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성경개괄(10))신약성경 복음서
신약성경 27권 중 앞 부분 4권이 복음서입니다. 참고로 '복음'이라는 내용으로 제목이 되지 않았습니다. 헬라어 원전의 제목은 '카타 마타이온( ΚΑΤΑ ΜΑΤΘΑΙΟΝ )', 즉 “마태에 의한”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타 마르콘, 카타 루콘, 카타 요아넨입니다. κατά는 According to, ~에 의한, ~에 따른의 의미입니다. 복음(福音, εὐαγγέλιον, gospel, good news)는 뒤에 의미로 붙인 것입니다. 영어번역에서는 복음이 들어가 있는 번역과 없는 번역이 있습니다.
우리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복음서의 실재 저자로 봅니다. 저술년대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AD 70년 이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AD 70년 이전으로 봅니다. AD 70년 이후이면 사도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한 뒤가 됩니다. 마태는 AD 60년에 에디오피아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혹은 AD 80-85년경 순교했을 것) . 마가는 AD 64년에 순교했다고 하는데, 바울의 순교 후나 비슷한 시기에 순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가장 마지막까지 생존한 사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 4 복음서
복음서는 신약성경 첫째 그룹에 속한 것(대비 구약성경 모세오경)으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입니다. 각각의 책이름은 "기록자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복음서(福音書)는 번역자들이 붙인 것입니다. 네 권의 복음서는 세 권의 공관복음(共觀福音, Synoptic Gospels)과 요한복음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공관복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각 기록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비슷한 내용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은 내용은 유사하지만 전개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사도 베드로께서 고백한 "그리스도이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 16:16)"이라는 고백이 공관복음에서 등장하는데, 요한복음에서는 베드로가 아닌 마르다(요11:27), 사도 도마(요 20:28) 등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참고 세 복음서에 공통된 절 수는 330개이고, 마태와 마가의 공통된 절 수는 178개, 마가와 누가의 공통된 절 수는 100개, 마태와 누가에 공통된 절 수는 230개이고, 각 복음서에 고유한 절 수는 마태 330개, 마가 53개, 누가 500개로 정리합니다. 공관복음서를 연구할 때 Q복음서를 연구했었는데, 나그함마디 문서가 나온 뒤부터는 도마복음 등 나그함마디 문서(위경)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가장 단수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심오한 사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권의 복음서는 예수의 생애를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라이마루스( Hermann Samuel Reimarus, 1694~1768)는 예수님의 생애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아닌 역사에서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그 뒤로 예수님을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이 아닌 역사에서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역사적 예수 (Historical Jesus) 탐구입니다. 즉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생애를 그릴 수 없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전기를 목표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도록 주신 말씀입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공생애(30세 이후 3년)에만 기록되어 있고, 특별이 십자가를 지는 부분에 많은 분량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복음은 gospel, God + spel 로 "하나님의 소리"라는 의미라고 하고, good news "복된 소식 (εὐαγγέλιον)"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은 문자적 의미입니다. 복된 소식이 무엇이고, 하나님의 소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학문 훈련입니다. 우리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인격과 사역)"으로 하고, "성령의 권능을 받아 그의 이름을 땅끝까지 전파하도록 정진합니다". 즉 복음은 우리 안에 간직되어야 할 복된 소식이 아니라, 우리가 외칠 구주의 이름입니다. 우리가 구주의 이름을 전파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2) 4 권의 복음서
4복음서 곧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이지만 한 복음을 갖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다윗에 대해서 여러면(사무엘기, 역대기, 시편 등)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는 4권에서 한 분 예수님의 공생애를 묘사해서, 예수님을 온전히 믿도록 훈련합니다.
마태복음은 28장, 1,071절, 23,684 영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16장, 678절, 15,171 영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16장( 9-20절)과 요한복음 8장(요 7:52-8:11)의 간음한 여인 부분에서 사본 이해가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24장, 1,151절, 25,944 영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21장, 879절, 19,099 영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신약성경에서 [절없음]에 대해서. 신약성경에서 절 없음은 13곳입니다. 그런데 KJV에서는 절 없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KJV가 무오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한 주장이 아닙니다. 서방교회는 천년동안 헬라어 성경이 아닌 라틴어 성경으로 유지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동방에서 들어온 사본들을 편집하면서 새롭게 사본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본들이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100% 일치하지 않는 조건에서 어느 사본이 맞다고 확정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절이 없음]이 있는 것은 인쇄술이 발전하면서 표준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 표준(장절을 세움)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없음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성경의 장과 절의 구분은 1553년 제네바에서 성경을 인쇄한 프랑스 출신의 궁정 인쇄업자인 스테파누스와 그의 아들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신약은 1557년에 인쇄했고, 1560년에 구약과 신약을 인쇄했습니다. 스테파누스의 성경 장과 절 구분을 따라서 인쇄되고 있습니다. KJV는 잉글랜드에서 1611년 5월에 출판되었습니다. KJV 이전에 영어번역 성경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성경은 제네바성경(1560년)이고, 두에랭스성경(1582년)입니다. KJV와 가장 유사한 번역이 라틴어 벌케이트 성경에서 영어로 번역한 두에랭스성경이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없음] 구절과 함께 괄호()가 있는데, 괄호() 표시는 대부분 사본에서 일치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해석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말번역에서는 작은글자가 된 성경본문이 있습니다. 작은글자는 우리가 번역할 때에 성경문자 외에 추가시킨 어휘입니다. 저는 성경을 인쇄할 때에 작은글자를 꼭 표기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성경원문을 번역성경으로 통해서 좀 더 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JV 성경에서 다수사본과 소수사본에 대해서만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수사본은 사본의 숫자가 많은 것이고, 소수사본은 일치하는 사본이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본이 있기 때문에 원문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다수사본이 원문에 덜 일치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본학계에 정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수본문 사본이 아니라 소수사본과 함께 병용해서 원문탐구(저등비평)을 해야 합니다.
3) 네 복음서
네 복음서를 에스겔(겔 1:5-14)에 나오는 네 짐승으로 묘사하는데, 학자들에서 일치되지는 않습니다.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 그들에게 사람의 형상이 있더라 그들에게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그들의 다리는 곧은 다리요 그들의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광낸 구리 같이 빛나며 그 사방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갈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는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 첫째 생물은 사자와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와 같다" (요한계시록 4:6-7)
에스겔의 순서는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이고, 요한계시록의 순서는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입니다. 사자는 왕권, 사람은 성육신, 황소는 희생, 독수리는 탁월성(가장 높은 그리고 가장 깊은)입니다.
리용의 이레네우스는 인간/천사, 독수리, 황소, 사자로 제시했고, 어거스틴은 사자, 인간, 황소, 독수리로 제시했고, 가짜 아타나시우스는 인간, 황소, 사자, 독수리로 제시했고, 제롬은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로 제시했습니다.
4복음서 관련하여 아래 설명
마태 -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마가 -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누가 - 인자 곧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요한 - 말씀 곧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마태 - 유대인 독자 / 마가 - 로마인 독자 / 누가 - 헬라인 독자 / 요한 - 모든 인류인 독자
마태 - 구약 예언에 대한 성취를 강조
마가 - 종 곧 죄인의 대속물로 섬김의 행동을 강조
누가 - 인자의 모습으로서 강조
요한 - 영원한 세계로부터 오신 분으로 신령한 세계를 강조
마태 - 다윗과 아브라함에서 시작
마가 - 예수 그리스도, 복음에서 시작
누가 - 천사의 메시지에서, 아담에서 예수까지
요한 - 영원 전부터 시작, 로고스, 창조주에서 시작
마태 - 예수의 부활로 마무리(지상명령)
마가 - 예수의 승천으로 마무리
누가 - 성령의 약속으로 마무리
요한 - 예수의 권면으로 마무리(성경으로 믿음과 베드로에게 양을 위탁함)
4). 복음서 핵심
4-1) 마태복음
신약성경의 첫 복음서입니다. 구약성경의 성취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약속된 메시야의 오심과 유대인들의 메시야 배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언의 성취임을 밝힌 구절
마 1:22-23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마1:22/사7:14 - 임마누엘(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여 그와 함께 하심)
마2:5-6/미5:2 메시아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심
마 2:14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바...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2:14-15/호11:1 애굽에서 불러내심.
마 2:17 이에 선지자 예레미아로 말씀하신바...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마2:17-18/렘31:15 라마의 애곡함.
마 2:23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하심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2:23/사11:1, 나사렛
마3:3/사40:3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주의 길을 예비함.
마4:4/신8:3, 마4:6/시9:11-12, 마4:7/신6:16, 마4:10/신6:13, 광야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심
마 4: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4:14-16/사9:1-2, 갈릴리 예언
마 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한신 말씀에...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8:17/사53:4 연약을 담당하시는 메시아
마11:10/말3:1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 - 세례 요한.
마 12:17-21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바...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12:17-21/사42:1-3 상한갈대
마13:14-15/사6:9-10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
마 13:35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13:35/시78:2 비유로 말씀하심
마15:7-9/사29:13 이사야 예언, 불순종하는 백성
마 21:4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21:4/슥9:9 나귀새끼를 타심
마21:42/시118:22 건축자의 버린 돌
마22:44/시110:1 다윗의 주
마태복음은 예수께서 다윗의 후손임을 증명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에 다윗의 혈통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이 아닐까요? 그것에 대한 증거는 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네 명의 사람,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입니다. 메시아 혈통에 이방인들의 피가 있습니다. 혈통은 피가 아니라 언약입니다. 다윗의 후손 요셉이 자기 아들로 호적에 올리면 다윗의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혈통에 의한 계통을 말한다면 혈통의 보존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은 산상수훈 5-7장(담화체), 비유장(13장, 18장, 25장)등이 중간, 중간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구성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연구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로 마가복음은 글씨체가 투박하고, 글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초기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조건은 순서을 결정하는 참고 조건도 되지 않습니다. 긴 내용을 짧게 줄였는가? 짧은 내용은 길게 늘렸는가? 등의 논의도 있는데, 그러한 조건도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경목록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경목록대로 읽고 생각하는 훈련도 성경읽는 것에 필요합니다.
마태복음은 당시 유대 지도자들(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 로마 총독까지..)에 대한 명료한 비판과 정죄가 있습니다. 유대인의 교만에 대해서 명확하게 지적합니다. 종교지도자이기 때문에 구원이 보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마태복음을 읽으면 종교지도자들은 회개하지 않고서는 읽어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4-2) 마가복음
4 복음서 중에서 가장 짧은 내용의 복음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복음의 시작으로 선언합니다. 예수의 출생에 대한 기록을 생략하고, 예수님의 사역에서 바로 시작합니다. 아주 빠른 전개가 특징입니다. 핵심 단어는 행동의 시작을 알리는 '곧(straightway)'입니다. 내용에서 내용으로 전개가 쉬지 않고 빠르게 전개됩니다.
마가는 베드로 사도와 연결을 둡니다. 사도행전에서는 바나바의 조카로 나타나고, 마가복음에서는 다락방 주인의 아들이며, 젊은 청년(막 14:51-52)으로 여깁니다. 마가는 바울 사역팀에서 이탈되어, 바나바와 함께 알렉산드리아에서 사역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입니다. 마가를 베드로와 연결하는 것은 베드로 사도의 관점이 마가복음에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누가는 사도 바울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의 내용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대부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가복음에서 강력하게 표현되는 것은 예수께서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입니다. 마가복음의 마지막 16장을 1-8절까지로 하면, 마가복음은 부활에서 끝나고, 20절까지 하면 만민에게 복음전파 명령과 승천까지로 끝납니다. 사본학자들의 의견은 반반 정도로 나뉩니다.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에 대한 사본학적 이해에서는 " 하나님의 아들"이 사본학적 근거가 약하다고 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4-3) 누가복음
복음서들 중에서 가장 세세하고 상세한 기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누가는 의사로서 그리고 역사가적인 성격을 가진 자로서 복음서를 좀 더 구체적인 각도와 관점에서 조망하고 기록한 것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를 후견인으로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하나로 묶어서 연구하기도 합니다. 누가복음은 역사적으로 보며, 누가가 사도들의 증언과 이전 복음서를 보면서 기록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눅 1:2).
누가는 이방인으로 예수의 1차 목격자가 아닙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 동역하면서 많은 사료들을 수집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복음전도(70인 전도대)와 성령이 강조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내용 경제적 개념, 선한 사마리아 사람 등 누가복음의 특수한 내용도 많습니다.
누가복음은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진다(디이슨, 신약개론, 237-239쪽).
첫째로,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에 대해 강조한다. 이 책은 복음서들 가운데서 예수님의 탄생, 유년 시절, 성장 과정에 대해 가장 자세히 증거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대해 강조하는 요한복음과 대조된다.
둘째로,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기도하심에 대한 언급과 기도에 대한 교훈이 많이 나온다. 사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님의 기도하심에 대해 열다섯 번 나오는데, 그 중에 열한 번이 누가복음에 나온다. 또 누가복음 11, 18장에는 기도에 대한 비유와 교훈이 기록되어 있다.
셋째로, 누가복음은 찬양과 감사에 대해 많이 증거한다. 이 책에는 마리아의 찬송(1:46-55), 사가랴의 찬송(1:68-75), 천사들의 찬송(2: 13-14), 시므온의 찬송(2:28-32), 제자들의 찬송(24:53) 등이 나온다.
넷째로,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동정적 사랑이 강조되어 있다. 그것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10장)와 탕자의 비유(15장) 등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와 대조하여,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교훈이, 또 마가복음에는 그의 기적이 강조되어 있다(메이천, 신약개론 (하), 317쪽).
다섯째로, 누가복음에는 세계주의적 안목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방을 비추는 빛”으로 묘사되셨고(2:32), 예수님의 족보는 아담에게까지 올라갔다(3:38). 또 이 책은 주께서 유대인들을 제치고 한 사마리아 사람을 선한 행위의 모범으로 제시하신 한 비유를 기록하였다(10:25-37).
4-4) 요한복음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 다른 모습과 다른 구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이 신약성경의 마지막 정경으로 보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보다 더 나중에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의 마지막 선언,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요한복음, 성경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범이라고 한 것은 사도 요한의 계시에 근거한 것입니다. 요한복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는 교범으로 본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등장하는 말씀, 로고스 Logos는 창조주 하나님으로 말씀합니다. 놀라운 선언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사도 중에서 신학자로 여깁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은 사도 요한에 의해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사도 요한의 로고스는 헬라 철학의 로고스의 어휘를 가져왔지만 개념은 전혀 다릅니다. 필로가 말하는 [로고스]는 신뢰나 화해나 충성같은 인격적인 요소가 없고 오히려 명상이나 무아지경을 추구한다고 합다. 알렉산드리아의 필로(Philo of Alexandria, 20BC?-50AD? )는 예수와 동시대에 살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습니다. 헬라화된 유대주의를 묘사한 위인입니다. 필로도 로고스라는 어휘를 사용했는데, 사도 요한이 사용한 로고스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 2:19)고 하셨습니다. 이 성전은 헤롯 성전입니다. 헤롯 성전은 BC19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AD 6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46년 동안 건축중이었습니다(요 2:20). 요한복음의 전개는 공관복음서와 상당히 다른 방면으로 진행됩니다.
요한복음 2장 물이 포도주됨, 요한복음 3장 독생자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음, 요한복음 4장 수가성 여인과 예배의 문제 등입니다. 요한복음 6장은 오병이어 기적인데, 뒤부분의 해설은 공관복음에서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찬에 대한 논의가 있습니다. (공관복음에서 성찬은 마지막 만찬에서 주신 주의 규례)
요한복음 10:22-23에서는 수전절(하누카)이 등장합니다.
요한복음 14-16장은 예수님의 특별담화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17장의 중보자의 기도에서는 제자들로 말미암아 믿게될 제자까지도 기도합니다.
요한복음은 에고 에이미( εγω ειμι, I am)가 7번 등장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 나는 문이다.(10:7,9) / 나는 선한 목자라.(10:11)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 나는 참 포도나무다(15:1.5). εγω ειμι는 70인경(LXX) 출 3:14 문장에 있는 어휘입니다. "스스로 있는자"입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예흐웨 아쉐르 예흐웨)”입니다.
결론
4 복음서 한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요 생명이요 진리이심을 복음서 저자들은 성령의 영감으로 밝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에서 구속하시는 사역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의 인격과 천상 사역에 대해서도 예단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음으로 말미암아 거듭 출생한 복음의 사람 곧 주님의 백성, 성경의 제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보다 성경의 제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예수님께서 성경으로 자기 백성을 교육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지 못하면 성경에서 영적 유익을 얻지 못합니다. 마치 성찬을 참여할 때 믿음없이 분별없이 참여하면 유익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성경도 유사합니다. 믿음없이 분별없이 성경을 읽는다면 유익이 없을 뿐더러 해롭게 될 수 있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탄생, 그리스도 구속 사역(공생애)와 십자가, 부활, 승천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시대에는 예수님의 승천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유럽 기독교 국가에서는 승천일이 국경일입니다. 복음에서 승천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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