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매일성경, 07-09-23] 사도행전 08:14-25 사마리아에 임하신 성령

형람서원 2007. 10. 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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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07-09-23] 사도행전 08:14-25 사마리아에 임하신 성령


제목: 사마리아에 임하신 성령

내용: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에서 세례를 베푼 보고를 듣고 실사단으로 베드로와 요한이 파견됩니다. 그러나 성령세례를 받지 않음으로 말씀을 전하고서 안수하자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마술사 시몬의 본색이 드러나 베드로에게 경책을 받게 됩니다.


 14-17절) 사마리아에 파송된 베드로와 요한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 17.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베드로 사도는 예루살렘에 중직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마리아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성령이 임함을 본 후, 교회의 권위로 사마리아 교회를 주님의 교회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리고 빌립과는 다르게 시몬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정죄하여 교회가 거짓과 위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14. 교회는 하나님께서 경영하심을 사도행전에서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이 경계를 넘을 때에는 꼭 주의 성령께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사도들은 항상 뒤를 따르기만 했습니다. 사마리아에 하나님께서 빌립을 통해서 은혜를 주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의 완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베드로와 요한을 사역자로 임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는 교회의 일치(the unity of his Church)1)를 추구하였습니다. 그것은 빌립의 사역과 임무를 의심한 것이 아니라, 사역에 도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 사역자가 되려고 해서 온 것만이 아니라, 그의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한 방문인 것입니다. 빌립 또한 베드로와 요한을 환영하여 순수한 믿음의 교회를 위해서 각각이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Which were at Jerusalem.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라는 것은 비록 그들이 각각 떨어져서 사역을 할 수 있지만, 나뉜 지체들의 총합으로서 예루살렘, 즉 한 믿음의 공동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흩어진 형제들을 방문하면서 교회 사역을 계속하였을 것입니다. 비록 지역적으로 예루살렘에 위치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와 동일한 것이 됩니다.


   15. They prayed. 칼빈은 사도들이 가르치는 자의 직무를 수행함에 의심하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언제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선포하는 것을 우선하였기 때문에, 성령 받도록 기도하기 전에 예수를 선포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사도가 주 예수의 사역의 선포없이 안수하고 기도하기만 했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서철원, [성령신학], 96.)


   16. 여기에서 발생하는 질문) 그들이 다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이고,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누가가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은혜가 없거나 헛되게 하는 세례였다는 것으로, 세례의 참된 효력은 성령으로부터 가질 수 있습니다. 세례에서 우리는 죄를 씻음을 받습니다( In baptism we are washed from our sins). 그러나 바울은 성령의 사역으로 죄가 씻겨진다고 진술합니다(딛 3:5). 세례의 물은 그리스도의 피의 표상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가 씻김을 받는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는다고 말씀합니다(벧전 1:2). 세례에서 우리의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고, 새 생명을 다시 살게 됩니다. 성령의 거룩하게 됨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세례와 성령은 절대로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칼빈은 빌립의 세례에서 그리스도를 옷입었다고 진술하며, 성령으로 옷입힘을 받았다고 합니다.2) 칼빈은 빌립의 세례에서 성령을 받음으로 이해하여, 후에 다시 안수할 때 성령이 임함에 대한 설명이 흐리게 하였습니다(17절). 서철원은 사마리아의 믿음을 바른 믿음으로 평가하지 않아, 17절에야 성령이 임함으로 이해하였습니다(서철원, [성령신학], 95.)

   They were only baptized. 칼빈이 15절에서 세례를 받을 때에 성령을 받았다고 함으로 16, 17절의 일관된 주해에 난점을 보입니다. 칼빈은 세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례 안에서 모든 신적인 것의 공급인 중생과 보편적 양자의 은혜를 갖게 하는 것과 그리스도의 왕국과 복음의 영광의 광채가 첨가된 성령의 은사를 부여받는 특별한 사건입니다. 교황주의자들은 자기들이 고안해낸 견신례(confirmation)를 칭송합니다. 칼빈은 로마교회에서 세례를 남용함으로 신성을 모독하며, 약탈물들로 성례전에서 성도를 유혹시키는 가면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비판합니다.  


  17. When they had laid their hands. 안수는 기도 후에 행해졌습니다. 그러나 누가가 말씀을 전파한 것과 기도한 것을 생략한 것은 성령의 은혜만을 전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입니다. 안수는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적절한 때에 눈에 보이는 성령의 은혜를 주시게 되는 하나님의 방편이 되는 것입니다.


 18-25절) 베드로와 시몬의 대화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23.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되었도다 24.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말게 하소서 하니라 25.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거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촌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18. And when Simon.  이 구절에서 시몬의 위선이 드러났습니다. 외면적으로 굴복할 뿐 옛 사람을 그대로 간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 속에 숨겨진 생각을 파헤치지 못하고 내면적인 불결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이것은 그리스도와 사단을 혼합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시몬에게 자기의 옛사람의 모습을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고백할 기회가 왔는데, 그의 야심과 사도들과 동등됨을 원하는 욕망이 정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가 과거에 마술로 돈을 번 사람이기에 하나님의 은혜 또한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하늘의 능력을 세상의 수단으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20. Peter answered. 베드로는 시몬의 요구를 가차 없이 거부할 뿐만 아니라, 책망과 저주를 선포합니다. 베드로의 경책은 시몬이 즉각적으로 돌아서길 기대한 것입니다. 돈으로 하나님의 영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욕입니다. 시몬의 불경은 너무나 악한 행동입니다. 돈이 앞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흐리게 하는 것이며, 온 세상을 파멸시키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의 징계는 신성 모독죄를 범한 시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몬이 행한 일에 있습니다. 즉 징계의 목적은 사람의 징계하는 것이 아니라, 죄악된 일에서 그 사람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의 죄과를 두고 분노하되, 자비롭게 사람들을 구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21. Thou hast no part. 사역을 상품화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시몬은 돈으로 성령의 사역을 사려고 했지만, 로마 교회는 성직 매매 것은 성령의 은사를 파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은사를 돈을 주고 사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거주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의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는 자기의 명예와 권력이 아니라, 교회의 덕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시몬이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르지 못함’으로 성령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결정합니다. 악한 사람 유다에게 성령의 은사가 임했고, 고린도 교인들에게도 성령의 은사가 많이 있었는데, 베드로는 유독 시몬에게는 강력하게 제지하는 것이 당황스럽게 합니다. 불결한 사람들 중에서도 성령의 은사가 뛰어난 사람들도 아주 흔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지 않는 자에게도 은혜를 주신다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 베드로는 교회는 성령의 은사를 나누는 것이기에, 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는 시몬과 은혜를 나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칼빈이 제시하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 성령의 은사는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칼빈이 사마리아의 세례를 정당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논리의 귀결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성령이며, 그리스도에게서 외인은 전혀 주의 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가장된 영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주의 영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22. Repent, therefore. 베드로는 즉시로 시몬에게 회개할 것을 권면합니다. 모든 악한 사람에게는 사죄의 기회가 처벌 전에 주어집니다. 하지만 악한 사람의 고집과 오만 때문에 받는 처벌은 핑계할 수 없는 것이며, 회개하고 돌아온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정당한 지체로 인정됩니다.

  베드로는 ‘혹(si forte, perhaps)’이라는 말은 공포와 의심을 제기합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미결정은 시몬에게 간절한 기도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시몬은 베드로의 권면을 듣고 경외와 겸손을 갖고서 회개와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죄악을 사하시는 하나님을 견고하게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즉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믿음에 의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며, 믿음은 기도의 어머니가 됩니다( it is requisite that we may be lightened by faith when we go unto God, yea, that she be the mother of prayer).

  23. In the gall of bitterness. 베드로는 다시 시몬에게 책망을 합니다. 시몬의 상태가 얼마나 악한지를 보여줍니다. 책망 받아야 할 사람을 추켜세우는 것과 살짝 상처(傷處) 낸 것처럼 권면한다면 오히려 그를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은 자신의 죄의식에 대해서 진정한 슬픔과 고통을 체험해야하며, 가혹한 책망이 필요합니다.

   베드로의 권면에는 탁월한 두 은유(two excellent fine metaphors)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에게 독초와 쑥을 열매로 맺는 뿌리를 갖지 말라는 것이며, 그리고 비록 경건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악한 행동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불경건의 독이 내면을 장악하여 쓴 맛을 내는 것이며, 후자는 비록 내면이 정결하다 할지라도 깊은 마음속에 자리 잡은 타고난 인간 본성의 위선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단의 올무뿐만 아니라, 의식(형식)에 사로잡혀 불의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죄의 심각성을 눈에 나타나는 수치스러운 행동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24. Simon answered. 시몬에게 강력하게 권고한 사람은 오직 베드로뿐이었습니다. 시몬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책망을 받아들이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심판을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부들은 이 시몬이 후에 베드로의 심각한 대적이 되어 로마에서 논쟁을 벌인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을 클레멘트와 어거스틴의 글에서 나타나지만, 칼빈은 위 진술의 내용들이 불확실함으로 성경에 기록된 것만 받아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Sola Scriptura).

  

 25. And they testified. 베드로와 요한은 말씀을 전할 뿐만 아니라, 빌립이 전한 바를 확증함으로 이미 받은 복음 위에 확고히 서도록 하였습니다. ‘증거하다’라는 말은 그들의 증거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하고 전적인 권위가 확립되었으며, 이 진리가 정식으로 입증됨을 제시합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은 자신들이나 남의 조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 배웠던 것을 충실하게 선포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이 여러 마을을 다니면서 행함을 기록하여,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영광과 그의 이름을 드러내며 입술로 증거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사마리아에 빌립을 통해서 생명의 씨앗이 시작하여 사마리아 전체에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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