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이사야 45장: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구주이신 여호와의 종, 고레스
1-13절, 여호와께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
[1a절]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his anointed, to Cyrus,)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열왕의 무장을 해제시키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장차 바사(한자어, 파사(波斯)) 왕이 될 고레스를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라고 부르신다. ‘기름 받다, 기름 부음을 받다’는 표현은 ‘택하다, 구별하다, 성령으로 함께하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파사 왕이 될 고레스를 택하시고 구별하시고 성령으로 함께하시고 그를 감동하셔서 열국을 정복케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겠다고 약 200년 전에 예언하신 것이다.
'고레스'라는 이름 때문에 이사야 저작 시기를 고레스 이후로 보는 경향이 있다. 고레스가 등장한 시기, 바사가 바벨론을 정복한 시기는 BC 538년이다. 그런데 이사야 전체 문서가 있는 사본이 등장하면서 2차에 걸쳐(혹은 3 이사야)가 있다는 가설이 영향력이 감소되었다. 바벨론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이사야에게 보인 바벨론의 정복자의 이름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1b-3절] . . .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부른 나 여호와가](KJV)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열국을 고레스 앞에 항복하게 하시며 열국의 숨기운 보화와 재물을 그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그를 도와 그로 강력한 군주가 되게 하시고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지명하여 부르신 줄을 알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고레스는 바벨론이 강탈해간 성전의 보물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해야 했다. 스룹바벨 성전과 느혜미야의 성벽 건축으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메시아께서 오시면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영접해야 한다.
[4절]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카나)[영예의 칭호를 주었노라](BDB).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그를 들어 쓰시려는 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그를 들어 쓰시기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주된 관심은 항상 자기의 택한 백성에게 있다(롬 8:28).
[5-7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너를 무장시킬 것이요]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여호와 곧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이시며 자기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증거하신다. 본문의 ‘너’는 고레스를 가리킨다. 고레스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무장시키시고 사용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예언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참 하나님이시며 자기 외에는 신(神)이 없다는 것을 증거하신다. 그는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이사야 44장, 45장, 46장에서 여러 번 반복된다. 그는 또 동방에서나 서방에서나 나밖에 다른 이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동양인이든지 서양인이든지 다 섬겨야 할 하나님이시며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여호와이시며 온 세상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또 빛과 어두움, 평안과 환난을 만드셨고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일들, 좋은 일들이나 나쁜 일들이나 다 주관하시고 처리하시고 행하신다. 장차 고레스를 통한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예언하고 이루실 이는 주권자 하나님 외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시라는 것이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나 온 세계의 모든 크고 작은 문제들의 해답과 해결책은 오직 영원하시고 유일하신 참 하나님, 온 세상을 홀로 만드셨고 홀로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그에게 달려 있다.
[8절]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체다카)을 비같이 듣게[떨어지게] 할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義)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 궁창, the clouds, the skies; 너 하늘아、 위에서 부터 의를 내리되、 비처럼 쏟아지게 하여라。 너 창공아、 의를 부어 내려라。 땅아 너는 열려서、 구원이 싹나게 하고、 공기가 움뜨게 하여라。 "나 주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 [표준새번역]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궁창이 의(체다카)를 비같이 내리고 땅이 구원과 의를 움돋게 하라고 표현하신다(8절). 이 말씀은 그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사역이 의의 사역일 것을 보인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택자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신 대속 사역이요 하나님의 의를 이루신 사역이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그 일을 여호와께서 창조하셨다고 말씀했다(I the LORD have created it). 예수께서는 자신이 온 것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고(마 20:28), 로마서 10:4는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고 말했고, 고린도전서 1:30은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다”고 말했다. 그 의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롬 3:24). 이것이 구원이다.
[9-10절]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으며 너의 만든 것이 너를 가리켜 그는 손이 없다 할 수 있겠느뇨? 아비에게 묻기를 네가 무엇을 났느냐? 어미에게 묻기를 네가 무엇을 낳으려고 구로(劬勞)하느냐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질그릇 조각 같은 자’는 이스라엘 사람이나 이방인이나 모두에게 적용된다. 사람은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다투려 해서는 안 된다. 피조물이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은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그것은 마치 자식이 자기를 낳으신 부모님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화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11-13절]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 아들들에 대하여](KJV, NASB, NIV)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 또 (내 아들들의 일과) 내 손으로 한 일에 대하여 내게 부탁하라.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친수(親手)로 하늘을 펴고 그 만상(萬象)[만물]을 명하였노라. 내가 의(義)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만들고 자기의 손으로 하늘을 펴고 만물을 명한 자이시며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앞에서도 자신이 이스라엘을 지은 자임을 증거하셨다(사 43:7, 21; 44:21). 그는 또, ‘장래 일’ 즉 그의 아들들인 이스라엘 백성의 일과 그의 손으로 하는 일에 대해 그에게 묻고 부탁하라고 말씀하신다. 또 하나님께서 그를 의로 일으키신다는 말씀은 그를 공의로운 방법으로 일으키신다는 뜻이라고 본다. 그것은 그가 바벨론 나라의 죄악에 대한 징벌을 위해 고레스를 일으키신다는 뜻일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을 재건케 하실 것이며 사로잡힌 하나님의 백성을 값없이 자유케 하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유일하신 섭리자이시다(5-7절). 이 근원적인 지식은 하나님께서 우리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심을 보인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아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해 파사 왕 고레스를 불러 사용하실 것이다(4절). 이와 같이 하나님의 섭리는 자기 백성을 위하신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을 의(義)로 이루신다(8절). 구주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의를 이루셨다. 우리는 그 의 안에서 구원을 얻었다. 우리는 그 은혜를 감사해야 하며 이제는 의롭게만 살아야 한다.
14-25절,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구주이시다
[14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애굽의 수고한 것(예기아, 생산물들, BDB, NASB, NIV)과 구스의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족속들이 다 네게로 돌아와서 네게 속할 것이요 그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 사슬에 매여 건너와서 네게 굴복하고 간구하기를 하나님이[하나님께서]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 하시니라.
애굽의 생산물들과 구스의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족속들이 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속할 것이다. 사슬에 매인다는 말은 종이 된다는 뜻이라고 본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굴복하고 그들의 하나님을 인정할 것이다. 모든 기사는 하나님만이 계시며 다른 하나님이 없는 것을 알며 고백하며 찬양하기 위함이다. 표적은 하나님께, 예수를 믿는 것으로 수행하는 것이고, 표적 자체로 방향이 돌이키는 것은 표적 신앙으로 표적이 없는 십자가 앞에서 예수를 부인하며 십자가에 메달도록 외쳤다.
[15절]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나님께서는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으시고 비상한 때에만 자신을 나타내신다. 그는 영이시며, 우상으로 형상화되지 않는 하나님, 그러나 살아계시고 참되시며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구주이시다(the God and Savior of Israel).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스스로 숨어계시는 하나님(Deus absconditus, God who hides himself)이시다. 루터에게 Deus absconditus를 신학의 기초에 있다. 숨어계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구주이시다. 루터는 숨어계시는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드러난 것으로 제시했는데,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숨어계시는 하나님이시다.
[16-17절]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여호와로 말미암아] 구원을 입어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영세에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헛된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참 하나님이시요, 모든 우상들은 헛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은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는 열방에 포로 되지 않고 다시는 죄와 죽음의 노예가 되지 않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영원한 속죄이다. 다니엘 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永贖)되며 영원한 의(義)가 드러나며 이상(異像)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히브리서 9:12, “[그리스도께서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10:14,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18-19절]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흑암한 곳에서 은밀히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헛되이 찾으라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을 고하느니라.
영원하시고 유일하신 여호와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어두운 곳에서 은밀히 말씀하시지 않았다. 그는 시내산에서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듣는 데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19:17-19,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기슭에 섰더니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또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들은 다 의로운 법들이며 정직한 내용들이다. 하나님을 찾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것은 헛된 우상숭배와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자기를 경외하며 전심으로 찾는 자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신다. 시편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0-21절]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 너희는 모여 오라. 한 가지로 가까이 나아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능히 구원치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니라. 너희는 고하며 진술하고 또 피차 상의하여 보라. 이 일을 이전부터 보인 자가 누구냐? 예로부터 고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무로 깎은 우상을 가지고 다니는 자들, 사람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다. 그 우상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원하신 여호와 참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그는 이전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회복의 일을 선지자들을 통해 보이셨다. 미래의 일을 예언할 수 있는 자는 살아계신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 외에 없다. 이 세상에는 그 하나님 외에 참 신이 없고 그 하나님 외에 참 구원자가 없다.
[22-25절]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나의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약하리라 하였노라. 어떤 자의 내게 대한 말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은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를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리라마는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느니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땅끝의 모든 백성, 그를 앙망하며 의지하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실 것이다. 이것은 온 세계의 복음화를 암시한다. 모든 무릎이 하나님께 꿇을 것이며 모든 혀가 하나님 앞에 맹세할 것이라는 표현도 그러하다. 이것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약교회에서 성취되었다. 빌립보서 2:9-11,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다. 사람에게는 의가 없다.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고 우리의 의는 더러운 옷 같다(사 64:6). 우리에게는 율법을 행할 능력도 없다(롬 7:18, 24). 그러나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의가 되시고 성령께서는 우리의 거룩함을 이루는 힘이 되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로마서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갈라디아서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하나님이 없고 다른 구주가 없다. 18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1절,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 . .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2절,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우상숭배는 헛되다. 나무로 만든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무지한 자이다(20절). 하나님을 노하게 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24절). 우리는 참 하나님만 알고 그를 섬겨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얻었고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17절, “이스라엘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라.” 25절,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자랑하리라.” 이것은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구속(救贖)을 이루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우리는 이 구원을 감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앙망하며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 22절,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 굴복하며 그에게 나아올 것이다. 모든 택함 받은 자들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그 은혜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우리의 의와 힘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 앙망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만 거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의가 되시고 우리의 힘과 기쁨과 위로가 되시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되신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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