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9 장: 스스로 왕이 된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
(1-6절) 기드온의 70인의 아들을 죽이고 세겜1)에서 스스로 왕위에 등극한 아비멜렉
계속되는 여룹바알과 바알브릿의 전쟁이다.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는 여룹바알은 존재할 수 없으며, 바알브릿을 추구하지만, 바알에게 철저히 굴복을 당하게 된다. 그래도 백성들은 바알과 언약을 맺고, 그의 종이 되길 갈망한다. 바알브릿의 두목이 또한 여룹바알의 아들인 아비멜렉에게서 등장한다.
아비멜렉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갖고 있는 여룹바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다(1-2절). 아비멜렉은 그것에 세겜이라는 혈연(血緣)과 지연(地緣)을 강조하여 뜻을 세운다(3-4절).
아비멜렉은 세겜에서 자기 동족들을 설득하여 바알브릿의 산당에서 은을 가져와 사람을 채용하여(2-4절), 기드온의 아들 70인을 잔해(殘害)하지만, 요담만이 탈출하게 된다(5절). 그리고 아비멜렉이 세겜에서 왕이 된다(6절).
(22-45절) 아비멜렉의 통치에 세겜에서 배반이 일어남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지키시지 않고 보호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요담이 부르짖지만 어떤 이스라엘 백성도 원통함을 풀어주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악한 신(an evil spirit)을 보내셔서 배반이(매복과 가알의 도전) 일어나게 된다.
22-23절) 아비멜렉이 3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린 것으로 제시한다. 하나님께서 악한 신을 보내셔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한다.
23절. 하나님께서 보내신 악한 신(an evil spirit)은 성경의 큰 난제이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은혜의 하나님께서 악한 신과 함께 있는 것은 큰 난제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악한 신을 하나님께서 보낸 것이 기록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시러 광야로 성령에 이끌리어 가신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악한 신이라는 것은 악한 세력의 작용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죄악된 무리를 심판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사울 반대로 욥의 경우).
24-25절) 아비멜렉을 배반하려는 첫 번째 시도
세겜 사람들은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인 죄가 자기들에게 부과되는 것을 싫어하여 배반하여 산에서 도적 행위를 한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그 산적의 보고에도 응징하지 못하고 방치해둔다. 아비멜렉의 통치 목적을 볼 수 있다.
26-45절) 아비멜렉에 대한 조직적인 배반 = 가알
세겜에서 에벳의 아들 가알(26절)이 등장하여 아비멜렉을 저주하며 세겜 사람을 선동하여 배반을 주도한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보다 더 순수한 세겜 사람인 가알을 선택하게 된다. (12월 19일 대선에서 지역사람이기 때문에 선출하는 것을 경계합시다.) 가시나무를 선택했던 세겜은 가시나무보다 더 무능한 가알을 따르게 된다. 악한 지도자 아비멜렉과 어리석은 지도자 가알을 선택한 세겜은 자기가 세운 왕에 의해서 철저히 응징 당한다.
그 때에 아비멜렉에겐 스불이 있어 아비멜렉을 도와 가알을 대적하게 된다. 가알은 아비멜렉에게 패하게 되며, 아비멜렉은 잔인하게 주민들을 학살하며 반란을 제압한다.
27절. 그 신당에(in their temple of their god)에서 배반이 주도된다. 이 신당의 은(銀)으로 아비멜렉이 세겜의 왕이 되었는데, 그 신당에서 배반이 주도된다. 우상의 변덕을 볼 수 있으며, 악한 신의 작용을 볼 수 있다. 아비멜렉은 배반자를 응징할 뿐만 아니라, 소금을 뿌려 식물까지 모두 제거하였다(45절).
아비멜렉이 가알을 이김으로 철저하게 세셈에 심각한 위기와 고난이 임하게 된다. 세겜의 위기는 곧 근거를 삼는 아비멜렉의 위기가 된다.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도 아닌, 서로의 패망을 위해서 몸부림하고 있는 것이다.
(46-57절) 아비멜렉과 세겜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사사기에서 또한 어떤 역사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이 없이는 승리와 평안이 없다. 특히 사사기에서는 절대 무능한 백성과 전능하신 하나님의 대조가 뚜렷이 나타난다. 아비멜렉과 세겜을 응징하는 것도 이스라엘이 아닌 하나님께서 부르신 악신에(삿 9:23) 의해서 이루어졌기에 하나님께서 갚으신 것이다(삿 9:56).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악(惡). 하나님께서 사사(사람)를 통해서 뜻을 이루지 못하실 때에는 악을 통해서 뜻을 이루신다. 이 악은 사람이 등장하지 않고, 하나님도 등장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된다. 이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많은 사람의 생명이 응징을 당하게 된다.
아비멜렉의 거침없는 행보는 세겜 사람들이 망대를 쌓고 방어를 했지만 1,000명을 도륙한다. 그러나 동일한 방법으로 데베스를 공격하는데, 여인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세겜과 아비멜렉의 악을 갚으셨다.
46-49절) 엘브릿의 보장(into the stronghold of the temple of El-Berith)으로 피한 세겜 주민 1,000여명을 화공으로 전멸시킨 아비멜렉. 보장은 ‘지하방’ 혹은 ‘동굴’로 볼 수 있다.
바알브릿Baal-Berith과 엘브릿El-Berith. 세겜에 있는 바알브릿으로 피하지 않고, 엘브릿으로 피하지만 오히려 전멸을 당하는 세겜 사람들에게서 엘과 바알이 진정한 피난처를 찾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바알과 언약했던 세겜이 엘과 언약하면서, 끝까지 여호와를 찾지 않는 세겜 사람들은 하나님께 보응을 받는다. 뒤의 데베스 사람들과 비교해볼 때, 세겜 사람들이 자기의 망대에서 아비멜렉과 전투를 벌였다면 쉽게 몰락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엘(El)을 의지함으로 몰락을 당했다. 아버지 신 엘과 아들 신인 바알의 절대 무능을 볼 수 있다.
50-55절) 데베스에서 여인에게 죽임을 당한 아비멜렉. 화공으로 재미를 본 아비멜렉은 데베스의 망대에도 화공으로 공략한다. 불을 붙이기 위해서 망대에 가까이 갔을 때에 여인이 던진 맷돌 윗짝에 머리를 맞아 치명적인 두개골 타박상을 입게 된다. 여인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치욕으로 생각한 아비멜렉은 자기 수하에게 죽여줄 것을 요구하여 죽임을 당한다. 아비멜렉이 죽자 모두가 평안해졌지만, 세겜과 아비멜렉은 완전한 멸망을 받았다.
세겜의 승리에 교만한 아비멜렉.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은 세겜과 아비멜렉의 관계를 이간질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 번의 승리로 마음에 교만까지 주었다. 승리로 인해서 교만이 오지 않을 사람은 많이 없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대장으로서 경솔하게 행동함으로 병사도 아닌 여인의 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세겜의 보장은 지하 동굴이기에 화공이 매우 유리했지만, 망대에 대한 화공은 접근이 아닌 장거리에서 불로 공격을 해야 한다. 그러나 아비멜렉의 경솔함으로 망대에 접근하여 화공을 전개한 것이다.
56-57절) 세겜과 아비멜렉의 악을 보응하시는 하나님.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임함.
57절에서 요담을 ‘여룹바알(Jerub-Baal)의 아들’이라고 한다. 여룹바알의 아들인 아비멜렉과 여룹바알의 아들인 요담은 기드온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결국 바알브릿과 엘브릿을 추구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여룹바알의 아들의 저주대로 응징을 당하게 된다.
'형람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기 11 장: 사사 입다의 등장 (0) | 2007.12.14 |
---|---|
[사사기의 소사사 6명] (0) | 2007.12.10 |
[스크랩] 사사기 7 장 (0) | 2007.12.02 |
신약성경 권위의 표현 - 주 예수 그리스도 (0) | 2007.10.08 |
[매일성경, 07-09-28] 사도행전 09:32-43 베드로의 사역 (0) | 2007.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