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형람성경] 이사야 42장: 여호와의 종

형람서원 2024. 6. 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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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람성경] 이사야 42장: 여호와의 종

1-13절, 여호와의 종

여호와의 종은 메시아의 한 성격이다(사 49장, 50장, 53장). 여호와의 종은 여호와께서 보내신 종으로 여호와의 성육신인 여호와이시다(참고. 민 6:24-26). 사 42장에서는 세상의 약한(상한 갈대) 사람을 진리와 정의로 일으키신다. 사 49장에서 여호와의 종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데 백성들에게 멸시당하는 종이시지만, 열국에게 경배를 받으시는 신분이다. 사 50장에서는 때리는 자에게 등을 맡기며 뺨과 수욕과 침뱉음을 받으시는 종이시다. 그러한 치욕을 받으시며 구속의 길을 걸으셨다. 사 53장에서 여호와의 종은 상함, 질고를 당하신 고난의 종이시다. 여호아의 종은 고난의 종으로서 구주게서 죄악의 부끄러움을 치유하시며, 백성들의 고난을 체휼하신 구주이시다. 구주 예수는 고난의 종으로 백성의 연약함을 몸소 체휼하셨고 치유하시고 회복하신다. 고난의 종은 십자가에서 고통과 죽음의 과정에서 대속을 성취하시고, 믿기로 작정된 자기 백성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주신다.

[1-4절] 내가 붙드는 나의 종(Here is my servant),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영]을 그에게 주었은즉[그 위에 두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미쉬파트,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faithfulness he will bring forth justice: 진실로 정의를, 성실하게 공정을)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정의, 미쉬파트)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법, law, teaching]을 앙망하리라.

본문은 마태복음 12:17-21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인용되었다. 본문의 ‘여호와의 종’은 분명히 메시아를 가리켰다. 그는 특히 종으로 오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과연 종으로 오셨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셨고(마 20:28)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께 복종하셨다(빌 2:7-8). 하나님께서는 자기 영을 그 위에 두셨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영의 충만함을 받으셨다. 요한복음 3:34,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2:9에서, “그[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神性)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셨다”고 증거했다.

본문은 메시아의 사역의 성격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선, 그는 정의(justice)를 베풀며 정의를 세울 것이다. 메시아의 사역은 정의의 사역이다. 히브리어 미쉬파트는 헬라어(70인경과 신약성경) 크리마(κρίμα)로 번역되었고, 체다카는 디카오쉬네로 번역했다. 미쉬파트의 기본 의미는 심판, 판단이다. 여호와의 종께서 세상에 정의를 세우실 것이다. 죄악된 세상은 선을 악으로, 악을 선으로 규정하는 악이 습관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께서 정의를 합당하게 세우심은 선이 선으로 악은 악으로 분류(판단)될 것이다.

여호와의 종은 여호와의 영으로 이방에 정의를 베푸실 것이다(1절). 구약성경에 이방을 향한 여호와의 구원 경륜이 명확하게 계시되었다. 그런데 젊은 사울은 구약성경의 종이라고 하면서 여호와의 종을 박해하는 열심을 갖고 있었다. 로마서 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성령이 아니고서는 결코 여호와의 종을 믿지 못한다. 이스라엘 중에 이스라엘이었던 사울은 여호와의 종을 미워하고 그들의 제자들을 박해하는데 가장 열심을 냈다.

메시아께서는 조용하게 사역하실 것이다. 그는 떠들썩한 방법으로 일하지 않고 조용하게 일하실 것이다. 기독교는 시끄럽고 떠들썩한 방법으로 일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깨달음과 회개와 믿음으로 구원 얻고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종교이다. 기독교는 조용하지만 사람들의 인격과 삶의 거룩하고 선한 변화를 가져온다.

메시아께서는 또 사랑과 긍휼로 일하실 것이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실 것이다. 사람은 세상의 죄악된 풍조에 잘 흔들리고 고난에 꺾기고 상하고 그의 기쁨과 행복은 때때로 꺼져간다. 그러나 메시아께서는 그런 자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오래 참으시고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고 힘과 평안을 주신다. 그는 충성되게 정의를 수행하실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죄악됨과 부족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며 구원의 은혜를 간구할 때 메시아께서는 그를 외면치 않으실 것이다.

또 메시아의 사역은 세계적일 것이다. 섬들, 곧 나라들은 그 교훈, 그 법을 앙망할 것이다. 메시아 시대에는 하나님의 진리, 곧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법이 되는 성경 진리가 온 세계, 모든 나라들에 전파될 것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세계복음화를 암시한다. 주께서는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하셨고(막 16:15), 이 복음은 온 세계에 전파되었다.

[5-7절]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나 여호와가 의(義, 체다카)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a light for the Gentiles)이 되게 하리니 네가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간(間)[감옥]에서 나오게 하리라.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들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는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종을 지시하시는 말씀을 하셨다. 성령을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의(義)로 백성을 부르셨고 그의 손을 잡아 그를 보호하시며 그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인들의 빛이 되게 하실 것이다. 메시아께서는 의를 이루시고 의를 주실 것이다.

다니엘 9:24,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永贖)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로마서 3:21-22,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이것은 새 언약의 내용이다. 누가복음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고린도전서 11: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죄와 불행 가운데 살던 이방인들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고 그 의를 받아 구원과 영생의 복을 누릴 것이다. 메시아께서는 소경의 눈을 밝히시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내시며 흑암에 처한 자들을 감옥에서 나오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영적인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하시고 죄의 종된 영혼들을 흑암의 권세에서 구원하실 것을 가리킨 예언이다.

[8-9절]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I am the LORD; that is my name!).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었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고하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밝히셨다(8절). 아마도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이름을 알고 부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호와는 자존자로서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모든 일을 섭리하신다. 이 세상에는 그 외에 다른 신이 없다. 모든 이방신들과 우상들은 다 거짓되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여호와께 합당한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한다. 또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선포하신다. 새일은 메시아의 구원사역, 곧 신약시대의 복음운동과 세계복음화의 일을 가리킨다고 본다.

여호와께서 자기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 영광을 탐하고 그 영광으로 자기 배를 불리는 거짓 교사는 가장 악독한 죄를 짓는 것이다.

[10-13절] 항해하는 자와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그 거민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끝에서부터 찬송하라. 광야와 거기 있는 성읍들과 게달(Kedar) 사람의 거하는 촌락들은 소리를 높이라. 셀라(Sela)의 거민들은 노래하며 산꼭대기에서 즐거이 부르라.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선전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용사같이 나가시며 전사같이 분발하여 외쳐 크게 부르시며 그 대적을 크게 치시리로다.

“항해하는 자와 바다 가운데 만물과 섬들과 그 거민들”은 온 세상의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게달 사람’은 광야 유목민인 이스마엘 자손들을 가리키며 셀라의 거민들은 산 위, 바위 위에 거주하는 에서의 자손들을 가리킨다. 온 세상에 메시아의 복음이 전파되고 이방인들이 구원 얻고 그들이 힘을 다해 하나님께 찬송하고 노래하며 영광을 돌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용사같이, 전사같이 온 세상에 나가셔서 악한 세력들을 치시고 그가 친히 택하신 자들을 다 찾으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본문에 예언된 ‘여호와의 종’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구원 얻어야 한다. 디모데전서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의로 부르셨다. 그는 우리의 의가 되셨다. 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로마서 3:21-24,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 . .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셋째로, 온 세계에서 구원 얻은 모든 사람들은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만 찬송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려야 한다. 에베소서 5: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히브리서 13:15,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14-25절, 귀머거리들아, 소경들아

[14절] 내가 오래 동안 고요히 하며 잠잠하여 참았으나 이제는 내가 해산하는 여인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고요하게, 잠잠하게 참으셨다는 것은 작게는 이스라엘 백성의 바벨론에서의 70년 포로생활을 가리키겠지만, 크게는 아담의 창조 이후 구약시대 4,000년의 긴 세월을 가리킨다고 본다. 평소에 조용하던 여인도 해산할 때는 고통 중에 부르짖듯이, 하나님께서는 해산하는 여인같이 부르짖으시며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이실 것이라고 표현하신다. 그것은 그가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들을 파하시고 메시아 왕국을 선포하실 때가 왔기 때문이다. 온 인류에게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기쁘고 감격적인 일이며 시간이다.

[15절] 내가 큰산과 작은 산을 황무케 하며 그 초목을 마르게 하며 강들로 섬이 되게 하며 못들을 마르게 할 것이며.

‘큰산과 작은 산’은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던 교만한 세력들, 즉 크고 작은 이방 민족들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초목을 마르게 하시며 강들로 섬이 되게 하시며 못들을 마르게 하신다는 말씀은 그가 이방 나라들의 거민들을 멸하시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과 그 종교들을 멸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 같다.

[16-17절] 내가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며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조각한 우상을 의뢰하며 부어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소경’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들은 소경과 같아서 하나님도 구원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미래를 보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기대하거나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끄시며 그들을 흑암에서 광명으로, 굽은 데서 곧은 데로 이끄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시고 그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리고 신약성도인 우리들도, 전에는 조각한 우상이나 부어만든 우상을 의지했었다. 그 헛된 것을 신이라고 섬겼었다. 그러나 우상숭배의 결과는 불행과 수치와 허무이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우상의 헛됨을 알아야 하고, 모든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그것이 구원이다. 데살로니가전서 1:8-10,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진 고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이것은 놀라운 구원의 간증이다.

[18-20절] 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으라. 너희 소경들아, 밝히 보라. 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같이 귀머거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메슐람)[화목한 자, 화평의 언약을 맺은 자]같이 소경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같이 소경이겠느냐?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치 아니하며 귀는 밝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

하나님의 택한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으로 어두워져서 소경 같았고 귀머거리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내 종’ ‘나의 사자’ ‘나의 화목한 자’라고 부르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자들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범죄함으로 영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있다. 그들은 ‘많은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들의 역사에서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하여 선포된 하나님의 많은 말씀들을 받았고 하나님의 하신 많은 기적들을 체험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저버렸고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렸고 하나님의 많은 말씀들과 기적들을 저버렸고 지금 영적 소경과 영적 귀머거리가 되어 있는 것이다.

[21-22절] 여호와께서 자기의 의로우심을 인하여 기쁨으로[(그 백성을) 기뻐하셨고] 그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케 하려 하셨으나 이 백성이 도적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쉽게 멸망시키시지 않은 것은 그들의 의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의, 곧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긍휼로 주신 의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이 그 교훈과 율법을 거룩하게 지킴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그들은 비천해졌다. 그들은 도적을 맞았고 탈취를 당했고 다 굴속에 잡혔고 옥에 갇혔고,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도로 주라 할 자가 없었다. 이 말씀은 그들이 장차 앗수르 나라와 바벨론 나라를 통하여 당할 포로 생활과 학대와 고통을 예언한 것이라고 본다.

[23-25절] 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누가 장래사를 삼가 듣겠느냐? 야곱으로 탈취를 당케 하신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을 도적에게 붙이신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가 그에게 범죄하였도다. 백성들이 그 길로 행치 아니하며 그 율법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으로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매 그 사방으로 불붙듯하나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도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비참한 현실이 왜 왔는지, 누가 이것을 주었는지, 그들의 미래는 어떠할지에 대해 듣고 깨달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비참함은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하며 하나님의 명하신 길로 행하지 않고 그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온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징벌이었다. 그들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으로 그들을 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 소경과 영적 귀머거리가 되어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이 보인다. 그들을 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데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을 회복시킬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은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메시아의 강림과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 인류의 구원을 예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사역을 선포하셨다(6절). 하나님의 구원 소식은 온 세상에 선포되었다. 하나님의 구원은 세상에서 이제 시작될 것이다. 그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선포되었고 시작되었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귀머거리들이며 소경들이었고 또 이스라엘 나라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이었다. 이것은 사람의 죄악됨, 전적 부패와 무능력을 증거한다. 사람은 심히 무지하고 무감각하다.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예수님 믿고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사도 베드로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복된 신앙고백을 하게 하셨다(마 16:17). 주님께서는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전도의 말을 듣게 하셨다(행 16:14).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두운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빛을 비추어 주셨다(고후 4:6).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한다. 사람의 실패는 하나님의 길로 행치 않은 데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었으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한다. 로마서 6:22,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우리는 이제 죄를 멀리하고 거룩과 의를 실천해야 한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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