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19) 성도의 견인에 대해서

형람서원 2014. 1. 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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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19) 성도의 견인에 대해서

 

WCF 17장은 “성도의 견인에 관하여”를 고백합니다. 대요리문답(WLC)는 79문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WSC에서는 해당 문답이 없습니다. 성도의 선행에 관한 것이나, 견인(堅忍)에 관한 것은 초신자에겐 좀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증진에 따라서 성도는 이러한 질문을 필연적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1) 참된 신자(true believers). WLC 79문에서는 “참된 신자”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묻습니다. 이것은 WFC 17:3과 연관되는 “마치 구원받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는 상태”의 상태에 대한 것과 연결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된 신자는 정상적으로 끝까지 견디는 것도 있지만, WFC 17:3처럼 비록 죄에 빠진 것처럼 보이며, 성령에 의해서 징계를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영혼의 결국은 구원에 이르는 구원의 신비입니다. 그래서 참된 신자는 두 종류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건전한 신자와 침체에 빠진 신자입니다. 청교도들은 “영적침체”에서 빠져 나오는 것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서 믿음의 정진을 시도했습니다. 비록 영적침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구원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2)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판단입니다. WFC 17:1. 하나님의 깊이를 헤아릴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롬 11:33).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습니다.

“오직 믿음”을 외친 종교개혁의 후예들의 과오는 구원의 시금석을 “믿음”으로 하여, 구원의 쉽게 단정한 것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 편에 있으니, 믿는 자는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의 정진을 해야 합니다. 쉽게 구원에 대해서 판단하는 풍토였던 1940년대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본 훼퍼라는 신학자는 “값싼 은혜(cheap grace)”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회가 너무나 쉽게 축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작의적으로 결정함으로, 신비한 하나님의 경륜이 값싸게 평가되었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으로 교회는 항상 가난하고 약한 자의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권력자의 편에서 판단할 때, 세속적인 평가로 판단할 때, 교회는 몰락의 길에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 성도의 견인은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공로 성령의 사역에 의해서 가능합니다. 성도의 견인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가능한 수준이 아닙니다(WFC 17:2). 성도의 견인은 하나님의 구원의 말할 수 없는 신비의 부분입니다. 모든 사람이 배도하며 타락한 한국 교회에서도 소수의 목사들은 신앙양심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그래서 칼빈은 구원받은 자가 “극히 소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극한 소수의 구원받은 자라 할지라도 견인의 신비에서 세상을 감당하는 성도가 됩니다.

 

Sola gratia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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