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서원

유일신론 시대에 삼위일체를 믿는 자는....

형람서원 2025. 3.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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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아리우스는 성자와 성령을 신 존재 바깥에 두고, 이들을 피조물의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하나님의 유일성을 유지하고자 했고, 3세기 사벨리우스는 삼위의 독립성을 제거하여 유일성을 설명하려고 했다. 사벨리우스는 삼위를 동일한 신적 존재의 연차적인 계시의 양태로 변형시킴으로써 그 일을 이룬 것이다(양태론). 아리우스는 유대교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사고방식이고, 사벨리우스는 이교도적인 범신론과 신비주의의 사고가 내재되어 있다. (참고,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185)

성부, 성자, 성령의 난제를 해소하려는 사벨리우스와 아리우스는 대표적인 삼위일체 이단이다. 그들은 교묘하게 삼위일체를 부정하며 신의 유일성을 강조했다. 18세기 이후 시대정신에는 유일신 사상이 자리잡게 되었고, 삼위일체 교리는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은혜가 아니면 삼위일체 교리를 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반(反)-삼위일체 : 세르베투스 -> 소시니안 -> 유니테리언

하나님 안에 인격(person)이 구분된다는 것은 예수를 주와 구주로 믿으면서 교회 안에서 일어난 신 이해이다. 모든 사람은 모두의 신을 믿고 있지만, 계급적 신이거나 다양한 신 이해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오직 주 예수를 구주 하나님으로 믿는데, 죄사함의 구주가 예수라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그리스도인의 실존에서 너무나 명백하게 나타난다. 죄사함의 구주, 인자가 죄사함을 주는 것을 알려고 주신 계시는 죄사함의 주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이 명확하다(마 9장, 막 2장, 눅 5장). 요한복음에서 "에고 에이미(εγω ειμι)"는 아버지께 보내심을 받은 아버지와 동일한 아들이시다.

그러나 교회의 시작에 다른 복음이 있었다(갈 1장). 다른 복음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유사복음이다. 다른 복음은 교회의 시작과 함께 교회가 존재하는 한 계속되고 확장된다. 즉 하나님이 삼위일체이심을 부인하는 이단은 교회에서 사라지지 않고 확장되었다.

종교개혁 시대에 스페인 출신의 마카엘 세르베투스(Michael Servetus, c. 1511-1553)는 가장 대표적인 반삼위일체론자이다. 그는 반삼위일체론으로 기독교를 재건(Cristianismi Restitutio, 1553)하려고 했다. 세르베투스는 제네바 의회에서 정치범으로 화형시켰다. 그런데 그의 사상을 가슴에 품고 폴란드에 이주한 두 사람이 있었다. 이탈리아 시엔나(Siena) 출신의 렐리오 소시누스(Lelio Sozzini, 라틴어로는 (Laelius Socinus, 1525-1562)와 그의 조카였던 파우스토 소시누스(Fausto Sozzini, 라틴어로 Faustus Socinus, 1539-1604)이다. 1579년에 폴란드로 이주한 두 사람은 세르베투스의 가르침을 정착시켰다. 세르베투스의 가르침은 ‘소시니안’(Socinians)으로 포장되어 유포되었다. 그리고 소시니안은 유니테리언으로 구체화되었다. 1805년 유니테리언 신학자 헨리 웨어(Unitarian Henry Ware, 1764–1845)가 하버드 대학의 신학과 과장에 임명되었다.

폴란드 트란실바이아 지역에 소시니안 교회가 있고(1568년에 세워진 the Unitarian church in Transylvania), 이 교회에 속한 신학교도 있다. 이들은 16세기부터 이런 입장을 계속 유지해 온 이단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스테판 나이(Stephen Nye, 1648–1719)의 『소시니안이라고도 불리는 유니테리언의 간략한 역사』(A Brief History of the Unitarians, called also Socinians, 1687)에 소시니안에 대한 정보가 있다. 소시니안의 주장은 개혁 교회에서 명확하게 거부했지만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소시니안, 유니테리언의 가장 교묘한 신학자는 칼 바르트로 보아야 한다.

종교자유 국가인 미국에서는 다양한 이단들이 세력을 형성했다. 19세기 중엽 챨스 러셀(Charles Taze Russell, 1852~1916)에 의해 피츠버그 지역에서 시작된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외면하고 여호와(Jehovah) 유일신 체계를 구축했다. 자유주의에서는 신이 아닌 역사 이해를 추구하며 삼위일체 교리를 잠재시켰다. 그러는 사이에 유니테리언 교회(the unitarian church)가 미국 회중파에서 등장했다.

영국에서 린제이(Theophilus Lindsey, 1723-1808)과 죠셉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 1733-1804)와 함께 런던의 에섹스가 교회(Essex Street Church)에서 1774년에 모임을 시작했다(처음에는 비밀모임으로 시작했고, 1813년에 공개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보스톤의 킹스 채플이 제임스 프리만(James Freeman, 1759-1835)에 의해서 1785년 온건한 유니테리언 방식으로 예배한 것 때문에 보스톤의 킹스 채플을 최초의 유니테리언 교회라고 한다. 1800년에 요셉 버크민스터(Joseph Stevens Buckminster) 목사가 보스톤의 브레틀가 교회(the Brattle Street Church)에서 유니테리언적 설교와 활동을 하고, 특히 헨리 웨어(Henry Ware, 1764-1845)가 하바드 신학부 신학교수(the hollis professor of divinity)가 되었고, 1807년에 사무엘 웨버(Samuel Webber)가 총장이 되어 소위 “하바드 유니테리언”을 형성했다. 1825년 보스톤에 미국 유니테리언 협회가 결성되었고, 이들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삼위일체를 제거하고 교회를 재구성하려는 세르베투스의 꿈은 소시누스에 의해서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유니테리언이라는 이름으로 세력을 구축했다. 또한 칼 바르트는 신정통주의라는 이름으로 삼위일체가 아닌 삼중일신 구조로 삼위일체에서 떠나게 한다. 세르베투스는 아리우스의 후손이다. 유니테리언은 세르베투스의 후손이다. 죄사함의 복음을 거부하는 기독교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유니테리언에서 구체화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오직 그리스도인만 유니테리언을 거부할 것이다.

유일신론과 삼위일체 교리의 격돌

교회는 주 하나님께서 자기피로 이루신(대속하신) 지체이다. 피의 속죄함이 있는 교회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며, 그 권능으로 복음을 선포한다. 합리적인 언어가 아닌 믿음의 고백인 십자가 복음을 선포한다. 그러나 유일신론은 모든 것을 포괄하며 모든 것과 친화하며 관용한다. 그러나 피의 속죄함의 복음을 외면한다. 메이천 박사는 사도 바울이 배타적 복음으로 포괄적으로 포교하는 이방 종교 속에서 교회를 유지하며 확장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피로 세우신 복음을 결코 게을리할 수 없다. 구주 예수의 이름을 전파하고 전파한다.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니 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을 고백하고 전파한다. 교회의 주님이 만유의 주님이시다. 피로 세우신 교회에 피를 제거하는 유일신론이 암처럼 유포된다. 암은 생명체가 죽기 전에 사라지지 않으며, 치료약이 주입되지 않으면 약화되지 않는다. 교회의 치료약은 오직 복음이다. 교회의 사역자는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으며, 결코 쉽게 유지되지도 않는다.

내용을 입력하세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요(고전 10:13-13)

주의 백성은 진리를 도전하는 세력에 응전을 피할 수 없다. 거짓에 응전하는 방법과 진리를 전하는 방법이 동일하다. 특히 교회 사역자는 복음 선명한 체계를 구축해서 믿음을 선명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거짓을 배격하는 것보다 진리를 전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거짓을 배격하는 것은 진리를 전파하기 위한 방편이다. 복음으로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 사역자는 더욱 교리를 연마해야 한다.

내용을 입력하세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이 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요(행 16:17-18)

고경태 목사(형람서원 대표,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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