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형람성경] 이사야 19장 애굽에 대한 경고

형람서원 2024. 5. 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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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람성경] 이사야 19장 애굽에 대한 경고

[사 19:1-4절] 애굽에 관한 경고(警告, oracle)라.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a swift cloud)을 타고 애굽에 임하시리니 애굽의 우상들(idols of Egypt)이 그 앞에서 떨겠고 애굽인의 마음(heart of Egyptians, heart of Egypt)이 그 속에서 녹으리로다. 그가 애굽인을 격동하사 애굽인을 치게 하시리니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각기 이웃을 칠 것이요 성읍이 성읍을 치며 나라가 나라를 칠 것이며 애굽인의 정신(the spirit of the Egyptians)이 그 속에서 쇠약할 것이요 그 도모는 그의 파하신 바가 되리니 그들이 우상과 마술사와 신접한 자와 요술객에게 물으리로다. 그가[내가] 애굽인을 잔인한 군주의 손에 붙이시리니 포학(暴虐)한 왕이 그들을 치리하리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셨다(1절).  경고는 warning이 아닌 신탁(oracle)이다. 신탁은 인간의 물음에 신의 응답인데, 경고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이다.

여호와께서 애굽을 심판하시기 위해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실 것이다(Behold, the LORD is riding on a swift cloud and comes to Egypt, 1절). 여호와께서 오실 그때 애굽의 우상들은 그 앞에서 떨 것이며 애굽 사람들의 마음은 녹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내란이 일어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애굽 사람들은 정신이 쇠약해지고 마술적 우상숭배에 더욱 빠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애굽인을 잔인한 군주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 주전 670년에 애굽을 통일했다고 알려진 심히 포학했던 군주 프싸메티쿠스(Psammeticus or Psammetichusm, 26왕조 파라오)든지, 그의 아들 느고(주전 616-597년에 통치)이었다고 보인다(김효성). 바로 느고는 앗수르와 동맹하여 바벨론에 대항했는데, 유다의 요시아 왕이 므깃도에서 차단함으로 승리했지만 심한 피해를 입었다. 앗수르를 정복한 바벨론은 애굽을 정복했다. 이사야는 가장 강성한 애굽 정권을 향해서 몰락을 예언하고 있다. 사람의 예측으로 불가능한 하나님의 신탁(oracle)이다. 우리시대에 성경을 벗어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지식은 절대 하나님의 계시가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성경이 충족, 구원 지식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사 19:5-10절] 바닷물이 없어지겠고 강이 잦아서 마르겠고 강들에서는 악취가 나겠고 애굽 시냇물은 줄어들고 마르므로 달과 갈[갈대들과 골풀들]이 시들겠으며 나일 가까운 곳 나일 언덕의 초장과 나일강 가까운 곡식밭이 다 말라서 날아 없어질 것이며 어부들은 탄식하며 무릇 나일강에 낚시를 던지는 자는 슬퍼하며 물에 그물을 치는 자는 피곤할 것이며 세마포를 만드는 자와 백목[흰 천]을 짜는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며 애굽의 기둥이 부숴지고[부서지고] 품군들이 다 마음에 근심하리라

‘기둥(pillars)’이라는 원어(솨소세하)는 ‘귀족들’(BDB, NASB) 혹은 ‘직조공들’(KB, NIV)이라는 뜻이라고 한다(10절). 여호와께서 나일강을 마르게 하시며 강들에서는 악취가 나며 갈대들과 골풀들도 시들 것이며, 그 주위 밭들에서 농사하는 농부들과 나일 강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이 탄식할 것이다. 애굽 땅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이 없어지고 입을 옷과 일할 직장도 없어질 것이다.

[사 19:11-15절] 소안(Zoan)의 방백은 지극히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謀事)의 모략(謀略)은 우준(愚蠢)하여졌으니 너희가 어떻게 바로에게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라. 나는 옛 왕들의 후예라 할 수 있으랴. 너의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뜻을 알 것이요 곧 네게 고할 것이니라. 소안의 방백들은 어리석었고 놉의 방백들은(Noph, the princes of Memphis) 미혹되었도다. 그들은 애굽 지파들의 모퉁이 돌이어늘 애굽으로 그릇가게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사특한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으로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애굽에서 머리나 꼬리나 종려나무 가지나 갈대나 아무 할 일이 없으리라

‘소안’은 애굽의 옛 수도로 이스라엘 백성이 살던 고센 땅에 있었고(시 78:43),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출발했던 라암셋과 동일하다고 생각된다(출 12:37, 김효성). 소안의 방백들, 즉 애굽 왕실의 방백들은 지극히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들의 계획은 미련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인류 사회에서 나일 문화를 이길 지역이 없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전 1:25).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대해 정하신 뜻 곧 그가 애굽의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런데 애굽의 지혜자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소안과 놉(멤피스, 카이로 남쪽 37Km, 이집트 신화 발상지로 추정함)의 방백들 가운데 ‘사특한’(이웨임, 뒤틀린, 일그러진] 마음을 섞으셨기 때문에, 놉은 애굽의 기초였는데 애굽을 잘못 가게 한 원인이 되었다. 잘못된 근원을 수정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가 필요한데, 통치자가 오류에 대한 수정이 아니라 자기 통치 유지와 탐욕, 명예 등에만 집중한다. 통치자의 참모들이 좋은 조언을 하지 못하면 그 나라는 바르게 발전할 수 없다. 다만 통치자가 충신의 충언을 좋아하지 않고, 간신의 감언을 좋아한다. 세상의 가장 큰 왕국일지라도 전능자 앞에서는 동풍 앞에 있는 꽃과 같다. 교회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 서 있기 때문에, 충언을 채용해야 하고 감언이설과 오류교설을 배격하고 진리를 세워야 한다.

[사 19:16-17절] 그 날에 애굽인이 부녀(婦女)와 같을 것이라.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흔드시는 손이 그 위에 흔들림을 인하여 떨며 두려워할 것이며 유다의 땅은 애굽의 두려움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모략을 인함이라. 그 소문을 듣는 자마다 떨리라

애굽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흔드는 손에 의해서 아녀자처럼 두려워 떨 것이다. will be like women(ESV), will become weaklings(NIV)로 NIV는 여성에 대한 부정 표현을 제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여자를 연약한 모티브로 사용한 것은 현대 정서에서 수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호받지 못한 여인은 외로울 것이다. 징계의 날에는 많은 여자들이 한 남자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으로 표현했다(사 4:1). 남여 관계는 보호와 보호 관계이다.

그들의 두려워함은 하나님께서 그들 위에 손을 흔드시기 때문이다. 애굽 사람들은 여호와의 왕국인 유다 땅의 징계를 두려워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는 주권적으로 작정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역사에 드러나실 때에는 최강국의 바로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떨며 두려워할 것이다. 참고로 안정되었다고 자고하는 우리시대에 트라우마(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너무나 많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사랑,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 19:18-22절]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方言)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를 장망성(將亡城, Heliopolis, the City of the Sun)이라 칭하리라. 그 날에 애굽 땅 중앙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이 있겠고 그 변경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있을 것이요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표적과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의 연고로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한 구원자, 보호자(라브, 우두머리, 대장)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 날에 애굽인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 것이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인 고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를 고쳐주시리라 ※ 19장 장망성, 일하헤레스, 태양성, -> 멸망의 성읍

애굽 안에 다섯 성읍이나 하나님을 알게 되며 그 중 하나는 ‘장망성’(이르 하헤레스)이라 불릴 것이다. 이 도시는 고대의 중요한 도시인 헬리오폴리스(Heliopolis, 혹은 ‘온’)의 뜻인 ‘태양성’(이르 하케레스)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이라고 보인다. 애굽의 가장 찬란한 ‘태양성’이 멸망하는 도시가 되고, 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을 암시했다고 본다(김효성). 애굽 땅 중앙에 하나님을 섬기는 단이 있을 것이다. 325년 니케야 공의회에서 결정된 동일실체(homoousion)는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 결정하는 결정적인 교회가 된다. 이집트 교회는 451년 칼게돈 신경을 인정하지 않는 단성론(콥틱 교회)으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여호와를 위하는 표가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압박하는 자 때문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 즉 신적 구주를 보내셔서 그들을 건져주실 것이다. 애굽 나라는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로 변화될 것이다. 이것은 로마제국 시대에 애굽의 알렉산드리아가 기독교 세계의 한 중요한 도시가 되었을 때 성취되었다고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실 것이며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며 그에게 서원하고 그대로 행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그는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두려운 심판자이시지만, 또한 죄인들을 치료하시는 구원자이시다. 애굽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구원을 받을 것이다.

[사 19:23-25절]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과 앗수르로 더불어 셋이(쉘리쉬야)[세 번째가 되고](KJV, NASB, NIV)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방 세계에 생명 얻는 회개와 구원의 은혜를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애굽을 포함한 이방 나라들에도 전해질 것이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특권을 누릴 것이다. 신약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들의 모임이다. 주의 자녀는 주의 명령에 순종해서 세상 끝날까지 주의 복음을 전도해야 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자. 하나님은 온 세상의 창조자이실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섭리자시며 심판자이시다. 애굽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그를 참으로 두려워하자.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와 권력을 심판하시지만, 주의 의로운 자는 보존하시며 보호하신다. 비록 의인이라 할지라도 죄악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신다. 죄를 짓지 않는 방법 중 하나는 심판에 대한 엄중한 두려움이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과 앗수르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하실 것이다. 애굽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이 있으며 애굽 땅 중앙에 하나님을 위한 제단이 세워질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자. 여호와의 구원 경륜은 이해할 수 없다. 그 탐욕의 땅에 가장 강력한 교회가 있었고, 지금은 이슬람의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주께서 구원하는 역사는 지구 전 지역에서 쉬지 않는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만 힘써 섬기자.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조자이시요 세상의 모든 일을 작정하시고 섭리하시는 자이시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만 섬기며 그의 계명만 즐거이 순종하자. 그것이 사람의 정로이며 그것이 평안과 행복과 영생의 길이다. 우리는 하나님만 섬기자.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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