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형람성경] 이사야 29장 예루살렘에 대한 진노

형람서원 2024. 6. 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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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람성경] 이사야 29장 예루살렘에 대한 진노

[사 29:1-2절] 슬프다, 아리엘이여(Ariel), 아리엘이여, 다윗의 진 친 성읍이여, 연부년[해마다] 절기(年復年 節期)가 돌아오려니와 내가 필경(畢竟) 너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네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리라

‘아리엘(Ariel)’은 ‘하나님의 사자(獅子)’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으뜸 되는 도시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예루살렘은 다윗 왕이 정복하고 수도로 세운 성이었다. 해마다 절기들이 되면 그 성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겠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일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 성을 괴롭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네가 내게 아리엘같이 되리라’는 말씀에서 ‘아리엘’은 ‘번제단 화로’라는 말(아리엘)을 연상시킨다. 두 단어의 발음은 비슷하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이 제물의 피가 쏟아지고 불이 항상 붙는 번제단 화로같이 될 것을 암시한다. 예루살렘 성은 살육 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피가 거기에서 흘려지고 불같은 환난이 거기에 쏟아질 것이다.

[사 29:3-4절]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군대로 너를 에우며[포위하며] 대(臺)[진지]를 쌓아 너를 치리니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 네 말소리가 나직히[나직이] 티끌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神接)한 자의 목소리같이 땅에서 나며 네 말소리가 티끌에서 지껄거리리라.

예루살렘 성은 군대들의 포위 공격으로 심히 낮아져서 사람들의 말소리나 목소리가 땅에서 나듯이 조용하게 날 것이다. 전에 교만했던 예루살렘 거민들은 그 환난의 때에 낮아지고 비천해질 것이다.

[사 29:5절] 그럴지라도(그러나, NASB, NIV) 네 대적의 무리는 세미한 티끌 같겠고 강포한 자의 무리는 불려가는 겨 같으리니 그 일이 경각간(頃刻間)에 갑자기 이룰 것이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대적하는 원수들에게 내리실 징벌도 선언하신 말씀이라고 보인다.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 성을 치러 올라왔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군대를 치시므로 하룻밤에 군사 18만 5천명이 죽임을 당하였다.

[사 29:6-8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벽력과 지진(霹靂과 地震)과 큰 소리와 회리바람과 폭풍과 맹렬(暴風과 猛烈)한 불꽃으로 그들을[너를, 원문) 징벌(懲罰)하실 것인즉 아리엘을 치는 열방의 무리 곧 아리엘과 그 보장(保障, 요새들]을 쳐서 곤고(困苦)케 하는 모든 자는 꿈같이, 밤의 환상같이 되리니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같이 시온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가 그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천둥과 지진과 폭풍으로 그 침략자들을 징벌하실 것이다. 그들은 꿈에 음식을 먹을지라도 여전히 속히 비고 물을 마실지라도 깨면 여전히 목마른 것같이 쇠약할 것이다. 예루살렘 성을 치는 앗수르 나라의 왕과 그 군사들의 계획은 헛될 것이다.

[사 29:9-10절]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소경이 되고 소경이 되라.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인함이 아니며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인함이 아니라.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신(神)[영]을 너희에게 부어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눈은 선지자요 너희 머리를 덮으셨음이니 머리는 선견자라[너희의 눈 곧 선지자들과 너희 지도자들을 감기셨고 그가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 ※ 소경 -> 맹인(盲人), a spirit of deep sleep(ESV, KJV) 잠들게 하는 영,

본문은 하나님께서 유대의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의 눈을 어둡게 하실 것을 보이는 것 같다. 그 선지자들의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백성들에게 바른 말씀으로 교훈하지 못한 것도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런 어두움을 주신 것이었다.

[사 29:11-12절] 그러므로 모든 묵시(默示, whole vision)가 너희에게는 마치 봉한 책의 말이라.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봉하였으니 못하겠노라 할 것이요 또 무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나는 무식하다 할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은혜 주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시면 성경은 성도들에게 봉한 책이 될 것이다. 봉한 책, 인봉된 두루마리를 펼 자가 없어 요한이 울었을 때에, 어린양께서 열 것이라고 말했다(계 5:1-5). 유식한 자들은 성경책이 인봉되어 있어서 깨닫지 못할 것이고, 무식한 자들은 무식해서 그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구약성경을 읽어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할 것이며, 읽지 못해도 깨닫지 못하게 된다. 거짓된 교훈이 온 땅에 가득하게 되며 하나님의 바른 말씀 곧 성경의 바른 교훈은 사라져서 바른 말씀의 기근과 기갈의 때가 올 것이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겠는가? 맹인이 맹인의 인도를 피할 수 없다. 오직 주의 은혜로 눈을 뜰 떠야만 지도자 맹인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 눈을 떴다고 하면서 맹인의 길을 따르는 사람은 눈을 뜬 것이 아니라 떴다고 보고 있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 29:13절]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영적으로 잠든 유대 백성은 외식의 죄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떠나 있었다. 그것이 외식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입술의 고백이나 말이 아니고, 우리의 진실한 마음과 계명 순종이다.

[사 29:14절]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가리어지리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기이한 일을 행하실 것이다. 그것은 그가 그들에게서 지혜와 총명을 없이하시는 것이다. 유대 나라에는 영적 어두움이 찾아올 것이다. 그들에게는 지혜자가 없어지고 명철자가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확실히 하나님의 심판이다.

[사 29:15-16절] 화 있을진저(Woe), 자기의 도모(圖謀, their plans)를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여, 그 일을 어두운 데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 너희의 패리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 앞에서 숨기려는 자라고 하였는데, 사람에게 의롭다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지도자를 지시한다(참고 신약 바리새인). 그들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천국에서 받을 유업이 없다. 유대 지도자들의 마음의 은밀한 악은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악을 다 아시고 판단하시고 징벌하실 것이다.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우리들과 다르시다. 우리를 만드신 그는 우리의 마음의 생각들과 몸의 행위들을 다 아신다. 토기장이와 지음받은 물건(진흙으로 빚은 그릇) 혹은 지음받은 물건과 지은 자와 관계에서도 그릇(토기)나 지음받은 물건이 지은 자를 향해서 총명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능자인데, 그 전능자에게 힐문하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사 29:17절] 미구에[未久, 잠시 후에]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않겠으며 기름진 밭이 삼림으로 여김이 되지 않겠느냐? ※ 미구에 -> 오래지 아니하여,

본문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예언이라고 보인다(김효성). 울창한 삼림의 레바논 산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듯이, 기름진 밭이 울창한 삼림의 산이 되듯이, 구원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현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 슬픔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은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며, 지금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자들은 곤고해지며 패망할 것이다.

[사 29:18-19절] 그 날에 귀머거리가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데서 소경의 눈이 볼 것이며 겸손한 자(the humble, meek)가 여호와를 인하여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빈핍한 자(the needy, poor)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때, 귀머거리와 소경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고 깨달아 지식을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은 육신적으로 예수님의 지상 생활에서 이루어졌고 또 영적으로 신약교회 안에서 이루어졌다. 지금 고난 중에 있고 환난을 당하는 자들은 그 날에 하나님으로 인해 풍성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 소경이 볼 것이며(사 35:5). 마 9:27-31. 요 9:23-24.

[사 29:20-21절] 이는 강포한 자(ruthless, 무자비한 사람: terrible 끔찍한)가 소멸되었으며 경만(輕慢)한 자가 그쳤으며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가 다 끊어졌음이라. 그들은 송사에 사람에게 죄를 입히며[그들은 말로 사람을 범죄자가 되게 하며: KJV, NASB) 성문에서 판단하는 자를 올무로 잡듯하며 헛된 일로 의인을 억울케 하느니라. * 경만한 자, the mockers, the scoffer, the scorner, 조롱하는 자, 비웃는 자, 빈정대는 자,

그 날에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강포한 자들과 경만(輕慢)한 자들 곧 조롱하는 자들, 또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들과 의인을 악인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이 제거됨으로써 이루어질 것이다.

강포한 사람(무자비한 사람)과 경만한 자(빈정대는 사람)는 소멸되었다(20절). 그런데 그들은 말로 사람을 범죄자(gulity, offender)로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자에게 공허한 탄원(거짓 증거)을 하게 해서 의로운 자의 옆으로 돌이키게 한다(21절). 거짓으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며, 헛된 탄원으로 의로운 자의 합당한 판단을 방해한다.

[사 29:22-24절]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救贖)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야곱이 이제부터는 부끄러워 아니하겠고 그 얼굴이 이제부터는 실색(失色)하지[창백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 자손은 나의 손으로 그 가운데서 행한 것을 볼 때에[그가 나의 손으로 지은 그들의 자녀들을 볼 때](KJV, NASB) 내 이름(my name)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자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마음이 혼미하던 자도 총명(understanding)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도 교훈(instruction, doctrine)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변화된 회복의 모습은 첫째,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고 거룩하게 할 것이며, 둘째,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셋째, 그들이 더 이상 영적으로 어둡고 혼미하지 않고 참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바른 교훈을 받을 것이다.

23절. 여호와께서 나의 이름(my name)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자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총명하며 교훈을 받을 것이다(24절). 아브라함, 야곱 족속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교훈을 영접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자. 예루살렘의 형식적 종교의식은 헛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자 같은 예루살렘 성이라도 번제단 화로같이 피흘림과 불로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교만은 낮춰질 것이다. 죄를 품고 드리는 예배, 찬송, 기도, 헌금은 헛될 것이다. 우리는 죄를 버리고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자.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으로 어두웠고 외식의 죄에 빠져 있었다. 지도자들은 영적 소경들이었다. 백성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하나님과 멀었다. 우리는 모든 외식의 죄를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는 신령[심령]과 진정[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요 4:23-24).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자.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의 손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참으로 부족하고 연약하고 불완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마침내 회복시키실 것이다. 무지하고 무감각했던 그들은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바른 교훈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택하신 자기의 백성을 하나도 잃지 않고 다 구원하실 것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부패된 자들이고 전적으로 무능력한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우리의 죄를 제하셨고 그의 긍휼의 섭리와 오래 참으심으로 우리를 친히 구원하셨고 의와 거룩의 열매 맺는 길로 우리를 끝까지 인도하실 것이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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