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사도행전 15장 12-21절, 제목: 야고보의 결정

형람서원 2012. 11. 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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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5장 12-21절

 

제목: 야고보의 결정

 

고경태 목사

 

예루살렘 교회의 대표는 야고보였습니다. 베드로, 바울, 바나바와 같은 위력하고 좋은 성품의 사역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행한 이방인 사역으로 이방인의 허용에 대한 논의가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의 유입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는데, 모세의 율법을 따라 할례에 대한 논의가 일어났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반대했고, 베드로 사도는 할례없는 고넬료에게 성령임함의 목격자로 반대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구원은 오직 주 예수의 은혜로 됨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교회의 대표인 야고보가 최종 결정을 합니다(13절).

 

1) 성경에 입각한 결정(14-18절)

 

야고보는 아모스 9장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야고보는 성경본문을 예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정에서 성경본문이 등장했습니다. 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보혜사께서 알려주심에 대해서 고지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 없이 세상법정과 왕 앞에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의 결정에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말씀이 생각났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야고보가 인용한 아모스 9:11은 무너진 다윗의 장막이 회복될 때에 남은 자와 여호와의 이름으로 구원된 이방인들이 한 주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오시기 전에 예언되어 확정되었습니다. 이 성취가 사도행전 15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본 것입니다.

 

(1) 교회의 결정은 꼭 성경으로 해야합니다.

교회에 분쟁이 없어야 되지만, 어떤 모습에도 결정은 성경으로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 일상 생활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행동합니다. 교회 밖에서 하는 행동을 교회 안으로 갖고 오는 것은 교회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직 성경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2) 교회의 결정 방식(오직 성경)이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꾸준히 성경으로 결정하는 훈련을 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일상에서도 성경으로 결정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으로 결정하는 훈련이 없다면 세상어디에서도 성경으로 결정하는 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2) 야고보는 성경에 입각하여 이방인이 예루살렘의 교회의 지체가됨을 확정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이방인이 할례없이 교회의 지체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리의 확정됨과 동시에 야고보는 교회의 지체들에게 이방인을 괴롭게하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그것은 할례를 강요하지 말고, 베드로 사도가 결정한 구원의 방식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도입시키지 말라는 권고입니다.

 

교회는 천국을 향하는 공동체로서 많은 사람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나 그 원리는 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그 원리는 오직 예수입니다. 예수의 구원의 은혜가 미치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에 참여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올 때에 누구도 괴롭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를 들어오는데 어떤 장애도 없도록 해야 합니다. 복음은 무한한 개방성이 있습니다. 예수 복음에 들어옴에 방해되는 어떠한 요소도 교회가 갖고 있으면 되지 않습니다.

교회는 이방인의 유입이 결정됨과 동시에 불필요한 할례의 법을 폐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까지 할례의 법을 금지시킨 것은 아닙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으로,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으로 하여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되도록 하였습니다.

 

3) 배려의 원칙(20-21절)

 

교회는 구원의 도식을 “주 예수의 은혜”로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입문방식으로 할례가 병행되는 방식이 아닌, “오직 믿음”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법과 원리를 완벽하게 실현하지 않고 점차적으로 실현하였습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에 대한 배려이며 원만한 해결방법이었습니다.

 

인간은 원리를 바로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천천히 진행되기에 순차적인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기계에도 준비기간(워밍업)이 필요합니다. 교회도 놀라운 구원의 도식을 확립했지만 바로 과격하게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인 방식을 세웠습니다. 그것이 우상의 제물, 음행, 목메달아죽인 짐승, 피음식의 금지입니다.

 

우리나라는 개고기를 먹습니다. 제사상의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선지국을 먹습니다. 음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하게 금기사항입니다. 이렇듯 배려의 원리를 잘 살펴야 합니다. 즉 처음 들어온 사람들이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배려와 적응의 방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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