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오스일까? 기회일까?
코로나19 이후에 다가 온 AI 시대
코로나(COVID19, 2019-2022)는 최초의 판데믹(pandemic)으로 Post Corona(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류 문명과 사회에 충격과 변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열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 변종 바이러스는 꾸준하게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목회 현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비대면 온라인 영상 예배(OTT 크리스천)가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AI, ChatGPT가 2022년 11월에 등장하면서, 오픈AI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이 추격하고 있다. 2024년에 널리 활용되는 AI 플랫폼 상위 20개가 소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이라는 새로운 전쟁 양상이 등장했다. 중국은 수 많은 로봇 무기를 선보이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휴보(HUBO))의 놀라운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전쟁 무기로서 로봇이 가능하다면, 생활 참여도 가능할 것이다. AI와 휴머노이드가 곧 결합되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것은 규범된 모든 것들이 3년의 통제 기간을 통해서 중지되거나 폐지되었다. 3년의 팬데믹은 생존과 죽음에서 생존과 고립이라는 과제로 전이되었다. 인간은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 고립될 수 있다. 죽지 않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하듯이,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 고립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교회는 코로나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 그것은 모이는 규례를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가나안(도피) 성도였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플로팅 크리스천, OTT 크리스천 등 교회에 안나가는 또 다른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의 비접촉 사회는 접촉해서 전도하는 방식이 불가능하게 보일 정도로 전도가 사라졌다. 피켓전도(김종일 목사), 외침전도(김성수 목사) 등 매우 소수의 사역자들이 복음을 전도하려고 길거리로 나가고 있다.
AI 시대는 설교자뿐만 아니라, 의사, 교수, 법관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대변혁을 가져 왔다. 이제 검색 시대가 아니라, AI에게 질문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는 위험일까? 기회일까?
위기(危機), 위험(危險)과 기회(機會)
우리는 위험보다 카오스(Chaos)라고 했다.
AI 시대는 카오스 시대를 개방한 것 같다. 카오스 시대에 생존하는 것이 기회이다. 생존하지 못하면 카오스가 될 것이다. 모든 카오스 중 한 카오스 혹은 여러 카오스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수 많은 카오스 블랙홀이 사회에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AI는 인간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 공유 시대(구독 경제)와 공유 경제가 시작되었다. 모든 이의 정보를 자기의 정보로, 자기의 정보가 모든에게 개방되는 공유 시대이고, 그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서 구독 경제(플랫폼)에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는 더 이상 '형식'을 보면 안 된다. 이제 명문대학교 시대도 종말을 볼 것이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명문대에 다니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형식이 앞 설 수 없다. 오직 내용(콘텐츠)으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되었다. 내용과 형식, 이제 AI 시대에 형식은 큰 의미가 없다. 이제 한국 교회의 강단에서 프리스타일이 더 등장할 것이다. 형식이 사라지는 것이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
이제 형식에 어떤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사라진다. 그러나 종교형식(예전종교)주의는 더 강화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형식이 사라지는 사회에서 더 강한 형식주의가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도전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종교 중 생존하는 종교는 형식이 전례되는 종교라고 하기도 한다. 개신교가 가장 위험한데 형식을 지양하기 때문이다. 형식이 없는 자리에 허영, 교만 등으로 유지하는 종교 패턴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다. 그래서 말세에는 교만과 허영뿐인 이단이 득세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형식주의(이콘 사상)을 본래부터 지양했다. 신비로운 종교 체험도 거부했다. 강력한 영적 현상도 거부했다. 오직 주의 말씀의 선명한 이해에 근거한 행동, 인격적인 믿음의 자태를 추구한다. 우리의 정체성은 선명하게 자기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다. 20세기 우리의 선생인 프란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12-1984) 목사의 정직한 질문에 정직하게 답변할 수 있는 시대인(Honest question and Honest answer)이 되어야 한다. An honest question must be given an honest answer. 우리는 오픈AI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다. 그러나 오픈AI의 답변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답변이다. 그런데 그 AI의 답변을 따라하는 사람의 표현에는 책임이 부과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고 다가온 AI 시대는 카오스 시대가 열렸다. 그런데 인공지능(AI)에서 더 진보된 일반인공지능(AGI)이 출현된다는 것이다. AGI 시대는 예측이 어렵다. 그것은 AI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시대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파격적인 AGI 시대의 출현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그런데 AGI 시대는 곧 온다.
미래 기술 사회와 환경 재앙(팬데믹, 기후변동)은 예측할 수 없다. AI 등장으로 우리사회는 이미 통제가 가능하지 않은 카오스가 온 것 같다. 카오스에서는 두 가지, 빛과 어둠이 나온다. 그리스도인은 어둠이 가두지 못하는 빛이다. 그 빛은 물질이 아닌 성령의 빛, 말씀의 빛이다. 더욱 더 선명하고 명확한 믿음 고백과 성경해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며 그 결과물을 산출시켜야 한다. 그 영적인 해석 산물들을 AI가 어떻게 해소할까?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의 연산능력은 1과 0 사이 혹은 1과 0을 넘어에 있는 새로운 의미를 산출시킬 수 있을까?
Gemini가 AI 시대를 그리라는 명령어를 따라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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