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22) 십계명(1)
“십계명”에 관해서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에서 고백이 없고, 대,소요리 문답에서 고백합니다. WLC 98-152문까지, WSC 41-84문까지로 상당히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96문에서 54문으로, 십계명은 교리적인 내용보다는 성경의 내용임으로 실천적인 대,소요리 문답에서 고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십계명은 도덕의 율법. WLC, WSC에서 십계명은 “도덕의 율법(moral law)” 혹은 “도덕의 법칙”으로 제시합니다. 도덕(道德, moral)이란 인간의 모든 행동에 대한 규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와 인간에 대한 행위가 포함된 것입니다. 윤리(倫理, ethic)는 인간 혹은 자연 세계가 포함되는 범위로 볼 수 있습니다. 도덕에서는 참된 인간을 다루지만, 윤리에서는 상대적 인간을 다룹니다. 참된 인간은 하나님을 섬기며 인간을 사랑해야 함으로, 도덕과 율법은 일맥상통합니다.
2) 십계명 이해를 위한 8가지 규칙. WLC 99문에서는 십계명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8가지 규칙으로 답을 합니다. (1)율법은 완전하며 작은죄도 용납하지 않음, (2) 율법은 신령하여 영혼과 행실의 동작에 관여함, (3) 계명은 요구나 금지로 됨, (4) 금지와 의무는 항상 함께함(제유법), (5) 하나님의 금령은 언제나 금지한 것이지만, 특수적인 의무(ad hoc)는 종료됨, (6) 죄는 모든 죄목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 모양으로 제시함, (7) 죄에는 지위의 고하가 없음, (8) 긍정명령에는 돕고, 금지명령에는 동참하지 않도록 권면해야 합니다.
십계명이 비록 10항목에 불과하지만 보편적인 원리로 만유의 법의 항목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계명을 10가지로 보는 것은 큰 잘못이며 지키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계명을(613개) 만들어서 율법주의로 전락했지만, 기독교는 십계명으로 완전한 계명을 이루어 하나님의 계명을 변하지 않고 준수합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ad hoc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독교는 구약성경의 제사법과 음식법은 철폐된 것으로 보지만, 유대교는 음식법(코셔, Kosher)은 준수합니다. 이단종파에서 안식교 등은 유대교의 음식법을 변형하여 지키려고 합니다(육식금지).
3) 십계명은. WLC 101문과 WSC 43, 44문에서는 서문에 대해서, 그리고 대강령에 대해서 문답합니다. 먼저 십계명의 서문은 십계명의 저자,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하나님 여호와”를 명시합니다. 그는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십니다(WSC 44문). 계명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모든 백성이 맺은 언약으로 역사적 문헌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십계명은 마음, 목숨, 힘, 뜻을 다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WLC 102문, WSC 42문). Sola gratia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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