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어나는 역사 논쟁. 은 정권 확립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 같다. 한국의 근현대사 이해는 현재를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고대사까지 연관시키지 않고, 현대사에 매여있다는 것이다.
검정 국사 교과서가 북한 국사 교사를 베꼈다는 주장(정경희 교수,http://reformednews.net/news/view.asp?idx=1180)과 [비상고교 한국사] 집필진인 도면회 교수는 검정을 통과시킨 공무원부터 징계하라고 지적했고, 조선왕조실록을 양쪽에 함께 인용하면 베낀 것인가?라고 지적하고 있다.(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12237.html) 현재 고등학교 국가 교과서는 8종류가 있다. 이것을 한권의 국정교과서로 통일하자는 것은 교학사 수준?으로 만들자는 주장일 것이다. 교학사 국사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전국 2,300여개의 고등학교에서 10곳 이상에서만 사용하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4.19를 '의거'에서 '혁명'으로 표기하고 있다. 어릴적 학교에서는 의거라고 배웠는데, 어느덧 혁명으로 바껴있다. 1960년 4.19 혁명은 이승만 정권을 바꾼 민초의 혁명이다. 그렇다면 이승만 정권은 국민이 죽음으로 항거하며 변혁시킨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정권이다(처음이야 어떻든지~~). 이 4.19 혁명을 무력화한 사건이 5.16 구데타(70년대 학창시절에는 혁명으로 배웠다)이다. 5.16 구데타 정권은 유신헌법까지 제정하면서 독재했고, 1979년 10월 핵심 부하에게 피격되어 끝났다. 이 혼란에 12.12 구데타(80년대 학창시절에는 사태라고 배웠다)는 5.16 구데타를 연장시킨 세력으로 보아야 한다. 12.12 구데타로 전국에 계엄령이 확산되고 국에서 계엄령 반대 시위가 있었다. 1980년 5.18일 광주에서 공수부대의 유혈진압에 시민이 직접 자위권을 행사하며 무장봉기를 했다. 결국 강제진압되었지만, 5.18 정신은 1980년대 대학가를 강타했다. 결국 1987년 6.10 넥타이 부대까지 거리로 나서면서 대통령직선제를 국민의 힘으로 획득했다. 1988년 올림픽을 치르면서 대한민국은 급격한 변화를 갖았다.
21세기 세계경제강국이지만 여전히 국토에 외국 부대가 주둔하며 방위비를 받고 있다. 세계초강국이라고 말하면서도 국가가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자주국방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지도자들의 자녀들은 혹 국방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국적을 바꾸기도 한다고 한다(4급 이상 공직자의 직계비속 30명이 포함한 5년간 16,000여명, http://www.yonhapnews.co.kr/…/0200000000AKR2015091400320000…). 외국 부대가 주둔하며 보호해주며 방위비를 받는 것이 사실이라면 가 고등학교 시절에 정확하게 가르쳐주면 좋겠다. 군대가 주둔하면 어떻 효과가 있는지도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한다. 지성인이 질문할지도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말할 줄도 모르는 무능한 지성으로 전락해 버렸다. 진리의 상아탑은 취직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고, 자기 배를 위한 학자들이 난무하다.
대학에 처음 입학하고 최류탄 속에서 캠퍼스를 왕래할 때 무엇을 생각했는가?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에 대한 다른 관점의 충격에서 결국 유물사관으로 몰입하는 열혈청년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역사를 주입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질문에서 답을 하지 못하고 유물사관으로 180도 전환해버려 대화와 타협이 아닌 폭력의 항거가 난무했다. 역사는 끊임없는 탐구와 토론으로 정립하는 한 관점이지, 정립된 역사는 없다. 역사는 진리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5,000년인지? 9,000년인지? 유한한 기간을 갖는 공동체에 불과하다. 진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절대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민족이 갖는 역사는 상대적 가치를 갖는다. 그래서 국사는 국민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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