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네파의 기원에 대해서
(알프레드 에더스하임, [메시야. 2], 황영철, 김태곤 역, 생명의말씀사, 2013, pp. 10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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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네파(Essenes)는 유대인이었지만 분리주의자였고, 교리, 예배, 실행에서 유대교 집단 외부의 파당으로 고작 4,000여명에 불과했다. 에세네파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에는 등장하지 않고, 랍비 문헌에서 매우 간헐적으로 언급된다. 이러한 이유는 에세네파가 엄중한 비밀을 교리로 삼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p. 107).
그러나 확실한 한 가지는 세례 요한이나 그의 세례 혹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에세네파는 전혀 무관하다(p. 108). 이것은 Lightfoot의 Commentary on the Golossians에 첨가된 세 번째 논문에서 잘 밝혔다. 그러나 에세네파와 기독교와 연관하는 논문이 있는데, Smith와 Wace이다. Frankel과 Gatz도 같은 노선을 따른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 기독교의 가르침은 에세네파의 가르침과 정반대 방향에 있다(p. 108).
에세네파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에세네파는 세속과 엄격히 분리되어 공동체 생활을 했다. 공동의 옷, 공동노동, 공동기도, 공동식사, 구제의 일을 했다. 결혼을 반대했고, 입양을 통해서 유지하려 했다. 성인의 가입은 3년의 훈련을 거쳤으며, 완전한 비밀을 유지시켰다. 이러한 비밀의식에는 천사를 숭배하는 것이 있었다. 육신의 치료와 영혼의 치료를 위해서 천사 세계와 교류를 추구했다. 에녹서와 요벨서에는 천사론이 발달되어 있다. 육체와 물질을 무시하는 견해나, 천사의 치료 기능 등은 기독교와 전혀 무관한 것들이다(p. 116). 그래서 에세네파의 기원을 신파타코라스주의에서 찾은 것과 페르시아에서 찾는 것으로 둔다. 유대교의 천사론은 갈대아와 페르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p. 117).
에세네파의 가르침은 어떤 요소는 회당으로 유입되었고(천사론, 마술 등과 관련), 오늘날 카발라Kabbalah로 알려진 신비주의적 방향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움직임은 유대교의 경계를 넘어 영지주의 이단의 형태 속에 나타났다(p. 119). 에세네파에서는 아침 기도 중에 솟는 해를 향하는 방식이 있었다.
에세네파는 세례 요한의 설교에 매력을 느끼지 않았다(p. 121).
에더스하임의 에세네파에 대한 글을 읽을 때 중점은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고 에세네파는 전혀 무관하다. 에세네파와 연관성을 갖으려면 바룩서 등 천사론과 관련된 부분이다. 즉 외경을 정경으로 취한다면 에세네파와 연관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말라기와 마태복음 사이에 정경이 없다고 믿는다면 에세네파와 연관성은 전혀 없다. 또한 예수님 당대에도 에세네파에 대한 지식은 많이 없었다. 그러나 에세네파의 가르침은 영지주의와 신비주의로 유입되었다.
정리: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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