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 신학

[신학서론]제 3 장 신학의 근본원리(principium fundamantale theologiae)

형람서원 2007. 8. 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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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신학의 근본원리(principium fundamantale theologiae)


  하나님 지식은 하나님께서 창조주와 구속주 되심을 아는 것이다. 창조주의 엄위와 영광을 아는 것이고, 구속주의 구원 곧 사랑의 큰 역사를 아는 것이다. 이 지식이 영생에 이르게 하는 지식이 된다. -->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하나님이 분리된 지식이 아닌 한 지식을 이루는 것이 기독교 지식이 된다.


 지식의 수납은 논리적으로 창조주 지식이 선행하나, 시간적으로는 구속주 지식이 선행한다. 즉 구속주를 믿음으로 그 구속주가 창조주이심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지식의 시작이고 전부이며 마지막이다. 시작(구속주)과 나중(창조주)이며, 시작(창조주)에서 나중(구속주)로 순환적 지식을 형성한다.


 시작과 전부인 그리스도에게서 얻은 지식이 참 신지식(notitia Dei vera)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참 신지식의 표준(norma)이며, 원리(principium)이다. 따라서 모든 신학의 참과 거짓의 여부는 그리스도에 의해 판정된다. --> 신학과 신앙의 판정관이 그리스도이시다. 교리는 그리스도 지식의 집약임으로 교리가 신학과 신앙의 판정의 모범(판례)이 되게 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logos, Verbum Dei)이므로 그가 바로 하나님 지식이다. 로고스로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자기 객관화이므로, 하나님의 자기 계시(revelatio ipsius Dei)이다. (참고, 서철원, Credo, 57-58. 3.7 아들의 출생은 하나님의 자기 객관화이다.)


  하나님은 자기를 영원히 객관화하시는 방식으로 계신다. 이 자기객관화가 한 인격을 이룬다. 이것이 아들의 출생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아들이 하나님의 자기객관화이므로 아버지의 모든 것이 다 아들에게 전달되어 있다. 아버지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전달되어 있고 아들 안에 다 있다. 사람의 경우에는 사람의 자기객관화가 하나의 심리적인 과정일 뿐인데 하나님의 경우는 전혀 달라서 하나님의 자기 객관화는 한 인격을 이룬다. 이것이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우리 피조물과의 차이점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므로 자기객관화가 하나의 신적 인격을 이룬다. 이것이 바로 아들이고 아버지의 객관화이므로 로고스이다. 이제껏 해왔던 아들의 출생에 관한 논의는 합당하지 않다.


--> 인간의 인격은 자기객관화이다. 그리고 인간은 출생방식으로 자기객관화를 잉태한다. 즉 자기인격과 출생방식의 이중의 자기객관화 과정을 거치지만, 하나님은 유일한 자기객관화를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하나님의 자기객관화로서 계시의 원천이 됨으로 그리스도를 떠난 종교는 - 유대교와 모하멧교- 참 종교(religio vera)가 아니다. 유대교는 기독교 정경인 구약을 갖고 있지만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거짓 종교가 되며, 모하멧은 그리스도까지 포함한 정경을 갖고 있지만, 그리스도를 한 선지자로 여김으로 자연종교(religio natrualis)가 된다.


  기독교 신학은 구속주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의 구원임을 인정하는 신학,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신학이 바른 신학이며 성경적인 신학이다. 이 진리는 자연이성으로 수납할 수 없는 믿음(영적)에 의한 진리이다.


  18세기 신학에서는 복음을 당대의 언어 즉 합리적인 사고로 제시하려하여 그리스도의 지식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르게 제시하여 바른 신학이 되지 못하였다. 이것을 신개신교주의(Neuprotestantimus)라고 하는데, 성경의 원리를 방기(放棄)하고 일반계시로만 구성하여 영원하신 그리스도를 포기하였다. --> 신개신교주의는 개신교를 자연종교로 전락시켰고, 신정통주의는 정통주의를 자연종교로 전락시켰다. 신개신교주의는 자연계시로 자연종교를 만들었는데, 신정통주의는 특별계시를 운운하면서 자연종교로 전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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