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3:1-5. 데살로니가에 디모데를 파송함]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가고 싶었지만(2:17-18)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 아덴에 남고 디모데를 대신 파송하였다. 바울은 마케도니아 지역 첫 성인 빌립보를 시작으로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고린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3번 안식일 후에 추방되었고, 베뢰아와 아덴에 있을 때에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을 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회 문제 소식을 들은 바울은 곧장 데살로니가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허락되지 않았다.
사도 바울과 동역자들은 데살로니가의 방문 문제와 사역의 진행 방향의 갈림길에서 전도팀을 분리할 것을 결정하였다. ‘좋게(good, best)’라는 단어는 앞의 ‘참다 못하여’와 연결되며,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대한 간절한 마음 자세를 표현하였다. 당시 바울의 사역팀이 얼마나 깊은 탄식과 기도와 토론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디모데를 데살로니가에 파송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아덴에서 전도 사역을 진행하였다. 바울이 고린도 지역으로 사역 지역을 옮겼을 때에 디모데가 합류하여 데살로니가 소식을 주었고, 바울이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릴 수 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디모데를 소개(추천)하였다(3:2). 디모데는 우리(바울과 동역자)의‘형제’다. 모든 사역자들이 형제로 인정하는 진실된 복음 사역자다. 둘째,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일꾼’이다. 디모데는 데살로니가에 가서 환난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위해 파송되었다. 그것은 교회의 사역자, 하나님 동역자의 임무 중에 하나다. 사도 바울이 떠날 때 데살로니가 교회를 환난에 대해서 예고하였고, 그대로 환난이 왔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가 환난을 힘들어 하였고, 그 상황을 파악하고 위로와 도움의 사역자가 긴급하게 필요하게 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팀에서 디모데를 보내어 데살로니가 교회를 혼란케 하는 시험을 극복하고, 교회의 연한 싹이 굳건한 나무와 열매를 맺도록 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디모데를 보내는 이유를 자상하게 소개하였다. 물론 디모데가 데살로니가에서 자세하게 말을 하였을 것이지만 편지로도 소개하고 있다. 사역자는 자기 상황에 대해서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교회 사역자가 힘든 것은 24시간 공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의 사역자에게 정해진 근무 시간이 없다. 매우 불합리한 상황이지만 생활 공동체이기 때문에 필수불가결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역자의 가정을 ‘유리 안의 가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역자는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바울은 자기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데살로니가 교회에 공개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 3:6-10. 디모데의 보고: 근심에서 기쁨으로] 데살로니가 전서를 쓸 때는 디모데가 귀환하여 보고한 후에 편지를 쓰고 있다. 데살로니가에서 쫓겨 나와 다시 들어가려 하였지만 이루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덴에서 디모데와 헤어졌고, 바울과 디모데가 만난 지역은 고린도 지역이다.
디모데는 바울과 동역자들의 간절한 마음도 데살로니가에 충분히 전달해 주었다(3:6). 그리고 사역 본부에 와서 데살로니가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디모데의 사역 보고는 바울의 사역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만 데살로니가인의 교회가 흔들림 없는 믿음의 소식으로 위로가 되었다(3:7). 사역자는 세워진 교회들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이다. 성도가 바른 믿음으로 서 있는 것은 사역자가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다. 사도 바울은 보지 못하고 소식만을 듣고서도 기뻐하였으며, 더욱 간절히 데살로니가의 지체들을 보고 싶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환난 중에도 굳건한 소식을 듣고서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3:8). 그 기쁨은 교회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로(3:9) 그리고 주야로 깊이 간구(pray)하였다(3:10). 그래도 부족한 데살로니가 교회 교우들의 믿음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 3:11-13. 바울의 기도] 바울 사도는 디모데의 사역 보고를 들은 후에 함께 기도함으로 마무리를 한다. 기도의 내용은 데살로니가의 교회를 세움은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11절)이고, 교회에서 사도가 성도를 사랑한 것처럼, 성도들끼리도 서로 사랑할 것을 주께 간구하였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 아버지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기를 간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