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사무엘하 1:1~16 다윗의 시대의 도래

형람서원 2008. 9. 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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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일 월요일

사무엘하 1:1~16

제목: 다윗의 시대의 도래

 

    사울의 죽음을 다윗에 알리는 한 아말렉 사람을 다윗은 처단할 것을 명령한다. 사무엘하는 사울의 죽음에 대한 보고로 시작함으로 다윗의 시대가 도래됨을 선포한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바로 왕국의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유다 왕국의 왕이 되어 갈등 속에서 통일왕국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와 다윗이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더니

2 사흘째 되는 날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3 다윗이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하니라

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너는 내게 말하라 그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가운데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5 다윗이 자기에게 알리는 청년에게 묻되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6 그에게 알리는 청년이 이르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가 보니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고 병거와 기병은 그를 급히 따르는데

7 사울이 뒤로 돌아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8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그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9 또 내게 이르시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중에 있나니 청하건대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10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1-10절 사울의 죽음을 보고하는 아말렉 사람

           1-2절. 아말렉과 전투 후 시글락에서 머물고 있는 다윗에게 온 사울의 한 사람

           3-10절. 아말렉 사람과 다윗의 대화

           다윗과 사울의 다른 점: 다윗은 아말렉과 싸움을 하고, 사울은 아말렉 사람을 데리고 전쟁터에 나간 것이다. 다윗은 여호와께 기름부음 받은 자를 귀히 여겼고, 사울은 여호와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이려 하였다. 다윗은 아말렉을 진멸시키고, 사울은 아말렉 사람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 사울에 죽음에 대한 보고를 들은 다윗은 그 당시 정황에 대해서 면밀하게 듣는다. 즉 어떤 사안에 대해서 속단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심도 있는 판단을 요구함으로 쉽게 속단하지 않는다. 중요한 일일수록 깊은 대화를 하여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아말렉 사람이 요구하는 바에 넘어가지 않고 침착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쉽게 속단할 때에는 말하는 사람의 요구에 부응해서 자기의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 아말렉 사람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이다. 사울의 곁에서 함께 전투에 참가한 전우가, 위기에 처한 사울을 죽이고 사울의 원수인 다윗에게 보고함으로 부귀를 의도했다. 진정한 전사는 주군(主君)과 함께 죽는 것이 명예스러운 것이며, 주군을 뜻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신하이다. 세상적 유익을 얻기를 추구하는 사람은 이익의 향방에 따라서 배반을 일삼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인 백성은 세상의 유익과 관계가 없음으로 배반이란 것을 할 수 없다.

 

11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 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13 다윗이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15 다윗이 청년 중 한 사람을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그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16 다윗이 그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언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더라

 

    11-16절. 다윗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말렉 사람

          11-12절. 다윗의 애통함과 금식

          13-16절. 다윗은 아말렉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함.

         ◇ 다윗은 요나단과 사울의 죽음에 대한 보고에 옷을 찢으며(11절), 애도에 잠겨 금식을 하였다(12절). 자기를 수 십년 동안 죽이려고 쫓았던 원수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고 애도하는 다윗의 모습은 이해가 어렵다. 그러나 다윗이 얼마나 사울을 존경했고, 이스라엘을 사랑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자기의 대적자를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제거시켰지만, 슬퍼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은 모든 것에 감사와 찬양이 아니라, 감사할 때와 슬퍼할 때가 있다.

          ◇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the Lord 's anointed) 다윗은 철저하게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이었다. 자기를 죽일 원수이지만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사울을 존중했다. 이러한 다윗은 신앙은 그대로 전수되어 유다 왕국의 기틀이 되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의 후손이 유다 왕국의 왕이 되는 법이 되었다. 여호와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온전히 존경할 수 있는 신앙의 미덕을 갖아야 한다. 목사가 목사를, 평신도가 목사를, 온전히 존경하여 여호와께서 만대에 복을 주시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반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멸시한 북이스라엘은 수 많은 반역 속에서 철권통치로 부국강병을 이룰 때도 있었지만, 불안과 혼란 속에서 속히 망하게 된다.

         사울의 곁에 있던 아말렉 사람은 자신이 모시는 주군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사상을 갖지 않는 이방인이었다. 사울은 아말렉과 전투의 전리로 아말렉 사람을 자기의 종을 삼았을 것이다(유대인의 전설에는 한 아말렉 사람을 도엑의 아들이라고 함). 다윗은 자기의 주군에 대해서 알지 못한 아말렉 사람을 그리고 여호와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경홀이 여김에 대한 불신앙적 행동을 물어 사형을 언도하였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때를 기다리게 하시옵소서.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옵소서. 남의 비극을 기뻐하지 말게 하옵시고, 여호와의 이름을 경홀히 여기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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