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에스더서 4장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협력

형람서원 2008. 8. 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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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9일 토요일

에스더서 4:1-17

제목: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협력

 

    조서가 반포되자 모르드개는 분주하게 움직이며 에스더에게 내용을 전한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결단을 요구하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결단을 받아 금식을 요청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하여 민족과 생사를 같이하게 된다.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1-3절. 유대인들의 대성통곡과 금식

           궁궐 앞에서는 유대인들이 대성통곡을 하고 부르짖지만 왕은 하만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여흥을 즐기고 있다.

왕의 명령과 조서에 의해서 유대인들은 애통하며 금식하고 울며 부르짖는다(3절). 기도하는 백성은 멸망하지 않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녀는 실패하지 않는다. 기도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에스더에 하나님이란 단어가 등장하지 않지만 금식, 금식보다 더 애절하게 보이는 울며 부르짖는 외침은 하나님을 향한 절규이다. 하늘이 무너져 솟아날 구멍이 없을 때에 오직 하나님만을 부르짖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뿐이다. 세속인들은 솟아날 구멍이 없을 때에 자포자기, 자살 등으로 생을 귀결시켜버리지만 믿음의 백성은 죽는 날까지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특권과 은혜가 있다.

 

4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4-8절. 민족의 위기를 알게 된 에스더

           왕이 하만에 의해서 백성들의 사정과 유리되었던 것처럼 에스더도 궁중에 있음으로 백성들의 정황에 대해서 유리되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4절.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입궁시켜 상황을 듣고자 하였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거절하고 하닥을 통해서 말을 전할 뿐이다. 모르드개는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였다. 에스더가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만 의지하였다. 그리스도인에게 백그라운드가 있을지라도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모든 자세한 정황을 말해주고 에스더가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기대하였다(8절). 에스더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에스더가 유대 민족으로서 자기 인식을 해야 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왕 앞에 나아가 진언하는 것)을 하라는 것이다.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9-17절.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협력

           하닥을 통해서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대화한다. 에스더는 자기의 처한 상황을 말하고 말하고(11절), 모르드개는 혼자 살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13절), 왕후가 됨이 이때를 준비한 것이라는 것으로(14절) 강권한다. 에스더는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모르드개는 죽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하라는 것이다. 이에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심하고 오히려 모르드개에게 자신을 위한 기도를 명령하고,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명령을 따라 민족들을 기도로 준비시킨다.

         9-11절. 에스더의 상황 왕과 관계가 묘연한 상태여서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이 정확한 해답이 될 수 없다. 전 와스디처럼 폐위가 될 수도 있다.

        12-14절. 모르드개의 답변 그래도 네가 잠잠해도 유대인은 다른 손길로 구원을 얻을 것이다(14절). 그러나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은 멸망당할 것이다. 대단한 역설을 갖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멸망당하지 않음의 확신과 자기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집안에게 저주가 임한다는 말씀이다. 그것은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유대인으로서 누구도 궁궐에 들어갈 수 없고, 왕에게 진언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오직 에스더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에스더는 혼자 살 생각이 없다(13절). 그러나 왕후의 위치에서 자기 민족을 보살피지 않으면 혼자 살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자기에게 주어진 달란트에 합당한 달란트를 남기는 것이 작은 일에 충성된 일군이다.

         15-16절. 에스더의 결단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권면을 듣고 결단한다. 그리고 오히려 모르드개와 민족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할 것을 명령한다(16절). 그녀가 명령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생명을 건 결행을 하기 때문이다. “죽으면 죽으리라”고 민족들에게 알리고, 자기를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명령하였다. 모르드개는 즉각 에스더의 명령을 쫓아 민족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17절). 교회가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은 역사하는 힘이 많다. 또한 개인적인 중재기도도 매우 유익한 사항이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주의 선하신 손길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하옵소서. 환경을 바라보거나 의지하지 말게하옵시고 오직 주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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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중관촌 교회 - 정의]

하나님께 쓰임 받은 자에게 필요한 것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로 진멸당할 위기에 있을 때, 모르드개는 왕후 에스더에게 민족을 위해 일할 것을 부탁했다. 즉 왕에게 나아가 유대인의 구원을 위해 간구하도록 했다. 왕이 부르지 않을 때 왕에게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기에 주저하던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설득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이 일을 하기로 작정했다. 에스더가 목숨을 무릎쓰고 왕에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가?

 

   첫째, 소명의식 때문이다(14절).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이 위기의 때에 민족을 위해 일하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에스더는 이 말을 듣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작정을 했다. 소명의식이 에스더로 하여금 결단을 하게 했던 것이다.

 

   둘째,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했기 때문이다(16절).

   아무리 소명의식이 있어도 자신의 힘과 용기로는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에스더는 온 유대인들이 자신을 위해 금식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도 사흘 동안 금식했다. 금식기도는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표현이다. 금식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부터 믿음과 힘과 용기를 얻었기에 죽음을 무릎쓰고 왕에게 나아갈 수 있었다.

 

   셋째,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16절).

   아무리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도 에스더 자신은 이 일을 위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민족을 위해 헌신을 했다. 개인의 유익과 안일을 위해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다. 민족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를 했던 것이다. 이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에스더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는 분명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 나의 신분 등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따르는 것이 소명의식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아무리 소명의식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믿음과 힘과 용기를 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는 또한 헌신해야 한다. 헌신은 개인의 유익을 위해 신앙생활하던 데서,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신의 유익을 포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간, 물질, 건강, 목숨까지 내놓기를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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