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의 "권력과 공간"
그의 학문적 연대기는 크게 세 시기로 분절된다.
(1) '광기의 역사'와 '임상의학의 탄생' 등을 통해 1950년대에서 60년대 초반까지 푸코는 프랑스 철학의 실증주의적 전통을 이어받아 '정상'과 '비정상'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그리고 임상 의학이라는 지식이 정당화되고 안착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했다.
(2) 1960년대 중반 이후의 푸코는 '말과 사물''지식의 고고학' 등을 통해 인간의 사유가 마름질되는 장(場)으로서의 언어에 주목하면서 '사유되지 않은 사유'의 심층을 파헤치고자 했다.
(3) 마지막으로 1970년대 이후 사망하기까지는 주로 권력과 지식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다.
최정호 목사께서 미셀 푸코의 권력에 대해서 말씀하여 조사하여며 정리했다.
Michel Foucault's Power Theory and Prison Discourse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과 '권력의 계보학'이라는 두 가지 방법론으로 사상을 전개해나갔다. 니체는 <도덕의 계보학>(Zur Genealogie der Moral, 1887)에서 도덕, 즉 선과 악의 발생을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권력적 역학관계에서 밝히고자 했다. * 계보학 : 어떠한 관념이 언제부터 그러한 방식으로 쓰이고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그 기원을 찾는 방법론(니체의 계보학으로부터 영향 받음)
푸코는 지식인의 역할을 "지식의 테두리 밖에 존재하고 있는 소외된 지식을 드러내 과학적 담화에 작동하는 지식과 권력의 효과에 대항하여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자"라고 했다.
동성애자였던 푸코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해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반성하며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상적인이라는 생활구조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자기를 반추한 것이다. 결국 서구 사회에서 푸코의 사유 체계는 사회화가 되어 일반화가 되었다. 반서구적인 대한민국에서 심각하게 충돌하는 모습이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 대만은 동성혼인을 합법화했다.
푸코는 감옥, 회사, 공장, 학교, 군대, 병원를 권력 체계화의 수단으로 보았다. 감옥은 정상과 비정상을 규정하는 수단, 학교는 정상을 양육하는 수단으로 보았다. 병원은 정상과 환자를 구분하는 기관으로 권력관계이다.
푸코는 파놉티콘이라는 기재를 제언했는데, 감시자를 은폐시켜 감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감옥 체계로 세계를 구상화했다. 파놉티콘(Panopticon)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르미 벤담이 1791년 죄수를 감시할 목적으로 설계한 감옥이다. 푸코는 벤담의 파놉티콘 구상을 해부하여 19세기 자유주의가 사실상 은폐된 통제의 이념이며 현대사회 역시 그 연장 선상에서 파악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푸코에 따르면,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관념이 권력-지식 관계에 따라 시대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구상했다.
권력은 어떻게 창출되는가? 권력은 정상과 비정상을 규정하는 주체이다. 권력은 상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많은 지식이 생산되지만 그 지식이 권력화가 되지 못하고 퇴출된다. 결국 특정한 지식인이 살아남아 권력, 권위자가 된다.
니체는 "자기 지식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보학"을 만든 것 같다. 푸코도 니체의 길을 답습했다. 우리도 우리의 지식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보를 세우고 있고, 상당부분 확립하고 있다. 니체나 푸코는 새로운 지식을 사회에 도입시키는 것, 정상과 비정상의 전복을 추구했다. 그러나 우리는 불변한 복음의 가치를 교회와 세상에 선보이며, 복음, 구주의 이름을 명확하게 증거하는 것을 목표한다.
시대의 주권자는 세속권력이다. 세속권력의 부패와 부조리를 정상적으로 니체와 푸코가 판단해서, 그것을 전복해서 새로운 권력을 창출시키는 행위는 더 심각한 부패와 부조리를 창출할 것이다. 그것은 부패와 부조리한 상태를 정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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