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영적전투(a War of the Spiritual Life)

형람서원 2010. 1. 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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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골 칼럼]

 

영적전투(a War of the Spiritual Life)

 

   성도는 끊임없는 전쟁에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가 하는 전쟁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닙니다(엡 6:12). 영적전투를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었을 때에 혹자들은 사울의 갑옷을 입은 어린 다윗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최첨단섬유보다 더 강력하고 가벼운 전신갑주입니다. 이 전신갑주를 입으면 주의 군사는 너무나 부드러워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은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얼굴이 굳는다는 것은 혈과 육에 매인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닌 영적전투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전투는 어떻게 우리에게 보일까요? 우리의 싸움은 시끄럽기 때문에 영적전투도 그러한 모습으로 상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적전투는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전개되는 싸움의 모습도 전혀 혈과 육이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혈과 육이 나타나면 혈과 육의 싸움이어서 거룩과 진리를 이루지 못합니다. 상처뿐인 영광을 얻게 됩니다. 영적전투는 너무나도 조용하지만, 너무나도 조용한 전투입니다. 전혀 소리가 나지 않는 그러나 능력과 능력이 오고가는 전투입니다. 이 전투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와 어둠의 권세와 하는 전투입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분쟁에서는 절대로 영적전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백성을 십자가의 정병으로 세우셔서 전진을 명령하셨습니다. 영적전투는 이 세상의 침묵보다 더 깊은 침묵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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