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 신학

[신학서론]제 4 장 그리스도의 계시(revelatio Christiana)

형람서원 2007. 8. 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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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그리스도의 계시(revelatio Christiana) - 신학의 출발점과 표준 - pp. 48-51


  저자는 신학의 출발점과 표준을 그리스도의 계시(특별계시)로 주장합니다. 반대로 일반계시(창조계시, 자연계시)를 출발점으로 삼을 때에는 영광의 신학, 즉 인간의 영광을 위한 신학이 되어 하나님은 한가한 신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학은 중세 스콜라 신학(아리스토텔레스를 근거로 신학함, 피조물에서 출발함)과 근세 신개신교주의 신학(칸트를 근거로 신학함, 초자연적 요소 배제한 이성을 근거)입니다.


  신학은 계시(일반계시revelatio generalis가 아닌 특별계시revelatio specialis)에 의존하고 계시에 근거한다. 특별계시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리스도에게서 유래한 그리스도 계시이다. 모든 신학은 그리스도 계시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경에 기록된 그리스도 계시에서 출발할 때 바른 신학에 이른다.

  창조계시(일반계시, 자연계시)에서 신학을 시작하면 영광의 신학(theologia gloriae)이 되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창조계시에 의존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 이성에 신학함으로 그리스도 계시(특별계시)에 이르지 못한다. 첫째, 희랍의 존재의 동참도식에 근거한 것이다. 신은 존재일반을 창조한 존재가 아니고 존재일반에 동참이 최상이기 때문에 최고 존재인 것이다. 이 도식이 스콜라 신학에 도입되어 존재의 사다리를 따라 최고 존재인 신에게 이를 수 있다고 하여 자연신학을 발전시켰다.

  자연신학은 낮은 단계에서 시작하여 피조물의 성질을 부정함(자기부정, via negativa, via negationis)으로 신의 성품(하나님의 존재)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피조물의 성격인 물질성, 유한성, 시간성의 부정은 영성(spiritualitas), 무한성(infinitas), 영원성(aeternitas)이라는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방법(via positiva)에 의해 피조물에 나타난 선, 아름다움, 거룩등의 성격은 긍정으로 배가됨으로 존재의 유비에 의해서 하나님께 이르러 간다. 이 존재의 유비(analogia entis)는 웅장한 신학을 이루고 영광의 신학을 이루지만, 성경의 하나님에 이르지 못하고 아르스토텔레스가 구성한 신학이 되고 만다.

  자연이성에 구성된 자연신학은 비중생자의 신학임으로 특별계시는 전적으로 배제된다. 개신교에서도 특별계시를 배제한 신학은 자유주의(신개신교주의)이다. 이러한 신학은 중세의 자연신학의 귀결로 도달한다. -> 이것은 현재 자유주의 신학에서 추진하는 로마교회와 일치운동에서 증명되어지고 있다. 통합과 합동이 분열될 때 믿음의 선배들이 우려했던 것이기 도하다.

  신학은 그리스도 계시에 의해 출발하지만, 또 그리스도 계시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 어떤 신학이 기독교 하나님 지식을 바로 표현했는지의 여부를 그리스도 계시에 의해 판단한다. 그리스도 계시가 신학의 출발점이고 그 근거이면서, 또 신학을 판단하는 표준이고 원리이다. 신구약의 중심(scopus)인 그리스도에 의해 다른 모든 부분이 해석되고 조명되는 신앙 유비(analogia fidei)에 의존해야 한다. -> 존재의 유비(analogia entis)와 신앙 유비(analogia fidei)는 유비(analogia)의 방식으로 신학함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Faith includes or is an act of apprehension (vernehmen) of a proper and unique object, God.1)  Barth는 믿음과 이해의 행동을 동일하게 생각하고 믿음의 유비 즉 이해방식의 구현으로 제시한다. “analogy” is a method of theological thinking; that is to say, it is a gnosiological method for Man to approach God.2) 그러나 믿음은 이성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수납하는 도구이지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유비의 방식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승구 교수는 성경의 유비(analogia scriptura)로 믿음의 유비와 동등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유비의 방식은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즉 이해의 설명을 통하여 신학을 구성하는 것은 결국 이성에 의한 신학이 되고 만다.


  그리스도 계시에 의해 다른 모든 종교를 평가한다. 즉 그리스도 계시가 없는 다른 종교와 기독교가 동일 선상에 놓일 수 없는 이유이다. 다른 종교는 이방 종교, 우상 종교, 참 종교에서 변형된 종교이다. 이방 종교들을 우상 종교로 바라 볼 수 있는 길은 성경의 계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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