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기독교강요

기독교 강요 읽기(16) 직접계시는 없다. Inst, I, 9.1-3.

형람서원 2014. 6. 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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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I권 9장의 제목은 “성경을 떠나 직접계시로 뛰어드는 광신자들은 모든 경건의 원리를 몰락시키는 것이다.” 칼빈이 얼마나 엄격하게 성경을 준수했지는를 알 수 있다.

1. 칼빈은 성경을 떠나서 하나님께 가려고 시도하는 사람을 공상, 광신으로 규정한다. 그들은 성령의 교사를 높인다는 미명아래서 성경을 떠나면서 자신의 종교심을 높이며, 성경의 제자들의 경건을 비웃는다. 영(靈)으로 한다면서 성경을 무시하는 자들은 성경을 떠나지 않고 교회를 이루신 그리스도를 비웃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으로 백성을 온전케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딤전 4:13, 딤후 3:16-17), 약속한 말씀을 떠나서 다른 방편을 찾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일시적으로 생각하는 악마적 광란이다. 칼빈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약속한 영이 아닌 다른 영을 받았다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약속한 성령의 임무는 새롭고 듣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교리를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명령한 바른 교리를 사람들의 마음에 새기는 것에 있다. 성령으로 신학한다는 것은 곧 성경으로 신학한다는 것이다. 성경으로 신학한다는 것은 성령으로 신학한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2. 사람이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어떤 유익을 받기 원한다면 반드시 성경을 읽고 성경말씀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복음의 빛이 선지자들에 의해서는 어둡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했다(벧후 1:19).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밀어 높고 다른 교리를 교회에 도입하려는 것은 기만으로 저주를 받을 만한 행동이다(갈 1:6-9). 사탄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여(고후 11:14) 교회를 유혹하기 때문에 영의 특별한 표징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에 분명히 제시된다. 그런데 가련한 인간이 영을 하나님으로부터 구하지 않고 자신에게 구함으로 스스로 파멸에 이른다.

성령이 인간에게 들어오는 것(penetrates)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사탄이 은밀히 들어오는 것(creep)에 대해서 성도에게 성경 속에서 인을 처 놓아 자신의 형상을 인식하도록 하셨다. 성령은 성경의 저자이시기 때문에 성경에서 성령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성경에는 성령의 모습이 영구하게 보존될 것이다. 성경에 새겨진 성령을 말하며 불변성을 말하는 것이 성령께 조금도 무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을 벗어난 성령의 사역이 신성모독하는 것이다.

3. 공격자들은 우리가 ‘죽이는 문자’에 사로잡혔다고 비난하지만, 그들은 성경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죄를 짓는 것이다. 구약에서도 새언약은 마음에 율법을 기록한다고 했다(렘 31:31). 그리스도의 은혜에서 끊어진 자들에게 성경은 죽어 문자이고 율법은 얽매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성령을 통해서는 감동, 그리스도를 제시한 생명을 말씀이고 지혜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에 의해서 확증되어야 한다는 것은 주의 말씀과 성령의 확고하게 결합하였기에 확실하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실 때 문자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사역하시기를 확정하셨다. 엠마로가는 두 제자는 성경이 생각나 부활의 주님으로 인식했다. 바울 사도가 성령의 소멸과 예언의 멸시하지 말도록 명령하여, 설교의 조명사역을 확고히 했다. 사도적 계승은 사도에게 주어진 성령의 계속으로 한 성령, 한 믿음의 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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