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기독론]
그리스도를 믿는 자와 예수를 따르는 자 = 성도와 제자
서철원 교수님은 간접기독론을 콘첼만(Hans Conzelmann:1915-1989, An Outline of the Theology of NT, 1967)에 의해서 시작된 것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콘첼만은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를 단절시켜야 한다고 제창하는 케리그마 학파의 주장에 브레이크를 건 학자입니다. 그래서 콘첼만은 불트만의 제자이지만, 자기 선생의 견해를 따르지 않은 후기 불트만 학파라고 부릅니다. 콘첼만은 예수의 메시지와 사도의 케리그마의 연속성을 강조한 후기 불트만 학파입니다. 그는 예수도 하나님 나라를 전했고, 사도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전했지만 두 사상이 다르지 않다는 개념을 갖는 것입니다.
간접기독론은 예수은 자신을 믿음의 대상으로 설명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한 존재로 인식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예수를 믿음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잘못된 것이고, 예수를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한 사람으로 이해한 것이라면 바른 이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체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인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진정한 종교인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도록 유대교의 폐쇄성을 거부하고, 바르게 이해한 예수의 이해를 따른 것이 됩니다.
간접기독론은 325년 니카야 공회의의 결정에서 "동일본체"와 "유사본체"의 논의보다 더 과격한 논의입니다. "동일본체"와 "유사본체"는 하늘의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을 함께 믿는 논리이지만, 간접기독론은 정통적인 "하늘에서 오신 하나님"에 대해서 "인간 예수가 제시한 마지막 파루시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접기독론은 325년 회의 결정에 따른다면 "이단"의 논의에도 들어올 수 없는 이교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과 현대신학에서 꾸준하게 제기하였던 것이 교회의 교리의 무력화 및 폐지였습니다. 고대교회의 표준문서를 폐기하거나 거부한다면 보편교회를 이루지 못합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도 325년과 381년 공교회의 결정을 거부한다면 역사적 신앙에서 떠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간접기독론은 종교사학파적인 관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종교사학파는 모든 원인을 역사에서 찾으려는 시도입니다. 기원후 1세기에 일어난 복음의 내용도 이전의 역사적 상황에서 근거를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는 복음은 하늘에서 준 내용으로 믿습니다. 즉 유일무이한 진리가 됩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이룬 구속의 사역에 근거하여 이룬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시작은 십자가와 부활로 보이지만, 복음의 결국은 창조에서 시작과 영원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간접기독론은 예수를 신앙의 대상이 아닌 배움의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의해 이르고, 믿음에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영생의 시작도 믿음으로, 과정도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성도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간접기독론에 대한 제시는 구원에 이르는 신앙인이라면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
고경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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