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삼위일체 하나님. (2) 하나님의 속성」
WCF 2장 1절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한 분으로 영(靈, a most pure spirit)이시라고 정의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신론(神論)에서 제시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신론에서 공부할 때에는 비공유적 속성(非共有的屬性, Incommunicable Attributes)과 공유적 속성으로 구분합니다.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은 WCF 2장 1절에서는 “불변, 무한(광대하고 측량불가), 영원, 전능”immutable, immense, eternal, incomprehensible, almighty으로 하였습니다. 네델란드 신학자 H. 바빙크는 자존성, 불변성, 무한성, 단일성(Aseity, immutability, infinity, oneness)으로 하였습니다(개혁교의학, 2권. §193, §194, §195, §196). 영국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의 신론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네델란드 개혁파의 신학에서 이해하는 하나님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위치에는 “불변성”을 “자존성”으로, 영국은 “하나님의 의지”을, 네델란드는 “성경적인 하나님으로 자존성(I am)”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칼빈의 후예이지만 두 진영에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동일하지만 서로 구분된 설명이 있습니다. WCF에는 “전능”이, 네델란드에는 “단일성”이 있습니다. 둘을 합한다면 하나님은 “자존하시며, 영원 불변하시고, 광대무한하시고, 전능하신 단일하신 하나님”입니다. 자존성에 대해서는 WCF 2장 2절에서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은 가장 지혜, 거룩, 자유이며, 사역에서 의지, 사랑, 오래참으심, 인자와 진리입니다. 네델란드 신학에서는 영성, 지성(지식, 지혜, 진리), 도덕적 성품(선, 거룩, 의), 주권적 속성(의지, 능력)으로 구별했습니다. WCF는 네델란드의 신학자들의 제시보다 좀더 산개된 구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는 탐구가 아닌 믿음의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꾸준한 고백을 통해서 믿음을 증진해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하나님에 대한 실천적 적용으로는 “선하신 아버지”입니다. 고난의 삶의 현장에서 선한 것을 주시는 아버지의 성품을 확실히 믿고, 현재 고난의 삶에서 선하신 아버지의 손길과 숨결을 느낀다면 진정한 WCF 신조를 고백하는 백성의 특징이라고 할 것입니다.
Soli Deo Gloria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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