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교사의 사명

독서지도교사의 사명

들어가는 말- 독서지도사(독서지도교사)는 지도자다

독서지도사(독서지도교사)는 가정과 직장과 지역사회 및 지역교회에서 건강한 독서문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독서모임(독서클럽)을 조직하고,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하는 모든 연령의 학습자를 위한 독서학습(독서교육)을 계획하고 지도하는 사람이다.

1. 지도자의 자질

2. 독서지도사(독서지도교사)의 정의

1) 독서지도사는 한 사람의 지도자로서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리더십이 바다 위로 솟아 있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 영향력은 바다 밑에 숨어 있는 거대한 빙산이다. 영향력은 직책상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영향력까지 포함한다. 이때 개인적인 영향력은 직책이 아닌 도덕적 권위에서 비롯되며, 내면에서부터 밖으로 흘러나온다. 영향력은 외부 상황이 변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발휘된다.¹⁾

2) 독서지도사는 독서학습을 통해 아동(학습자)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독서지도사는 독서학습을 통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갖도록 인도한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이것은 본래 파스칼의 말이다. 파스칼은 제2의 천성인 습관이 제1의 본성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찍이 옛 성인들은 끊임없이 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상기시켰다. “나쁜 버릇은 항시 좋은 습관보다 빨리 자란다”(플라우투스). “습관은 성격으로 바뀐다. 시내가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닷가 되듯이 나쁜 습관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바다같이 커진다.”(오비디우스). “습관은 가장 훌륭한 종이기도 하고 가장 포악한 주인이기도 하다”(나다니엘 에몬스). 기독교교육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인 호레이스 부쉬넬도 "습관과 영혼과의 관계는 피와 혈관과의 관계와 같다"라고 말했다. 황금의 입으로 알려진 설교자 크리소스톰은 “젊은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심어주고 마음을 단련시키는 일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습관과 영적 성숙>(두란노)의 저자 손경구 목사에 의하면, 인간의 실생활은 대부분 습관에 의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인간은 날 때부터 습관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습관이란 후천적으로 습득된(조건 지워진) 행동이며 사고이다. 어린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살펴보면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빨리 의식화되고 유형화하는가를 관찰할 수 있다.

목회상담가 G. 로이드 레디거에 따르면, 일단 좋지 못한 습관을 제거하고 나면 좋은 습관을 갖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습관을 조정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생활을 좌지우지할 수가 있다.

독서지도사는 아동(학습자)이 독서를 통해 발견한 가르침(교훈과 진리)를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다.

3) 독서지도사는 그 자신이 평생학습자의 모범을 보이면서, 다른 학습자를 돌보는 멘토(mentor)이다.²⁾

가장 직접적이며 오래 가는 영향력은 멘토링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개념은 호머의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출발했다. 주인공 오딧세이는 친구이자 집사인 멘토(Mentor)를 매우 존경해서 그 유명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들의 교육과 보호를 그에게 맡겼다. 믿을만한 지혜로운 조언자 멘토와 미숙한 젊은이 텔레마코스 사이의 관계는 멘토링 개념을 탄생시켰으며, 이 개념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멘토링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즉, 멘토링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내용과 삶의 지혜를 나눠주기 위해 계획성 있게 맺는 관계”이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멘토링은 “개인적, 직업적, 그리고 영적인 문제에서 아무런 벽이 없이 맺는 진실하고 거룩한 관계”이다. 이는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바나바와 사울,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가장 완벽한 멘토링 관계는 예수와 제자들 사이에서 발견된다.

멘토링의 장점은 전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멘토는 멘티(mentee)에게 단순한 지식만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멘티와의 관계를 통하여 올바른 지식을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멘티 자신을 발전시키는 법을 조언해 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멘토링은 한 부분만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멘티의 여러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전인교육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멘토를 둔 사람은 현실(세계)을 바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미래에 자신의 분야에서 지도자가 되는 데에 필요한 자질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독서지도사는 학습자를 돌보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³⁾

4) 독서지도사는 독서학습을 통해 인류와 교회의 정신적 영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전달자이다.

<월든>의 작가요 미국의 사상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1817-1862)는 “책은 이 세계의 귀중한 재산이며 모든 세대와 모든 민족들의 고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 권의 책을 읽고 자기 인생의 새로운 기원을 마련했던가!”(월든, 도서출판 이레,127쪽)

그에 의하면 고전이란 “인류의 가장 고귀한 생각을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고전 연구를 그만 두는 것은 자연이 낡았다고 해서 자연 연구를 그만두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우리가 이왕 글자를 배운 이상 문학에서의 최고의 작품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장가를 듣듯이 심심풀이로 하는 독서는 우리의 지적 기능들을 잠재우는 독서이며 따라서 참된 독서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소로우에 의하면 “받돋음하고 서듯이 하는 독서, 우리가 가장 또릿또릿하게 깨어 있는 시간들을 바치는 독서만이 참다운 독서인 것이다.”(같은 책, 123쪽) 

그는 “독서를 잘하는 것, 즉 참다운 책을 참다운 정신으로 읽는 것은 고귀한 ‘운동’이며, 오늘날의 어떤 운동보다도 독자에게 힘이 드는 운동이다...  책은 그것이 처음에 쓰여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의도적으로 그리고 신중히 읽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3. 독서지도교사의 역할

1) 독서학습을 통해 폭넓은 대리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많은 위대한 지도자들이 전기(傳記) 등 여러 종류의 책들에 기록된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간접경험 과정이란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의 기록(책)을 통해 지도자에게 교훈을 주는 과정을 말한다.” - 로버트 클린턴

2) 독서학습을 통해 일상 생활이나 학습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준다.

3) 독서학습을 통해 생각하는 힘(사고력)을 길러 준다. 

오늘날 우리 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 상황에 처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평가하고, 마지막에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힘, 즉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일이다. 진정한 비판적 사고력의 의미는 단순히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성과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4) 독서학습을 통해 균형 잡힌 인격을 갖게 해 준다.

또한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음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독서학습을 통해 세계관의 기초를 세우도록 도와준다.

세계관이란 세계의 근본적 구성에 대해 우리가 견지하고 있는 일련의 전제들이다.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 사상>의 저자 제임스 사이어에 의하면, 세계관과 관련된 일곱가지 질문이 있다:

1. 진정으로 참된 최고의 실재는 무엇인가?

2. 외부의 실재 즉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3. 인간은 무엇인가?

4. 인간의 사망시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5. 지식이 가능한 까닭은 무엇인가?

6. 도덕의 기초는 무엇인가?

7. 인간 역사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세계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자기의 사고 방식을 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인식하도록 돕는다.

맺는 말 : 독서지도사(독서지도교사)의 자기관리

1) 독서지도교사는 꾸준히 독서해야 한다. 독서지도교사는 평생 학습자이다.

2) 독서지도교사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삶을 위한 독서와 교육이 되기 위해서 독서지도교사는 본이 되어야 한다.

3) 독서지도교사는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독서지도교사로서의 노력과 실천이 세상 한구석을 밝힌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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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학습, 글쓰기 관련 주요 참고도서

독서 & 독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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