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 장]
바로 앞에 선 모세
은혜와 평강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거룩한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여기에 모인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창세 전에서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아는 지식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모세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로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겨야 겠다고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이 아니며 자유인입니다. 자유인은 자유를 주장하면 받아드려져야 합니다. 그런데 애굽의 바로는 자유로 인정된 이스라엘 백성을 종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자유인에서 종으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바로에게 항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힘이 들고 어렵게 되자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종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편안하기만 하면 애굽 땅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바로는 적당하게 부려먹으면서 자기의 노예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노예가 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완전한 노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모세는 그 노예의 치욕을 알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의 부끄러움보다 현세의 즐거움에 집착했습니다. 바로는 모세의 의견에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힘든 부역을 시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게 됩니다.
노예근성. 노예근성은 매우 무섭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의 사슬에서 놓임을 받은 자유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노예근성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기 자의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없습니다. 양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교회 헌법의 1조는 양심의 자유를 규정하였습니다. 자유로운 양심으로 사랑하고 판단하고 봉사하는 것이 본 교단과 교회의 교우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바로가 이스라엘을 잡으려하는 것처럼, 세상은 사람을 노예로 잡아놓으려고 합니다. 세상이 어느 정도 평안하게만 한다면 사람은 세상에서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힘들 때에 죽겠다고 말하지, 좋을 때에는 왜 이리 좋노~~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할 것입니다. 어느 사람은 아무리 여기가 지옥 같다 할지라도 천국보다는 낫다고 합니다. 세상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한지, 노예근성이 얼마나 집요하게 잡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노예근성을 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를 자유하게 한 십자가를 붙드는 것입니다. 죄와 세상에서는 죽고, 의와 생명에 대해서 사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에 바로처럼 세상이 우리를 잡으려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과감하게 신앙을 고백하면서 세상의 굴레를 벗고, 주의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노예의 근성을 버리고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노예근성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주의 십자가를 지면 됩니다. 주의 십자가를 지고, 주의 선한 일에 힘쓰면 주께서 인도하시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항상 한계에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한계에서 만족하면 좋습니다. 그 한계에서만 좋습니다. 세상에서 만족하면 세상에서만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끝나면 만족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세상과 죽음을 너머선 영원한 나라와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계에서 끊임없이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첫째,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국내 여행이든지, 국외 여행이든지 여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의 견문은 그 당시에 효과가 없을지라도 분명히 나타나는 저력입니다. 많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역사 공부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담양의 가사 문화권에 살고 있습니다. 가사문화에 대한 이해만해도 조선시대의 일부분의 역사는 정리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를 벗어나기 때문에 시간의 영역을 벗어나게 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우리역사를 식민주의사관으로 변질시켰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해석이 현재를 낳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조상의 역사를 잘 기억하고 해석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학교에서와 가정에서도 조상의 기억을 잘 갖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선용하여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사자성어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모세는 바로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이스라엘 백성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로에게 무참히 무시되었습니다. 모세는 전혀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바로는 백성을 괴롭게 했습니다. 노예근성에 사로잡힌 백성들은 자기를 살리는 자에게 불평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주의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주의 십자가의 보혈로 자유케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탄의 세력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주의 인도하심에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하십시오. 주께서는 모세와 같은 백성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모세와 같은 백성이 되어 자유인으로서 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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