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1일 월요일
에스더 6:1-13
제목: 우연의 연속
성경에서 ‘우연’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필연’이다. 창조주 하나님에게는 우연이란 없다. 우연의 연속 속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운 하만은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려가고, 죽음의 문턱에 있는 모르드개는 영광의 자리로 올라간다.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1-3절 우연히 아하수에로 역대 일기에서 모르드개의 사적을 발견함 어느 날 우연히 잠이 오지 않아(혹 주석가들은 왕들에게 흔히 있는 ‘불면증’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그랬다면 ‘그날 밤에도’라고 기록했다면....본 구절에서는 ‘이 밤 that night’가 강조되어 있다.), 우연히 역대 일기를 펼쳐 읽히기 하고, 그 중에서도 빅다나와 데레스의 음모에 관한 부분이 읽히기 되었다(1-2절). 왕은 그 때에 그 공로자에게 존귀와 관작을 내리지 않음을 즉각적으로 알아, 측근에게 확인하게 된다(3절).
모르드개는 왕의 포상이 없을 때에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았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의 죽음이 임박해서 죽음의 결정권자에게 생명의 은인임을 드러낸다. 아하수에로는 자기의 생명의 은인과 사랑하는 여인을 죽이는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5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4-11절 우연히 왕이 찾을 때 왕 앞에 있는 하만
4-5절. 왕이 신하를 찾을 때에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일 방법에 대해서 고하려고 앞에 있었다. 왕은 하만을 어전으로 불러드려 하만의 생각을 듣기를 원한다. 왕은 모르드개에게 상을 주기 위해서 하만을 불렀고,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서 왕 앞에 나아갔다.
6-9절. 그 때에 왕이 묻는 것은 상에 대한 질문으로 왕은 모르드개를 염두해 두고 “왕이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하만은 자기를 염두에 두고 말을 하게 된다(자기도취형 인간, 나르시즘(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하만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한다. 하만은 자신이 왕에게 준 은 일만 달란트의 충심을 높이 평가했는지.... 그러나 왕에게는 많은 돈이 있어 은 일만 달란트는 썩 큰 의미가 아닌데.... 왕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생명이다. 생명을 보존한 사람에게 상을 내리려는 것이다. 왕이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왕의 옷과 말을 주어서 성 안을 다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만은 이것을 그렇게 하고 싶었을지라도, 모르드개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이다.
10-11절. 하만은 모르드개를 높은 장대에 매달아 죽이려고 어전에 들어갔는데, 나올 때에 하만은 모르드개를 자기의 주장대로 어의를 입히고, 왕의 전차를 타고 수산성의 골목을 다니면서 퍼레이드를 하였다. 자기가 그렇게 갈망하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을 모르드개가 할 수 있도록 수종드는 형국이 된 것이다.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2-13절. 하만의 번뇌
12절. 모르드개의 수종을 든 하만은 번뇌에 쌓이게 된다. 모르드개를 죽여야 되는데 오히려 모르드개의 영화를 돕는 자가 된 것은 하만에게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 될 것이다. ‘머리를 싸고’의 행위는 자기의 번뇌를 도저히 감출 수 없는 충격에 있는 것이다.
13절. 이러한 하만에 대해서 아네 세레스와 모든 친구 중 지혜로운 자들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려지리이다.”라고 더욱 충격적인 말을 한다.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술을 사용하신 것처럼, 이교도의 입술을 사용하셔서 하만의 미래를 말하게 하는 것이다.
혹여 나의 이웃에게 이러한 일을 발생된다할지라도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커다란 미덕이다.
14절.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While they were still talking with him,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궁궐에서 내시가 하만을 궁궐로 인도해 간다. 기쁨을 들어간 궁궐에서 수모를 당하고 기진맥진한 하만은 어리둥절히 다시 궁궐로 들어가게 된다. 그의 아내의 예언처럼 하만의 미래가 너무 암담하다.
[기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암흑의 시대에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여전히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묵묵히 따라가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높이실 자를 높이시며, 낮추실 자를 낮추셔서 주의 나라를 형통케하시옵소서. 주의 인도하심과 주의 때를 기다리며 순종할 수 있도록 인내를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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