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바울의 사상에 대한 Albert Schweitzer의 견해 - 장상의 논문에서...

형람서원 2012. 3.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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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Schweitzer는 바울의 사상에 세가지 구원론, 종말론적 구원론, 법적인 구원론, 신비적 구원론이 병존하는데, 바울의 구원론은 신비적인 것이다(Albert Schweitzer, The Mysticism of Paul the Apostle (NY: The Seabury Press, 1968), p. 25). Schweitzer는 바울이 신비적 구원론 외에 2 구원 이해에 대해서는 부차적인 것으로, 그리스도의 속죄 죽음의 전통적인 개념과 율법과의 논쟁을 위해서 취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Albert Schweitzer, The Mysticism of Paul the Apostle p. 225). 그러나 Schweitzer는 바울 사상에서 동방사상이나 그리스 사상의 의존은 부인하였다. 즉 종교사학파의 의견과 달리 바울의 신비주의는 헬라적인 것이 아니라 유대 종말론적이라는 것이다. 바울의 신비주의 종말론은 W. Wrede도 시도하였다.

 

바울의 종말론과 예수의 종말론은 미래적으로 동일하지만 커다란 차이가 있다. Schweitzer의 설명은 “둘은 동일한 산맥을 바라다 보고 있다. 그러나 예수는 그 앞에 놓인 산맥을 보고 있는 반면에 바울은 이미 산위에 서 있으며, 산맥의 첫 번 비탈을 이미 등 뒤에 두고 있다.”(Albert Schweitzer, The Mysticism of Paul the Apostle p. 113) 하나님 나라가 예수의 죽음으로 시작되었고, 원시기독교 신앙은 이미 이루어진 구원으로 바뀌었다. 구원은 미래에 완전히 실현되는 구원이지만 현재의 구원에 대한 신앙은 미래의 구원에 대한 신앙 안에서 발생한다. 바울은 원시기독교의 종말론을 거부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구원에 대한 기대를 예수의 오심과 죽음과 연결시킨다. 종말론적인 구원을 현재에서 경험하기 위해서 Schweitzer는 그리스도 안의 신비주의를 주장한다. 종말론은 헬라적이나 동방사상이 아니라 예수의 하나님 나라 이해에 근거한다. 그래서 Schweitzer는 바울의 교리를 헬라적으로 설명하려한다면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張裳, “바울사상 이해의 문제점”, [신학세계], 27집. 1979년. 겨울.에서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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