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출애굽기 16 장 만나와 메추라기

형람서원 2010. 5. 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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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 일

출애굽기 16 장

 

[성경공부] 정규남 출애굽기 주석 참조

1-3절. 신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원망한 이스라엘

4-12절. 떡과 고기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13-21절. 메추라기(저녁)와 만나(아침)가 내림

22-30절. 안식일을 위해 만나를 거두어 드리는 법

31-36절. 만나를 오멜에 채워 보관하도록 명령하심

 

만나와 메추라기

 

   이젠 정말 추움이 가신 5월입니다. 오월 첫 주 예배에 참여한 주의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사는 필수요건을 “의식주(衣食住)”라고 하였습니다. 광야 40년에서 의식주는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광야에서는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잠을 자면 될 것입니다. 옷과 음식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옷이 해어지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신 8:4). 신명기 8:3절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참된 양식은 사람의 떡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에 첫 시험이 떡의 문제였습니다. 사단이 주는 시험은 40일 동안 주리신 예수님께 돌덩이를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험에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말씀이 신명기 8장 3절입니다.

 

   출애굽기 16장에서는 만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메추라기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합니다. 이것은 출애굽기 16장이 시간적 경과가 아니라, 광야의 양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추라기는 민수기 11장에서 다시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광야의 백성들은 만나를 먹고 살아야하는데, 만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음식을 구할 때에 메추라기가 등장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가 광야의 양식이지만, 광야에서는 만나를 먹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의식주가 완전히 해결된다면 인생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 출애굽기 16장과 우리의 역사와 사회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육적 인간들은 항상 ‘더’라는 불만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불만족이 발전을 촉진시킴에 기여한다고도 합니다. 과연 육적 인간이 만족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백성에게 물을 주셨습니다.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하는 백성에게 양식을 주셨습니다. 백성은 끊임없이 불평하였습니다. 그런데 불평하지 않는 원리를 오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들에 핀 백합화보다, 들판에 널려있는 참새보다 더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용할 양식에 대해서 걱정합니다. 광야의 백성들은 일용할 양식만을 거둘 것을 명령을 어기고 더 거두었지만, 결국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20절). 광야의 양식은 만나는 모두가 공평하게 먹을 수 있는 평등의 나라였습니다. 누구든지 양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용할 양식입니다.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고 만족한다면 풍성한 삶이 될 것입니다.

 

    둘째, 만족한 삶을 위해서는 자기의 분량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분수를 아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지식입니다. 자기 분수를 안다면 노력해야될지 끝내야 될지를 알게됩니다. 그러나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좀 더”를 외치게 됩니다. 자기의 분량을 모르고 만나를 더 거두었거나, 욕심을 내어 더 거두었을 때에는 냄새가 나서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만나는 6일째 되는 날에는 이틀 분량을 거두어야 했습니다. 이 때 안식일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양식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평안한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의 경험으로는 만나가 다음날이면 부패되어 냄새가 나는데, 하나님께서는 6일째에는 갑절을 거두어 안식일을 준비하도록 하셨습니다(22-23절). 이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참된 안식을 하지 못하여,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진정한 만족이란 육적인 것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 말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물을 달라고 보채서 물이 나와도, 양식을 달라고 보채서 양식이 나와도, 백성의 불평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책임지시고 양식을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부르짖은 후에 무엇인가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르짖으라는 의미도 있지만, 진정으로 너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야할까요? 의식주를 구해야할까요? 양식을 구했던 광야의 백성들은 얼마나 행복했습니까? 불기둥이 있고 구름기둥이 있었는데 얼마나 평안했습니까?

 

    주 예수의 피로 거듭난 백성들이여!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주의 사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기를 원합니다(33절).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찬양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항상 생각하고 기억하고 찬양합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백성에게는 하나님께서 구하지 않아도 먼저 필요한 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나의 주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지를 안다면,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져, 배고파도 배부른 사랑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교회의 성도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광야에서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복주심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감사의 백성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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