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탐구(1) 창주주 하나님과 언어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경계를 정하셨다고 한다. 창조에서는 바다와 육지, 산과 밭 등이고, 인류에서는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정해졌다. 경계는 매우 신기해서 경계선과 경계선 안과 밖이 있고, 또 변경될 수도 있다. 바다가 육지로 변하고, 산이 밭으로 변하는 데 이것은 ‘자연파괴’라 하기도 한다. 민족과 민족의 경계가 변할 때는 정복, 합의할 때는 연합이라고 한다. 자연은 경계선이 변하지 않고 경계선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경계선은 무수히 변화되었다.
현재 세계의 지성에서는 인류의 언어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 대략 6,800개로(세계성경공회연합회에서는 7105개, 혹 10,000개) 추정할 뿐이다. 그 중에서 한국어는 12위 혹은 13위를 위치하고 있다. 한글은 세계 역사에서 유일한 기원과 발성의 유형이 알려진 문자이다. 언어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은 언어 계통을 벗어난 형태들이 많기 때문이다. 언어의 계통은 인도유럽어족(게르만어, 켈트어, 뱅골어, 인도이란어), 핀우그르어족, 알타이어족, 시노티베트어족으로 크게 구분한다. 언어적 유사한 것들을 묶어가면서 조사한 것이다. 우리말은 일본말(왜말)과 유사한 것이 많다(문장의 순서). 성경은 다양한 언어의 근거로 “바벨”을 제시한다(창세기 11장). 그러나 일반 언어학에서는 언어의 분화의 근원에 대해서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일반 언어학에서는 진화론적 사고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사고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이 전적으로 배제되기 때문에, 인간 학문으로 꾸준히 탐구하여 큰 지류까지는 이르렀지만 근원은 파악하지 못했다.
언어의 분화는 인간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 것을 의미했다. 이중언어 기능은 인간에게 매우 필요한 소양이다. 중등학교에서는 반드시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한다. 이중언어가 인간의 기본적인 소양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한글도 이중언어 상황에서(글과 말이 다른) 우리말을 명확하게 문자로 체계화한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놀라운 것은 세계 7105개에서 2551개의 언어로 번역된 것이다(2012년 기준). 성경의 어휘가 모든 언어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것이다. 즉 모든 언어는 동일한 개념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다만 시간과 환경의 다름에 의해서 인지능력과 수준에 차이가 발생했으며, 어휘의 활용에서 사어(死語)가 있기도 하다. 간단한 예로 ‘언약(言約)’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는 없다. 그래서 성경의 ‘covenant’를 한국에서는 ‘언약’으로 번역하지만, 일본에서는 ‘약속-promise’등으로 번역한다.
수 없이 다양한 언어 분화에도 동일한 한 원천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강하게 추측된다. 이러한 언어의 해독은 언어의 경계선 지역, 혹은 민족과 민족의 조약에서 가능했다. 이집트의 유명한 로제타 스톤의 해독은 이집트어의 이해가 아닌, 이집트어와 그리스어의 이중언어로 병기된 문서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이렇게 파악된 이집트어로 히타이트 언어를 파악했다. 다양한 언어가 결국 언어의 원천은 파악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언어의 신비는 많은 인류 지성에 의해서 탐구되었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언어의 능력에 대해서는 웅변자, 지도자, 성공 상담자 등에 의해서 연구되고 있다. 성경은 언어가 아닌 화자(話者)의 마음 상태와 의도에 집중한다.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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