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이사야 40장: 이스라엘 구원자의 오심을 예비하라
1-11절, 하나님의 오심
[1-2절]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정다이[친절히]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체바아흐)[‘그의 전쟁’(KJV, NASB), ‘그의 고역’(NIV)]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자기 백성의 위로를 전하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유다 백성이 죄로 인해 징벌을 받아 멸망당하고 오랫동안 바벨론 포로 생활로 고생할 것이지만, 이제 회복의 날이 올 것을 암시한다. 그들은 유다 백성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충분히 받았고 징벌로 받은 포로 생활의 기간, 즉 전쟁 같은 고역의 기간이 찼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다고 전해야 한다.
예루살렘의 죄악(불결)히 사해지는 것(her iniquity is pardoned), 예루살렘이 모든 죄악의 값을 지불했다. 그것은 여호와의 손이 배나 받음(완전한 심판과 정화)으로 제시했다. 예루살렘이 멸망해서 완전한 값을 지불했지만, 그들은 메시아를 기다림에 자기 방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목이 곧은 백성, 옛사람의 모습이 제하여지지 않는다면 결코 죄악의 길에서 스스로 돌이킬 수 없다.
* 헨델의 <메시아> 시작이 이사야 40장 1절에서 시작한다.
[3-5절]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3 The voice of one crying in the wilderness, Prepare ye the way of the Lord, make straight the paths of our God.
4 Every valley shall be filled, and every mountain and hill shall be brought low: and all the crooked shall become straight, and the rough plains.
3 φωνὴ βοῶντος ἐν τῇ ἐρήμῳ· ἑτοιμάσατε τὴν ὁδὸν Κυρίου. εὐθείας ποιεῖτε τὰς τρίβους τοῦ Θεοῦ ἡμῶν. 4 πᾶσα φάραγξ πληρωθήσεται καὶ πᾶν ὄρος καὶ βουνὸς ταπεινωθήσεται, καὶ ἔσται πάντα τὰ σκολιὰ εἰς εὐθεῖαν καὶ ἡ τραχεῖα εἰς ὁδοὺς λείας
마 3:3. “A voice of one calling in the wilderness, ‘Prepare the way for the Lord, make straight paths for him.’”(NIV) Φωνὴ βοῶντος ἐν τῇ ἐρήμῳ Ἑτοιμάσατε τὴν ὁδὸν Κυρίου, εὐθείας ποιεῖτε τὰς τρίβους αὐτοῦ.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The voice of one crying in the wilderness: ‘Prepare the way of the Lord; make his paths straight.’”
본문은 메시아께서 오심을 이사야가 선포했다. 마태복음이 이 일을 세례 요한이 수행한 것으로 말씀한다. 그는 광야에서 회개를 전파하며 메시아를 위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시켰었다. 광야는 거친 세상의 현실이나 인생의 수고로운 삶을, 골짜기는 거짓과 미움과 탐욕과 음란으로 복잡한 사람들의 죄악된 심령을, 또한 산은 사람들의 교만한 마음을 상징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오셔서 회복시키실 것이다. 악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히 회개하는 자들만 영광의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을 것이다.
여호와의 길(주의 길)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대로(고속도로)를 곧게 하라. 이사야 40:3에서는 여호와와 하나님, 두 단어를 사용했는데, LXX(70인경)에서는 Lord, 한 단어를 반복(대명사)해서 사용했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신적 메시아의 강림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는 말씀은 신적 메시아의 강림을 계시하는 내용이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육체가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자기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것은 분명히 신적 메시아께서 사람으로 오심을 가리켰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말했다(요 1:14). 이 메시아 예언은 하나님의 입이 직접 말씀하신 것이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실제로 이루어졌다.
[6-8절]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the word of our God will stand forever) 하라. * 말하는 자의 소리, The voice of one saying, 소리가 말한다(소리가 말했다).
소리가 이사야에게 외치라고 명령할 때에, 이사야는 소리에게 무엇을 외칠까요?라고 질문했다.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불어서 포든 것이 시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설 것이라고 말하라고 했다.
본문은 사람의 생애와 세상 영광의 헛됨을 증거하며, 그것을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한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the glory of man, faithfulness, beauty, goodliness, loveliness)은 들의 꽃과 같으며,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고 떨어질 것이다. 인생은 허무하다. 그것은 여호와의 기운(the breath of the LORD)이 그것 위에 불기 때문이다. 인생의 허무함은 그들의 죄와 하나님의 징벌 때문이다. 이것은 특히 이스라엘 나라의 쇠잔함과 멸망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이사야는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 즉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가리킨다. 그 말씀은 헛되지 않고 영원히 서며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의 소망이 오직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9절]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 시온이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 예루살렘이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KJV, NASB).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의 나타나심에 대한 소식을 널리 전하라고 말한다. “너희 하나님을 보라”는 말씀은 장차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오실 것을 증거한다.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다(요 1:1, 14). 우리는 그것을 성육신(成肉身)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사람이 되어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인류의 구주이신 그를 믿었고 이제 온 세계에 전해야 한다.
[10-11절] 보라, 주 여호와(아도나이 예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본문은 오실 신적 메시아에 대해,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며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공의로 심판하시고 보응하실 것이다. 그는 선한 일을 행한 자들에게 상을 주실 것이며 악한 일을 행한 자들에게는 벌을 내리실 것이다. 마태복음 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또 그는 좋은 목자이실 것이다. 요한복음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그는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양들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고,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실 것이다. ‘젖먹이는 암컷들’(NASB)19)은 말씀의 사역자들인 목사들을 가리킬 것이다. 양들을 모으시는 것은 그들을 구원하심을 가리키고, 양들을 안으시는 것은 그들을 보호하심을 가리킬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사람의 삶은 헛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영원하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고,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세상의 모든 삶과 그 영광은 과연 헛되다. 그것은 사람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쇠하지 않고 죽지 않는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은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을 추구하거나 의지하지 말고,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만 믿고 소망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대로 신적 구주께서 오셨다.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시다(요 1:1, 14). 사도 바울은,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라고 썼다(딤전 1:15). 그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바로 그 분이시다. 요한복음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마태복음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족보]라.” 우리는 이 복음을 믿고 또 널리 전해야 한다(마 28:19; 막 16:15; 행 1:8).
셋째로, 우리는 신적 구주의 인도하심만 따라야 한다. 신적 구주께서 능력의 팔로 우리를 구원하셨고 우리를 품에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공급하시며 마지막 날에 공의로 보응하실 것이다. 주께서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10:27).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본 14만 4천인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고 정절이 있고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었다(계 14:3-5). 우리는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그가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며, 그의 말씀이 성경에 있으므로 오직 신구약성경의 교훈대로만 믿고 살아야 한다.
12-17절,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12절] 누가 손바닥으로 바다 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명칭(皿秤)으로 산들을, 간칭(杆秤)으로 작은 산들을 달아보았으랴.
본절은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가 지극히 크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광활한 땅과 바다를 바라보며 특히 넓은 하늘을 묵상할 때, 우리는 온 우주가 얼마나 크고 광대한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매우 크지만 온 우주에 한 작은 점에 불과하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거대한 공과 같다. 그 둘레는 약 4만 킬로미터이며, 표면 면적은 약 5억 천만 평방킬로미터이다, 그 중 바다가 육지보다 약 2.4배 많다. 육지의 면적은 약 1억 5천만 평방킬로미터이다. 육지에서 가장 높은 산은 높이 8,848미터인 에베레스트 산이며,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은 깊이 약 11,000미터인 마리아나 해구이다. 누가 지구 표면의 거대한 바다들의 물의 부피를 달아볼 수 있겠는가? 누가 지구의 흙을 되에 담아 달아볼 수 있겠는가? 누가 저 높은 산들과 저 작은 산들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볼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큰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아홉 개의 행성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태양에서 가장 먼 행성인 명왕성은 태양에서 약 60억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그러면 ‘태양계’의 직경은 약 120억 킬로미터이며 빛의 속도(1초에 약 30만km)로 거의 12시간이 걸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별들이 약 1,000억 개가 모여 ‘은하계’라는 것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은하계’의 직경은 약 10만 광년이다. 1광년은 빛이 1년간 날아가는 거리로 약 9조 4,500억 킬로미터이며, 은하계의 직경은 그것의 10만 배라고 하니 그 길이를 상상하기 어렵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우주에 이런 유의 은하계가 약 1,000억 개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우주의 광대함을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누가 저 광대한 하늘의 크기를 재어볼 수 있으며, 저 끝없이 펼쳐진 우주의 크기를 재어볼 수 있겠는가? 단지 상상해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런 지구, 이런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자이시다.
[13-14절] 누가 여호와의 신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그가 누구로 더불어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를 교훈하였으며 그에게 공평의 도로 가르쳤으며 지식을 가르쳤으며 통달의 도를 보여 주었느뇨?
하나님께서는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이사야 44:24,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나와 함께한 자 없이 홀로 하늘을 폈으며 땅을 베풀었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와 우주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얼마나 크신지를 잘 나타낸다. 지혜가 있어서 창조자 하나님을 지도하고 가르친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에게 의와 지식을 가르친 자도 없었다.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존재와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욥기 12:13은,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다”고 말했고, 시편 147:5는,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라고 고백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고 완전하신 자이시다. 또 그는 지극히 공의로우신 도덕적 하나님이시다.
[15-17절] 보라, 그에게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니 레바논 짐승들은 번제 소용에도 부족하겠고 그 삼림은 그 화목(火木)[땔감] 소용에도 부족할 것이라. 그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느니라.
세상에는 악인들이 권세가 있어 보이고 이스라엘 나라를 핍박하고 학대하는 이방 나라들, 곧 앗수르 나라와 바벨론 나라의 세력이 대단해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이방 나라들이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고,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며 이방 나라들의 권세들도 없는 것같이 여기신다. 그는 온 세상을 임의로 다스리신다. 시편 93:1-2는,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을 입으시며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요동치 아니하도다.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라고 말한다.
다니엘서도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강조하여 말한다. 다니엘 4:17은,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니 곧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느니라”고 말한다. 또 다니엘 4:35는,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라고 말한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가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그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의 성취 과정이다. 다니엘 2:44는, 로마 제국 시대에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을 보인다. 주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고 또 하나님 나라의 임함과 하나님의 뜻의 이루어짐을 기도하라고 교훈하셨다. 마태복음 6:10,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또 그는 하나님의 나라가 씨와 같이 세상에 뿌려진다고 말씀하셨다(마 13장). 그것이 신약교회이다.
하나님의 뜻은 죄인들 중에 택한 자들을 다 구원하셔서 자기 백성을 삼으시는 것이다. 그는 그 뜻을 다 이루신다. 주께서는,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고(요 6:40), 또 그는 그의 음성을 듣는 그의 양들이 있고 그가 그들에게 영생을 줄 것이며 그들이 영원히 멸망치 않으며 그들을 그의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다(요 10:28). 하나님 아버지께서 만세 전에 택하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주신 자들, 곧 하나님의 양들이라고 불리는 자들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고 영생을 얻는 것이 구원이며, 구원 얻은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이 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위대하시고 완전하시다. 이 광활한 세상과 끝없는 우주를 다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이 그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와 지혜와 능력은 무한하셔서 피조물인 우리 인생은 다 파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히 크심과 완전하심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그에게 굴복해야 하며 그를 인정하고 그를 높이고 그에게 참된 찬송과 경배를 올려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나라들을 주관하신다. 온 세상 나라들은 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들이다. 세상의 모든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고, 실상 하나님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다. 크신 하나님께서는 홀로, 자신의 뜻대로 온 세상과 모든 나라들을 통치하신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주관하심을 알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섬겨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그의 뜻을 이루신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류 전체 중에서 일부를 구원과 영생에 이르도록 택하셨다. 하나님의 섭리의 목표는 택자들의 구원과 교회와 하나님 나라 건립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목표를 다 이루실 것이다. 우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영원자존하신 하나님께서 이 광대한 세상을 창조하셨고 홀로 통치하시며 창세 전에 택하신 자들을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구원하여 교회와 자기 나라를 세우심을 알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순종해야 한다.
18-31절, 참 하나님을 섬기라
[18-20절]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에 비기겠느냐? 우상은 장인이 부어만들었고 장색[금장색, 금 세공인]이 금으로 입혔고 또 위하여 은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궁핍하여 이런 것을 드리지 못하는 자는 썩지 않는 나무를 택하고 공교한 장인을 구하여 우상을 만들어서 흔들리지 않도록 세우느니라.
선지자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생명 없는 우상을 비교한다. 우상은 보통 놋쇠로 부어만들고 금으로 입히고 은사슬로 장식한다. 놋쇠와 금은을 살 여유가 없는 가난한 자들은 썩지 않는 나무를 택하여 그것을 공교한 기술자로 조각하게 하여 우상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조상을 숭배하여 제사나 차례를 드리며 심지어 부적을 소지하기도 한다. 죽은 선조의 영혼이 자손에게 복과 화를 내리겠는가? 부적 종이조각이 특별한 힘을 발휘하겠는가? 또 현대인은 인간을 숭배하고 인간을 높이고 과학을 높이고 의지하고 돈과 육신의 쾌락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그것들이 사람에게 참 평안과 행복을 줄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가?
놋쇠, 금은, 돌, 나무 등으로 만들어지는 우상이 생명이 없고 능력이 없으며 그런 것을 섬기는 행위가 헛되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일이다. 또 인간과 돈과 쾌락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 허무하다는 것도 너무 자명한 일이다. 원시적 우상들이나 현대적 우상들이나 그 어떤 우상도, 또 사람들이 최고의 가치를 두려 하는 그 어떤 것들도 헛되고 무익하고 죄악되다는 것은 너무 분명하다. 살아계신 창조자와 섭리자 하나님을 어떻게 감히 그런 것들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21-24절]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그는 땅 위 궁창(쿠그)[둥근 천장]에 앉으시나니 땅의 거민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遮日)[휘장]같이 펴셨으며 거할 천막같이 베푸셨고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그들은 겨우 심기웠고 겨우 뿌리웠고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의 부심을 받고 말라 회리바람에 불려가는 초개[지푸라기] 같도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신 자이시다. 그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초월적 존재이시다. 그는 하늘에 계신 자이시다. 땅의 거민들은 그 앞에 메뚜기 같아 보인다. 그는 하늘을 휘장같이 펴셨고 거할 천막같이 베푸셨다. 그는 하늘과 땅을 만드신 창조자이시다. 창조자 하나님만 참 하나님이시다. 예레미야 10:11,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또 그는 만물의 통치자이시다. 그는 귀인들을 폐하시고 세상의 재판관들을 헛되게 하시는 주권적 통치자이시다.
[25-26절] 거룩하신 자가 가라사대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나로 그와 동등이 되게 하겠느냐 하시느니라.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다. 그는 피조세계로부터 초월해 계신다. 그의 존재 자체가 초월적이며 그의 도덕성이 이 죄악된 세상과 구별되신다. 우리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온 세상을 홀로 섭리하시는 주권적 하나님을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만물을 그 수효대로 이끌어 내셨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셨다. 그의 능력이 크고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이 창조되었다. 이 세상의 어느 신(神), 어느 우상이 이런 능력을 조금이라도 가졌는가?
[27절]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이르기를 내 사정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원통한 것은 내 하나님에게서 수리하심을 받지 못한다 하느냐?
이제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낙심된 마음 상태를 지적하며 그들을 위로하려 한다. ‘내 사정’과 ‘내 원통한 것’은 그들이 앗수르 나라와 바벨론 나라의 포로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내용을 말한다. 그들은 죄 때문에 당연히 고난을 받지만,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의 구원을 갈망하며 그들을 학대하는 이방 나라 사람들에 대해 하나님의 공정한 보응을 호소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깊으신 뜻 가운데 자기의 백성을 고난 중에 버려두셨고 그들을 잊으신 것처럼 보였다. 그는 때때로 그러하셨다. 시편 13:1-2에서 다윗은 말하기를,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내가 나의 영혼에 경영하고 종일토록[날마다](KJV, NIV)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쳐서 자긍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라고 했었다.
[28-29절]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그가 자기 백성에게 무엇을 주실 것인지 증거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먼저 하나님께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알아야 한다. ‘여호와’는 하나님께서 영원자존자(永遠自存者)이심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스라엘 백성은 창조자 하나님께서 피곤치 않으시고 명철과 능력이 무한하심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지를 알지 못할 때가 많고 그의 계명을 행할 힘도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무한하신 지혜와 명철과 능력으로 행하시며 피곤하고 무능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신다.
[30-31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사람은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는 소년이나 청년이라도 때때로 피곤하고 지친다. 사람은 누구나 넘어질 수 있고 피곤하고 낙망할 수 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다윗도, 엘리야도 실수하거나 낙심할 때가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연약하지만, 창조자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그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고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며 걸어가도 피곤치 않고 달려가도 곤비치 않을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놋쇠나 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힌 우상들은 아무 생명이 없다. 우리는 제사와 차례도 헛되고 죄악된 우상숭배임을 알아야 한다. 또 돈 사랑과 인간 숭배와 쾌락 사랑도 헛되다. 우리는 우상숭배가 죄악됨을 알고 모든 종류의 우상숭배를 버려야 한다. 우리는 돈 사랑, 인간 숭배, 쾌락 사랑을 버려야 한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죄사함과 참 평안과 행복을 주지 못하고 영생도 주지 못한다.
둘째로, 우리는 태초부터 계셔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홀로 다스리시는 참 하나님만 믿고 섬겨야 한다. 그는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시며, 피곤치 않으시는 자이시다. 그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자신을 증거하셨다. 그는 자기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많은 기적들과 십자가의 고통과 수치와 저주의 죽음과 3일 만에 자기의 무덤을 비우신 그의 초자연적 부활로 자신을 증거하셨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며 소망하고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날마다 섭리자 하나님을 앙망하며 새 힘을 얻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으로 피곤해졌고 낙심했으나 다시 하나님으로 인해 새 힘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그는 우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주와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앙망하며 새 힘을 얻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야 한다.
형람서원 고경태
'형람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람성경] 고린도후서 8장: 풍성한 연보 (0) | 2024.06.25 |
---|---|
[형람성경] 이사야 41장: 여호와께서 열방과 변론하시며 메시아를 예언하심 (0) | 2024.06.25 |
[형람성경] 고린도후서 7장: 위로하시는 하나님 (0) | 2024.06.23 |
[형람성경] 이사야 39장: 히스기야의 큰 실수 (0) | 2024.06.23 |
[형람성경] 이사야 38장: 히스기야, 회복을 위한 기도 (0) | 202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