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16) 믿음

형람서원 2013. 12. 21. 23:15
728x90
반응형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16) 믿음

WCF 14장은 “구원하는 믿음”으로 WLC 72-73, WSC 85-86문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기독교를 시작하게 하는 예기치 않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칼빈은 회심(subita conversio)은 예기치 못할 때 일어나, 교황주의의 미신적 형태에서 기독교로 전향했습니다. 이때 칼빈을 돌이키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이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의 삶에서 “믿음”을 선물로 받아, 복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1) 율법으로는 구원에 이르지 못함. 율법으로 구원을 이루지 못함은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율법으로 구원을 이루려는 옛모습을 잊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잠시만 방심하면 금새 옛모습으로 회귀하고 맙니다.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입니다(소요리 85문). WSC에서는 믿음과 회개 그리고 구속의 유익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은 그리스도의 속죄제사(피의 제사)로 말미암아 죄가 사함되는 방식으로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즉 죄사함은 “믿음”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피의 구속을 믿음”입니다.

2) 믿음이란 무엇인가? WFC 14장 1절과 WLC 72문, WSC 86문에서 믿음에 대해서 약간은 다르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 문항을 집약하면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86). 그러면 신자는 의롭게 됩니다(72). 신자에게 주어진 유익은 영혼의 구원과 말씀과 성례를 통해서 믿음이 성장하는 것입니다(14:1).

믿음의 은혜, 구원의 은혜는 영혼의 구원(WFC 14:1), 죄인의 구원(WLC 72), 그리스도를 믿음(WSC 86)입니다.

3) 믿음으로 WLC 86문에서는 믿음으로 죄의 비참함을 안다고 제시한 것은 독특합니다. 통상 죄의 비참함은 율법으로 안다고 하는데 WLC에서는 믿음으로 안다고 제시합니다.

믿음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리로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장엄함에 두려움이 엄습함에도 불구하고 신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으며 온전히 신뢰하게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 믿음의 결국은 영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성도의 믿음은 연약함과 강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동일한 믿음이다. 믿음의 주관자이시며 완성자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그래서 신자는 믿음에서 시작해서 믿음으로 믿음까지 간다. Sola gratia 고목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