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누가복음 10 장. 복음 전파, 마르다와 마리아 (찬 484 장)
1. [눅 10:1-20] 70 제자를 파송하심. 예수께서 성과 마을에 12제자를 파송한 뒤에(9:1), 70인을 세워 보내셨다(1절). 제자들에게 귀신과 병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과 권위를 주셨다. 12제자를 파송하시는 기사는 마태, 마가, 누가가 기록했는데, 70제자 파송은 누가만 기록하고 있다(1-20절). 누가는 복음이 왕성하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70인의 제자들은 12제자와 동일한 매뉴얼로 활동했다. 두로와 시돈보다 더 심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선언은 유대인에 대한 엄중한 심판 메시지가 담겨 있다. 복음 전도는 택자를 구원하는 것이지만 복음에 순종하지 않은 자에 대한 심판의 의미까지 있다. 그래서 우리 시대에 복음전도를 금지하는 법률까지 제정되는 실태이다. 복음전도는 관계전도라기 보다는 인격전도라고 해야 한다. 관계를 맺어 전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격적 신뢰를 형성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인격전도에서 목표는 복음전도에 있지 않다. 먼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우선한다. 복음전도를 하기 위해서 ‘복음전도’를 목표 설정한다면 그것은 전도가 이미 자기이익(목표)을 위한 전략수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복음전도는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행동이고, 주의 복음을 전파하면 수용자의 태도로 결정하는 것이지, 전도자가 어떤 의도를 갖는 것은 좋은 자세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70인은 활동을 끝낸 뒤에 돌아와서 사역보고를 했다(17절). 예수께서 승리를 기뻐하지 말고 하늘에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권면하셨다(20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은 복음의 사람뿐이다. 복음의 사람은 하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2. [눅 10:21-22] 예수의 감사. 예수께서 70인의 보고를 들으면서 성령으로 기뻐하셨다(21절). 그리고 아버지께 기도했다(21절). 전도 보고로 삼위일체 현현이 일어났다. 아버지의 뜻이 실현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은 아들이 나타나고 아들을 믿는 것이다. 그일은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가 할 수 있는 일이다(22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복을 선언했다(23절). 그것은 구약 선지자들이 보고 싶고 사모했던 “그 메시아”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을 영접한 우리도 “그 메시아”를 보고 싶다. 그러나 12사도, 70인의 제자는 복된 사람들이다. 예수께서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완전한 계시를 보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계시 전달자로서 완전한 계시 체계를 보지 못한다. 완전한 계시 체계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한 실체(實體, ousia)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3. [눅 10:23-37] 선한 사마리아 사람. 예수께 한 율법교사가 나와 시험했다(25절). 영생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25절). 예수는 그에게 율법을 질문했는데, 그는 율법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것을 있었다(26-27절). 다른 복음서에서는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율법의 핵심에 대해서는 당시 율법교사도 알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행할지를 알지 못했다. 그것은 누가 이웃인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행하면 살리라고 말씀하시자, 그는 자기 이웃이 누구냐고 물었다(29절). 예수께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셨다(30-37절). 우리는 이 본문을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라고 한다. 이 원리를 채용해서 “선한 사마리아법”도 제정했다. 비유 속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 옷이 벗겨지고 폭행당해 거의 죽게 되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고 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유대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되어 버려진 이 사람을 제사장, 레위인은 보고서 그냥 피해서 지나갔다. 그 다음에 온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는 강도 만난 자를 보고 불쌍히 여겼고,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붓고 싸매어 주었다. 그리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에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 데나리온 둘을 주막 주인에게 주면서 그 사람을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 비용이 더 들면 자기가 돌아오는 길에 갚아주겠노라고 약속까지 했다(35절). 예수께서 율법교사에게 물었다.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36절). 율법교사는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답하지 못하고, “자비를 베푼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이웃이란 종교와 국가와 민족이 아니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다. 그러나 율법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고, 복음은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하는 법이다. 자비를 베푼 자는 친구로서 이웃이고, 나를 해롭게 하는 자는 원수로서 이웃이다.
4. [눅 10:38-42] 마르다와 마리아.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마르다와 그녀의 여동생 마리아가 있었다(38-39절). 마리아는 주의 발 아래서 말씀을 들었고,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로 분주했다. 그래서 마르다는 예수께 마리아를 보내줄 것을 청했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에게 많은 일로 근심하지 않도록 권면하셨다(41-42절). 많은 일이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결정짓는 것이 더 중요하다.
5. 전능하신 하나님, 주의 복음을 심장에 주셨으니,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이 있음을 복음을 전함으로 알게 하옵소서.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螢藍書院 五恩 高炅兌 형설청람(螢雪靑藍), ex fide in fidem
#누가복음, #형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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