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기독교강요

기독교강요 1권 8장 1-4절

형람서원 2009. 3. 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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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UT VIII

Probationes, quatenus fert humana ratio, satis firmas suppetere ad stabiliendam Scripturae fidem

CHAPTER 8.

THE CREDIBILITY OF SCRIPTURE SUFFICIENTLY PROVED IN SO FAR AS NATURAL REASON ADMITS.

So Far as Human Reason goes, Sufficiently Firm Proofs are at Hand to Establish the Credibility of Scripture

성경의 신뢰성은 인간의 이성에 의해서 충분히 증명된다.

 

1. 성경의 절대 권위를 인정함에서 나오는 천상의 지식의 오묘한 진리의 체계 = 단순하고 소박함

 

먼저 성경의 권위(Scripturae auctoritas)에 대한 확실성으로 교회의 공통된 승인이 확정되어야 한다.

성경을 그 존엄성에 따라 경건하게 받아들이며 일반적인 서적과는 달리 뛰어난 것으로 인정하기만 하면, 이전에는 마음에 성경의 확실성을 강하게 심어 주지 못하고 확신을 주지 못하던 논증들이 이제는 매우 유용한 도움을 주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지혜의 경륜이 얼마나 훌륭하고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세상적인 것을 조금도 풍기지 않는 이 교리의 천상적인 성격은 얼마나 완전하며, 이 교리가 그 모든 부분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책에 위엄을 가져다주는 다른 특성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주의 깊게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실로 말미암아 놀라운 확신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경언어의 아름다움보다는 오히려 그 주제의 위엄에 의해 우리가 성경을 예찬하게 된다고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은 더욱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 이는 하늘나라의 그 숭고한 신비가 대부분 평범하고 겸손한 언어로 표현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련되지 못하고 소박한 표현의 단순성 그 자체가 어떤 웅변보다 더 존경심을 갖도록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성경의 진리의 힘이 너무도 강력하기 때문에 말의 기교가 필요 없다는 것 외에 또 무슨 결론을 내려야 하겠는가? 성경은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고전 2 : 4)만 알 수 있으며, 진리는 외부적인 것에 의하여 유지되지 아니하고 진리 그 자체가 증명하게 될 때에 모든 의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2. 성경의 권위는 문체가 아닌 성령의 능력에 있다.

 

성경의 문체: 성경에 있는 우아하고 명료하며 심지어는 화려한 아름다운 문체(다윗, 이사야)가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그러한 실례를 보여 주심으로써, 비록 다른 곳에서 소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문체(아모스, 예레미야, 스가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웅변에서 자기에게 조금도 결함이 없다는 것을 보이기를 원하셨다.

사탄도 세련되지 못한 천박한 언어로 참람한 오류를 인간을 속인다. 그러나 바른 이해를 가진 사람은 허식을 알고 불쾌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성경에 관해서는 고집 센 사람들이 아무리 트집을 잡고자 해도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이 가득 차 있음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3. 모세 이전의 고대에서부터 계셨던 하나님

 

[성경의 고전성] 성경의 고전성은 중요한 사안이다. 희랍의 저작자들이 애굽 신화에 대하여 많이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모세 시대보다 훨씬 후대의 것 외에는 종교의 유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모세도 새로운 하나님을 고안해 낸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 아브라함에서 맺어 언약에 대해서 모세를 통해서 다시 교육을 받았다. 모세는 자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아니라 고대의 근원까지 올라가서 하나님을 제시하였다.

 

4. 참된 모세의 증언

 

모세는 야곱의 예언에서(약 300년 전) 자기 조상 레위에 대한 실수를 정확하게 드러낸다. 그는 분명히 자기 조상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자기의 온 가문이 그와 같은 치욕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명예스러운 일에 대하여 침묵을 지킬 수도 있었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말하였고, 자기 개인의 이해관계에 대하여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 모든 지파가 모세의 증언을 의심하자 않았다.

모세가 자신의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의 그 사악한 불평을 기록할 때에(민 12 : 1), 육신의 생각에 따라 말하였다고 볼 것인가? 성령의 명령에 순종하여 말했다고 볼 것인가? 더욱이 그는 최고의 권위에 있으면서도 어찌하여 자기의 아들을 대제사장의 자리에 앉히지 않고 오히려 가장 낮은 위치에 떨어뜨렸던가?

칼빈은 모세에 대한 이러한 예증이 매우 적은 것임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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