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창세기 14 장 제목: 아브람의 둘째 경험

형람서원 2009. 2. 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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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4장

제목: 아브람의 둘째 경험

 

아브람은 애굽에서 바로보다 크신 왕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카와 헤어져 헤브론 광야에 거주하였습니다(창 13:18). 롯은 풍요를 찾아 복의 근원인 아브람을 떠나 소돔과 고모라로 갔습니다. 아브람은 조카가 떠난 고독한 광야에 머물렀습니다.

 

1. 아브람 당시의 국제 정세와 국제 전쟁

 

이 때에 엘람 왕 그돌라오멜의 속국이었던 소돔과 고모라가 조약을 어기자 국제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시날 왕, 엘라살 왕, 엘람 왕, 고임 왕의 4국의 연합군과 소돔 왕, 고모라 왕, 아드마 왕, 스보임 왕, 소알 왕인 5국의 연합군이 싯딤 골짜기에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5 국은 12년 동안 제국을 섬기는 속국이었습니다(4절). 롯이 보기에는 에덴 동산 같은 풍요의 땅이 속국으로서 압제를 받는 땅이었습니다. 오랜 압제 끝에 계약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났습니다. 4년 동안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했습니다. 압제에서 해방된 풍요와 향락이 소돔과 고모라에 가득했습니다. 롯의 눈에는 그 풍요가 들어왔던 것입니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영원한 평안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누가, 폭풍전의 고요함을 고요함 뒤에 있는 폭풍을 볼 수 있을까요? 아브람도 보지 못했고, 롯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롯은 욕심을 따라 같고, 아브람은 사랑을 따라 같습니다. 둘 다 보지 못한 폭풍이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은 오직 사랑으로 선 아브람에게 함께 했습니다.

 

이 국제 전쟁에서 4년을 준비한 엘람 왕 그돌라오멜은 5 국의 연합군을 완파시켜버렸습니다(8-12절). 5 국의 연합군은 자기의 고장에서 전투를 했지만 전투에서 무참히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적군에게 함정을 쓸 수 있는 역청 구덩이까지 오히려 자기들의 올무가 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연합군의 패배는 4 년의 향락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돌라오멜은 4년 동안 간담상조(肝膽相照)로 준비하였지만, 소돔과 고모라는 향락으로 방탕하게 지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리한 모든 것이 오히려 자기들에게 올무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습니다. 소돔이 전쟁에서 패하자 소돔 주민들은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 많은 재물과 양식을 모두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포로 신세로 종으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2. 아브람의 318명의 군대

 

아브람에게 도망한 사람이 와서 조카 롯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13절). 아브람은 조카 롯의 소식을 듣자 마자 318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연합군을 쫓아갔습니다. 5국의 연합군을 물리친 대군을 318명의 군대로 쫓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람의 군대는 대군을 향하여서 공격하였고 승리하였습니다(15-16절). 아브람은 소돔과 고모라의 향락과 전혀 대비되는 준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전광석화(電光石火). 아브람의 군대의 작전이었을 것입니다. 소수의 군사로 대군을 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브람은 318명의 정예의 군사로 승리하고, 조카 롯을 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돔이 빼앗겼던 모든 전리품을 다시 획득하였습니다(16절).

아브람의 318명의 군대는 자기들과 전혀 상관없는 주인의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서 전쟁을 하였습니다.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주인의 명령, 조약을 따라서 전쟁을 하였고 승리하였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사람의 숫자에 있지 않습니다.

 

3. 전쟁에 이긴 아브람

 

먼저 전쟁에 이긴 아브람은 당대의 영웅이 되었습니다(17절). 소돔 왕은 사웨 골짜기까지 나와서 아브람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쟁 영웅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공격한 대상이 당대의 강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4 국의 연합군을 공격한 것이었습니다. 한 번의 승리가 영원한 승리를 보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불안한 아브람에게는 소돔 왕의 융숭한 영접보다 살렘 왕 멜기세덱의 영접이 위로와 소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디에서 위로와 평안을 찾게 되겠습니까? 살렘 왕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아오신 제사장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이신데 아브람의 후손인 레위 지파를 좇아서 온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서 온 제사장입니다(히브리서 7장). 아브람을 축복한 멜기세덱이 아브람의 후손이 우리에게도 중보하심으로 진정한 위로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아브람은 자신을 영접한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립니다(20절). 십분의 일은 아주 적은 부분입니다. 요셉은 오분의 일을 소출로 거두어갑니다(창 47:24).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드린 십분의 일이 우리의 드리는 헌물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아브람이 왜 십분의 일을 드렸는지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당대에 십분의 일을 드리는 법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행에서 대출을 하는데 통상 10%가 기준인 것 같습니다. 은행의 대출을 받으면 10%의 이자를 주면 대출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심을 믿고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20절). 멜기세덱과 아브람의 만남은 전쟁 후에 흥분, 두려움과 불안이 있는 아브람을 진정시켜 주었습니다. 진정된 아브람은 소돔 왕이 모든 재물을 취하라고 할 때에 소돔의 재물을 전혀 취하지 않습니다. 아브람은 전혀 소돔에 거할 마음이 없고 소돔과 함께 할 마음이 없고 오직 여호와께서 주실 후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롯은 아브람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롯은 소돔으로 다시 돌아가고 맙니다. 아브람은 이젠 롯에게서 전혀 마음이 떠나가게 됩니다.

 

[결론] 우리는 크고 놀라운 일을 했을지라도 감당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붙드심을 굳게 의지한다면 아무리 큰 일을 한다할지라도 흥분되거나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왕을 이기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속량하셔서 거룩한 백성을 만드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백성들은 항상 거룩의 증진을 위해서 헌신과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경건과 거룩이 증진되어지는 주의 권속이 되어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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