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6일 수요일 고린도전서 9:1~18
바울은 앞 본문에서 성숙한 믿음은 약한 형제 자매들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복음(주)을 위해 자유를 사용치 않거나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것을 바울은 먼저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것 같다. 바울과 바나바는 결혼하지 않았고, 사역비를 받지 않았다. 이것이 고린도 교회에서는 바울에 대해서 오해와 시비를 걸 수 있게 되었다(배경주석 참조).
1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2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도가 아닐지라도 너희에게는 사도이니 나의 사도 됨을 주 안에서 인친 것이 너희라
바울은 자신도 자유인이고 사도임을 변론한다. 바울의 사도권이 시비가 될 수 있다할지라도 최소한 고린도 교회에서 사도성이 시비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했다. 그런 고린도 교회에서 사도권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했다. 사도됨의 열매가 사도성을 부인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는 것이 정당함에도 인정하지 않은 고린도 교회처럼, 교회 지도자를 인정함이 정당함에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믿음의 행위이다. 다윗은 사울의 권위를 인정했고, 유대 말기의 선지자들 또한 왕들의 권위를 인정했다.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들을 부정하지 않았다(바래새인의 의보다 못한다면....). 그리스도인의 덕은 권위를 인정하고, 권위에 순복하는 겸손이다.
3 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변명할 것이 이것이니
4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6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
바울은 말한다. 자신을 비판하는 이에게 바울과 바나바만 다른 사도들이 누리는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먹고 마실 권리도 있고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도 있다는 것이다. 사용않하는 것과 권리자체가 없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처럼 감동적인 것이 없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에서는 그것이 걸림돌이었다. 그것은 고린도 교회의 귀족들과 함께 하지 않고 공평한 교회 생활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여전히 교회 안에서도 귀족 행위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복음은 주 안에서 하나임으로 귀족과 종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
바울의 자비량은 현재에도 도전적인 복음의 전도 방법이다. 그러한 헌신이 교회의 걸림돌이 될 줄이야...... 그런 것이 현실이라면 문제없는 교회가 없을 수 없을 것 같다.
7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8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느냐
9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10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바울은 이것이 세상 원리(상식)와 율법(성경)을 실례로 말한다. 우리는 종종 영적 지도자는 물질적 필요에 대한 욕구가 있어서는 않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영적지도자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의식주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 있다. 또, 그들만 생계에 있어서의 최소한의 부분만 누리도록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들이 그렇게 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을 위해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폭력과 같다.
바울은 두 번 "for us"을 제시한다. 사역자를 위한 배려는 매우 중요하다.
11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바울은 그러한 것을 요구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이들이 요구한다면 고린도 교인들을 전도하고 양육한 바울이 요구하는 것은 더욱 당연한 것이라는 것이다. 단지 그가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복음에 장애가 없기 위함인 것이다. 사역자는 복음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국은 자기를 희생하면서도 복음의 진보를 위해서 나아가야 한다.
종종 세상의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은 귀하게 여기면서도 정작 신앙의 선생님이나 지도자는 하찮게 여기는 경우들이 있다. 가장 귀히 여기고 그들의 가치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비록 우리가 학원비나 학습에 대한 댓가를 치르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배우고 얻는 것이 가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값없이 주어진 은혜를 엎신여기는 불경을 하나님 앞에서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15절은 사도 바울의 감정이 격하여 말을 잇지 못하는 ....... 이 있는 유일한 부분이다. 자기의 권리에 대한 부분과 그것을 부정하는 고린도교회에서의 아픔과 격정을 느낄 수 있다.
바울은 복음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마땅히 누릴수 있는 권리도 포기하는 것이다. 배우는 이는 그들의 수고를 기억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분명 고린도 교회의 지체들이 자기의 권리 포기를 알아주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의 행동은 사도 바울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행동을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사도바울의 사역방침이 변화되는 것은 아니며, 복음의 진보가 쉬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마음은 심히 슬프고 아프다.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부득불 전하는 복음 억지로 전하는 복음이기 때문에 부정적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강력한 구속력을 강조하는 구문이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려는 긴박감이(화가 됨)이 나타난다.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억지로라도, 무서워서라도 전해야 한다. 기쁠 때에 전함은 배가되며 복음의 진보가 쉴 수 없음을 강조한다.
자신이 권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바울은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상급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고린도 교인들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상급이 되며, 복음의 진보에 유익하다.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인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사람과 상황에 흔들리는 사명이라면 사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사명은 하나님께서 평생의 과업으로 주신 나의 분깃이다. 달란트이며 은사이다. 사명을 행함에 중심으로 충성을 다하여 감당함으로 주께서 부르신 목적에 합당하게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주님, 나는 주님을 믿습니다. 내 삶이 복음전도를 위해 주어진 것임을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서라면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권리, 혜택,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고 포기할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복음의 지도자들의 헌신을 인정하며 존중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도 허락하시옵소서 .
주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더욱 명확히 알게 하옵시고, 사명을 다할 수 있는 분별력, 건강, 도움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주의 은혜를 바라며, 주의 선하신 인도함을 믿습니다. 주님 나를 보내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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