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1권. 6장 1-5절.
Ut ad Deum creatorem quis perveniat, opus esse scriptura duce et magistra
창조주 하나님을 영접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내자와 교사로서 성경이 필요하다
1. 성경: 안경이며 교사이다. 창조주와 구속주를 아는 지식
인간에게 창조주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인도할 다른 방식으로 더 나은 도움(훌륭한 조력자, better help)이 필요하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 노안처럼 약한 시력에 대해서 안경의 도움을 받아야 함과 유사하다. 이 안경의 도움으로 참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무언의 교사(mute teachers, dumb teachers, mutis duntaxat magistris, 註-성경)와 거룩한 입술(hallowed lips, sed os quoque sacrosanctum reserat, 註-목사)을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서 성경과 거룩한 입술을 하나님의 말씀(his Word)으로 주셨다.
믿음의 교리(fidei doctrina),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지식은 하나님을 창조주뿐만 아니라 구속주 하나님으로 인식되어야 한다(non modo creatorem agnoscere necesse fuit, sed redemptorem quoque;). 말씀으로부터 두 지식에 도달해야 한다(ut certe utrumque adepti sunt ex verbo). 성경에서만 하나님을 창조주와 구속주로 가르치고 있다.
2. 성경의 가신성: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하나님의 지식을 주는 보배
성경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서 유산으로 물려준 보배이다. 성경은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신앙을 제공한다(註, 성경의 가신성). 성경은 족장들에게 위탁된 말씀이 공식적 돌판에 기록하게 하셔 선포하셨다. 그리고 선지자들을 율법을 해석하였다(interpretes additi sunt Prophetae). 이 율법의 유익은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의 길을 가르친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완성자라고 하였다(롬 10:4).
참된 종교(vera religio), 하늘 나라의 교훈(a coelesti doctrina fieri), 건전한 교리(sanaeque doctrinae)는 성경의 제자가 되지 않고서는 배울 수 없다. 하나님을 이해하는 시작은 하나님 자신에 대해서 나타내기를 기뻐하셨던 것을 경외로 받음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완전한 믿음(suis completa fides)과 순종(obedientia)에 의해서 탄생한다. 성경을 통해서만 인간이 모든 세대에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섭리(singulari providentia)이다.
3. 성경의 필요성: 인간의 망각과 오류에서 참된 신앙으로 인도자
인간의 마음은 너무나 쉽게 하나님을 잃어버림으로 하늘의 교리를 증거하는 문서가 필요하다(註, 성경의 필요성). “나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사역들을 통해서 진실되고 생생하게 우리에게 설명된다. 또한 성경은 우리의 타락된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고 영원한 진리의 척도에 의하여 평가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빗나간다면 우리가 아무리 빨리 달려갈지라도 이미 트랙에서 벗어났음으로 결코 목표점에 도달할 수 없다.” 빨리 가는 것이 아닌 옳은 길을 가야 한다. 하나님에 관한 참된 지식이 인간의 마음 속에 심어지기 전까지는 그 속에 있는 오류가 절대로 뿌리 뽑히지 않는다.
4. 성경의 필요성(2): 하나님의 도움의 절대적 필요성
인간이 하늘과 땅을 묵상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참된 학교로서 성경을 주셨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도움 없이는 인간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 모든 인류는 유대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Deum sine verbo) 없이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에 허망과 오류 속에서 헤맬 수 밖에 없었다.
[독서]
1.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에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지식을 삼라만상에 두셨다. 그러나 죄로 오염되고 왜곡된 인간이 창조에서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 은혜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참된 지식의 도움으로 성경을 제공하셨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보고이다.
2. 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창조주와 구속주를 아는 지식이다. 세계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해서 창조주와 구속주로 이해하는 교리를 갖은 종교는 없다. 기독교의 유일성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독특성에 있다.
3. 성경은 인간의 이성의 능력을 초월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구성할 수 있다.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는 하늘의 교리, 영생에 대한 교리 등을 가르치는 것은 오직 성경에서만 나온다. 개혁신학의 원리인 “유한은 무한은 파악할 수 없다(finitum non capax infiniti)”에서 이성을 초월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제공하는 유일한 원천이 성경이다.
4. 칼빈은 유대인들이 말씀의 도움으로 하나님을 찾았음을 제시하였지만, 현재의 유대인과 구별함이 없음으로 혼돈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계시 완성이전의 유대인과 계시 완성 이후의 유대인은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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