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교회의 4대 공회의는 325년 니케야 공회의,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회의, 431년 에베소 공회의, 451년 칼케톤 공회의이다. 그 사이에 여러 회의들이 있지만 보편교회의 공회의라고는 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인정하는 397년 카르타고 공회의가 있고, 또 부당한 회의들도 있다. '보편교회'는 4개의 공회의 문서를 채택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4개의 공회의 문서를 채택하면 397년 카르타고 공회의의 정경 범위 확정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리고 16세기 종교개혁의 신학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4개 공회의의 문서와 다른 공회의의 문서들이 있다. 종교개혁은4개의 공회의의 문서와 다른 공회의 문서를 배격하는 교회 질서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에 325년 니케야 신경으로 공개되어 있는 공회의 문서가 바르게 소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바른 문서를 제시한다. 바른 문서를 제시하는 한국 신학자로는 서철원 박사의 [교리사](pp. 242-243)와 김광채 박사의 [고대교리사](pp. 312-315)가 있다. 여기에서는 서철원 박사의 한글 번역을 제시한다.
(참고, 우크라이나 고창원 목사 블러그에 서철원, 김광채 박사의 원문이 있다. http://gohchangwon.tistory.com/216)
우리는 한 하나님, 전능하신 아버지를 믿는데 모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조물주를 믿는다. 또 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데, 그는 아버지게서 출생하신 독생자이다. 이는 아버지의 실체에서 나셨고,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이시다. 빛에서 나온 빛이요, 참 하나님에게서 나온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출생하였고 만들어지지 않으셨으며, 아버지와 동일실체이시다. 그로 말미암아 만물이 만들어졌다.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 또 우리의 구원을 위해 내려오셨고 육신이 되사 사람이 되셨다. 고난받으시고 제 삼일에 살아나시고 하늘들에 오르셨다. 신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기 위하여 그가 오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성령을 믿는다. 그러나 그가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말하고 그가 나시기 전에는 있지 않았다거나 존재하지 않은 것에서 만들어졌다거나 혹은 다른 실체나 다른 본질로부터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가변적이거나 변이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자들을 카톨릭 교회는 정죄한다.
니케야 신경의 특징은 "정죄 혹은 저주(Anathema)"가 있는 것이다. 카톨릭 교회(Catholic Ecclesia) 는 교회 안에서 예수를 다르게 고백하면 저주해야 한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니케야 신경(325년)'으로 이름하면서,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회의' 문서를 제시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 혹 "니케야-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381)"으로 두 공회의를 한 문서로 묶어서, 381년 문서를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325년 공회의와 381년 공회의는 공회의의 성격이 다르고 문서의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야 바르다.
325년 니케야 회의는 예수의 신성이 아버지와 '동일본체(homoousion)'임을 교리(Dogma)로 세우고, 아리우스의 '유사본체(homoiousion)'을 이단으로 정죄하였다.아타나시우스나 아리우스는 모두 예수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고백하였다. 그러나 아리우스는 니케야 신경의 문서처럼 아버지에서 나온 첫 아들(프로토코스ΠρωτοτοκοϚ, 골 1:15)이기 때문에 없었던 때가 있는 것이다. 325년 공회의 문서가 결정된 뒤로 아리안들은 꾸준히 325년 공회의 문서를 파괴하려고 시도했다. 결국 381년에 보편 공회의를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개최하였고, 325년 문서 핵심인 동일본체(homoousion)를 포함한 공회의 문서가 확립된 것이다. 그래서 '삼위일체'는 공교회의 바른 이해로 세워졌다.
다만 381년 공회의 문서에는 325년에 표현했던 '저주Anathema'는 제외하여 완곡한 표현이 있다. 아리안의 저항에 어느 정도 공교회가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325년의 핵심논의,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동일본체,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문장은 수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공교회, 개혁교회는325년 니케야 신경의 문서를 명확하게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위일체 교리를 확고하게 수립하는 첫번째 과정은 325년 니케야 공회의 문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고경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