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18) 선행에 대해서
WCF 16장은 “선행에 관하여”고백합니다. 선행에 관한 부분에서는 WSC(소요리문답)에는 항목이 없고, WLC(대요리문답)에서는 간략하게 제시합니다. 개혁신학에서 선행의 제시해서 올 수 있는 오류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성도가 선행을 해야 하지만, 어떤 구원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합니다.
1) 선행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WCF 16:1에서 선행(good works)은 “하나님의 명령, 그의 거룩한 말씀”에 의한 행동이라고 규정합니다.
선행은 말씀에 입각한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여 수행하는 것입니다. 개혁교회에서 말씀(his holy Word)은 “설교자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설교자의 설교의 내용이 실행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살피는 것을 치리(治理)라고 할 수 있고, 이 일을 위해서 장로(長老, Commissioned Ruling Elder)를 두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설교, 복음)을 통해서 바른 생활(선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맹목적인 열심, 사람에 의해서 고안된 방법, 위장한 어떤 선한 의도는 어떤 보장도(warrant) 없습니다. 인간에 의해서 고안된 종교(예배)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을뿐더러, 인간에 의해서 고안된 선한 행동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습니다.
2) 그리스도인의 선행은 믿음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WFC 16:2.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선행을 해야 합니다. 선행은 하나님의 말씀의 따름의 표증이기에, 야고보 사도는 선행을 하지 않는 ‘자칭 그리스도인’들에게 외적 행위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내면을 바꾸도록 명령할 수 없지만, 외면에 대한 촉구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선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선행의 필연성).
그리스도인의 선행의 탁월함은 복음의 대한 믿음을 두각시키기 때문에 대적자의 입을 막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하게 창조하셨기 때문에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한 행동, 거룩한 생활에서 열매를 맺으며 결국은 영생을 얻게 됩니다.
3) 선행의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 영으로부터 나옵니다. WFC 16:3.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서 나온 선한 행동의 근원은 하나님께로 돌리며, 또 그렇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한 인격은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구주로 말미암아 “은혜”를 받았지만, 그 외에도 그 안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실제적인 감화가 필요합니다.
4) 선한 행동을 하지만 완전성화에 이르지 못합니다. 영생을 얻을 공로도 행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행도 주께서 은혜로 받아주십니다. Sola gratia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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