이스라엘의 유다 지파에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세상을 구원하시고, 성령으로 백성을 모으시고 조성하셨다. 이 구원의 완성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세상을 정화시키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서게 될 것을 계시하셨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만유 안에 만유가 되시사 그의 영광 가운데서 거하실 것임을 신약, 구약 성경에서 계시하셨다.


  창조주와 구속주로서 하나님의 로고스(Logos) = 성자 하나님

  이 모든 계시는 하나님의 로고스인 그리스도(성자 하나님)을 통하여 왔다. 모든 계시의 유래처가 하나님의 로고스이신 그리스도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의 계시는 성육신 이전의 로고스이며, 구속주 하나님의 계시는 성육신하신 로고스이시다. 모든 계시가 하나님의 로고스인 성자에게서 왔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목표하여 진행되고 모든 구원 계시가 다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즉 성자 하나님께서 계시의 유래처이고(창조주), 그리스도는 계시의 목표(구속주)가 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 계시의 절정(영원한 중보자)이다(골 2:9, 요 1:14).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말씀(Logos)이면서, 계시자이다. 그리스도께서 계시한 내용은 육을 취하신 하나님, 즉 보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이심으로 보이는 하나님(성육신 하나님)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Logos)의 일치를 고백함으로 삼위일체(Trinitas, unus Deus)를 고백하게 되었다.

  아버지 창조주와 구원주, 아들 창조중보자와 구원중보자

  창조주에서 성자는 창조중보자로서 사역하셨다. 구속에서는 그리스도는 영원한 협약, 구원협약에 의해서 성자께서 구원중보자로서 세움 받으셨으며, 영원한 중보자가 되셨다. 창조주와 창조중보자, 구원주와 구원중보자 사이에는 사역과 경륜에 한 치의 오차가 발생할 수 없다. 오차는 곧 인류의 멸망하게 되며, 구원은 소멸되게 된다. 현재 인류의 존재는 창조주와 창조중보자 사역이 완전히 일치되며, 성도의 견인은 구원주와 구원중보자의 일치된 구원경륜에 의한 것이다. 교회는 성부와 성자의 완전한 일치에 의해서, 창조중보자와 구원중보자를 창조주와 구원주로 부름에 거리낌이 없다.


3. 계시 = 신지식의 길


   계시가 이러하므로 인간의 지성으로 신지식을 구성할 수 없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해서 하나님 지식을 획득하는 수 밖에 없다. 계시가 하나님을 아는 원천이고 근본이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 외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 계시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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