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罪惡)이란?

죄악(罪惡)이란?

 

   죄(罪)와 악(惡)은 구별되지만 또한 한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신학적으로 죄는 무엇인가? 죄는 ‘하나님을 반역하는 것’이다. 악은 ‘하나님께 반항하는 것’이다.

 

   먼저 죄(罪)에 대한 정의부터 살펴본다. 죄는 ‘sin’과 ‘crime’으로 구별된다. ‘윤리적인 죄’와 ‘율법적인 죄’로 구별된다. 이 죄의 공통점은 규정된 위치를 벗어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즉 자기의 위치를 지키지 않고 이탈하는 것이다(창 3장, 유 6절). 죄(罪)는 하나님과 이웃을 떠나는 것이다.

 

   악(惡, evil)이란 무엇인가? 악(惡)의 반대는 선(善)으로 대비된다(선악(善惡)). 선(善)이 남에게 이롭게 함이라면, 악(惡)은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 나의 이기심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악이다.

한자어의 풀이로는 “버금(亞)+마음(心)”로서 자기 중심적인 마음이 된다. 즉 자기를 고집하는 것, 한계 밖에 있는 것을 받아드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한계 밖에 있는 것은 하나님과 이웃이다. 하나님도 이웃도 없는 상태를 고집하는 것이 ‘악(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