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누가복음 17 장. 용서와 오심: 하나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 (찬 357 장)
1. [눅 17:1-10] 실족(사기)과 죄용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실족하게 하는 것에 대한 경고(1-2절), 그리고 실족하게 한 사람이 용서를 구할 때에는 용서하라고 하셨다(3-4절). Me Too 운동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선언하는 운동이다. 피해를 고백함으로 피해당사자가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 그러나 실족케한 사람이 용서를 구할 때 바로 용서하려면 이미 마음에 용서된 상태여야 한다.
사도들은 주께 믿음을 구했다(5절). 주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가르쳤다. 그리고 산을 옮기는 믿음(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라)을 소유할 때 무익한 종이라고 말하는 것이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다(8-10절). 칼빈은 경건의 중요한 요소를 겸손이라고 했다.
2. [눅 17:11-19] 열 명의 나병환자. 예수께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경계를 통해서 예루살렘으로 가셨다(11절). 한 마을에서 나병환자 10명이 소리를 높여 치료를 간청했다. 예수께서 제사장에게 그들을 보냈다. 제사장에게 가는 길에 그들이 깨끗해 졌다(14절). 순종해서 제사장에게 직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예수께 나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께 고마움을 전했다(16절). 그 한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0 명의 나병환자는 국경선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데 나병이 치유되자 바로 민족과 민족의 분리가 발생했다. 예수께서 그 한 사람에게 9 명의 근황을 물었다(17절). 그 한 사람이 비록 이방인이지만 예수는 믿음으로 구원됨을 선언하셨다(18-19절). 예수께 나와서 치료를 요청하고, 이해할 수 없는 명령까지 수행했지만, 결국 하나님께 영광으로 귀결하지 못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3. [눅 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하셨다(20-21절). 1세기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예루살렘과 유대에 실현되는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하셨다. 1세기 유대인이 구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성격이 전혀 달랐다. 유대인이 기대한 하나님의 나라는 지상에 설립될 나라였는데, 예수는 지체 안에 형성되는 나라를 지시하셨다.
4. [눅 17:22-37] 인자의 날. 예수께서 인자의 날(the days of the Son of Man)을 말씀하셨다. 당시 유대인들이 인자의 날을 기대했음을 알 수 있다. 인자의 날, 그 하루에 하나님의 나라 실현될 것이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어떤 이적과 기사에도 흔들리지 말고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셨다(23절). 그리고 어떻게 하라는 명령(매뉴얼)이 없다. 말씀으로 추론하면 “나(인자, 예수)를 떠나지 말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인자가 왔는데 인자를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하나님의 성육신이 인자의 오심이고 종말의 시작이다.
인자가 올 때는 번개가 비치는 것과 같으며(24절), 노아의 때와 같다(26-27절). 성육신하신 하나님, 인자는 기적을 행하며 번개와 같은 빛을 비추었다. 그 번개빛으로 인자를 인식할 수 없다. 칼빈은 자연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현시의 빛을 번개빛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번개빛은 강력한 빛이지만 인지시킬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세대에서 버린바 된 후, 성령이 임해야 인자를 주와 구주로 증거하고 경배할 수 있다. 노아의 때에는 노아의 방주를 보면서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갔다. 홍수가 나기 직전까지 그 일을 행했다. 롯의 때도 소돔이 심판되기 전까지 방탕한 일상을 그대로 유지했다(28-29절). 인자가 나타나는 날도 그렇다(30절). 인자의 날은 매우 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님의 성육신, 70년 예루살렘의 파괴, 시간의 끝에 오실 심판주 등이 인자의 날이다.
인자의 날에는 롯의 처를 기억해야 한다. 오직 구원을 바라보며 뛰어야 한다. 34-35절은 휴거(携擧, rapture, 우리말로 하면 ‘들림’)의 한 구절로 사용하는 부분이다. 제자들이 예수께 그 장소를 물을 때, 주검(corpse)이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인다고 답하셨다(37절).
5. 전능하신 하나님, 제가 부족하고 무지해서 실족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실족케하는 일이 없도록 복을 주시고, 실족케하는 일을 했을 때 깨달음과 용서를 구할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나에게 실족케하는 자를 속히 용서할 수 있도록 믿음의 담력을 주옵소서. 주의 오심이 임박하였나이다.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에 빠름이 있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뛰어가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螢藍書院 五恩 高炅兌 형설청람(螢雪靑藍), ex fide in fi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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